널찍한 모니터를 가지고 있으면 PC를 사용하는 것이 한결 수월하고 재미있어 진다. 여러 개의 프로그램 창을 동시에열어 놓고 일을 할 때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고, 화려한 그래픽이 매력적인 게임을 즐길 때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그래서 멀티태스킹 작업을 많이 하거나 고성능 3D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고화질의 대형 모니터를 선호하게 된다. 그래도 더 넓은 화면이 필요하면 모니터 두 개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듀얼 모니터 환경을 구축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요즘 출시되는 그래픽카드는 대부분 모니터 두 대를 연결할 수 있는 듀얼 디스플레이 아웃 기능을 지원한다. 모니터를 연결할 수있는 출력 단자가 기본적으로 두 개씩 내장되어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듀얼 모니터 환경을 구축하는 일은 모니터만 구입하면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세 대 이상의 모니터를 연결하려면 얘기가 좀 달라진다. PC에 그래픽카드를 추가로 장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의 그래픽카드로 3대 이상의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는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면 되지만 이런 제품은 가격이 워낙 비싸다는 것이 흠이다.
한국HP(www.hp.co.kr)에서 선보인 파빌리온 엘리트 HPE-355kr은 이런 고객들을 겨냥해 3대의 모니터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를 기본으로 탑재한 제품이다. 특히 트리플 모니터 환경에서 게임, 동영상 편집 등을 즐기고 싶어 하는 엔터테인먼트나 멀티미디어 PC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눈 여겨 볼만하다.
파빌리온 엘리트 HPE-355kr은 AMD 페놈(Phenom) Ⅱ X6 1055T 2.8GHz 6코어 프로세서와 1GB의
전용 비디오 메모리를 내장했다. 그래픽 카드는 ATI의 아이피니티(Eyefinity) 기술을 지원하는, 라데온 HD 5770
1GB를 탑재했다. 3대의 모니터를 연결할 경우 최대 5,720×1,200 화소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다만, 3대의 모니터를사용하려면 모니터 내장된 입력단자에 따라 조합 방법이 달라지므로 사전에 이를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저장장치는 일분에 7200번 회전하는 SATA 방식의 1TB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채용했다. 기본 메모리 용량은 8GB(4GB x2)로 PC3-10600 DDR3 1333MHz 차세대 저전력 고속 메모리를 사용한다. 프로세서는 AMD의 터보코어 기술을 적용해 6개의 모든 코어가 동작하는 액티브(Active) 6코어모드로 강력한 멀티태스킹 환경을 구현하거나, 3개의 코어가 빠르게 동작하는 터보(Turbo) 코어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광드라이브는 디스크에 타이틀 제목 및 이미지를 직접 인쇄가능하게 해주는 라이트스크라이브 슈퍼멀티 광드라이브를 채용했다. 아울러 15종류의 멀티미디어 카드를 지원하는 4개의 미디어 슬롯,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7.1 채널 사운드 출력 기능을 제공한다.
IEEE 802.11 b/g/n 무선랜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서, 유선랜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무선으로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PC 본체 상단에는 무선랜으로 사용할 때 송수신 감도를 높일 수 있는 듀얼밴드 안테나가 자리를 잡고 있다. 운영체제는 윈도 7 홈프리엄 64비트 버전이 제공된다.이 밖에도 HP 엑스트라 콰이어트 인텔리전트 팬(Extra Quiet IntelligentFan) 스피드 제어 기술을 통해 소음과 발열을 최소화했으며, 전원 버튼을 본체 상단에 위치시켜 데스크탑 PC 본체를 책상 아래에 두는 사용자들의 편의를고려했다.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가격은 135만원(모니터 별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