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링의 이름에서는 ‘살짝 건드린다’는 뉘앙스가 풍긴다. 그러나 클릭 한 번으로 바로 음성통화를 가능케한 터치링에게 그 이름은 너무 가볍다. “터치링을 통해 웹에서도 편리하게 음성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고 싶다”는 현재봉 대표의 말처럼, 터치링은 수많은 웹서비스 중 하나가 아닌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오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사용자 니즈에 터치다운하다
터치링은 모든 웹 환경에서 음성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 소셜 보이스(Social Voice) 서비스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해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터치링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없이 웹 브라우저 상에서 클릭 한번으로 바로 음성통화가 가능한 간편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통화를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개인 번호를 노출하지 않아도 본인이 직접 만들 수 있는 터치링 URL을 통해서 음성통화, 문자가 가능하다. 이것은 터치링의 몇 가지 장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터치링은 다양한 소셜 서비스인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 모든 소셜 웹과 연동해 해당 소셜 서비스에서 텍스트와 그림, 동영상 외에 실시간 음성 통화, 문자까지 제공한다.
– 일반적인 웹서비스들과 출발점부터 다르다.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가 나왔나?
2007년 5월에 터치링은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음성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도구 중에서 음성은 가장 쉽고 빠르게 사용이 가능한 도구지만 웹에서 음성을 사용하는 건 여전히 불편하다. 어떤 이유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걸까? 어떻게 하면 웹에서 음성을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을까? 점점 소셜화돼 가는 웹의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나의 Social Voice Identity를 만들 수 있을까? 터치링은 이러한 궁금증에서 시작했다.
– 실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궁금하다.
지난해 터치링의 목표는 실제 서비스를 구현하고 클로즈 베타오픈 형식으로 사용자에게 평가를 받는 것이었다. 이 목표는 100% 달성했고, 그와 별도로 코카콜라와 제휴해 코크폰, KT와 제휴해 FMC 애플리케이션은 만드는 등 기존 목표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코카콜라와 제휴해서 진행한 코크폰
2010년은 터치링 서비스를 오픈 베타로 열어 일반 사용자와 만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및 OS의 구분 없이 PC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를 제공하는 것인데 이 목표 또한 100% 달성에 근접하고 있다. 더불어 터치링 서비스의 오픈 베타 후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추가적인 기능 구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간과할 수 없는데, 이와 관련해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는가?
요즘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분야는 아무래도 SNS다. 물론 그 중에서도 페이스북이다. 다수의 사용자가 관심사와 인맥을 기반으로 묶여있는 서비스다 보니 터치링과 잘 어울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터치링에서도 페이스북 커넥트를 통해 로그인하고 페이스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능 구현이 있지만, 페이스북에 등록된 친구들과 함께 통화할 수 있는 부분을 좀 더 강화시키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더불어 터치링 Muse 서비스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터치링을 기반으로 한 Muse는 전문 지식을 소유하고 있는 의사, 주식 분석가, 소셜 마케터 등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Muse 시스템을 통해 상담을 받고 지식을 제공하는 형태의 서비스다.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이 상담료의 성격을 가진 통화료를 설정해서 전화를 걸어 상담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통화를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발생하는 금액 중 소정의 수수료를 제외하고 정보 제공자 계정에 충전이 되는 방식이다.
특정 전문 지식을 소유한 사람과 그 정보가 필요하고 유용한 사람들 음성을 통해서 관계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로 터치링이 지향하는 소셜 보이스(Social Voice)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서비스 형태가 아닐까. 물론 오픈베타를 시작한 터치링도 페이스북, 트위터 등 다양한 소셜 채널과의 수정, 연동작업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터치링 데스크탑 버전 및 모바일 버전을 곧 배포할 예정으로 인터넷 망을 활용해서 무료통화가 가능하므로, 음성 통화 요금에 부담을 느꼈던 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전화는 정체성을 잃었다. 휴대전화를 전화로만 사용하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다. 그런데 터치링 서비스 덕에 그나마 있던 전화의 기능마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게 됐다. 키패드를 여러 번 누를 필요도 없다. 번호를 몰라도 클릭 한 번으로 통화가 가능하지 않은가. 앞으로 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터치링의 내일이 궁금하다.
INFO>
- 기업명: 터치링
- 설립: 2007. 5. 5
- 대표이사:현재봉
- 직원수: 23명
- 연락처: 02-6091-0345
- 소재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 주요 서비스:
- 터치링
- 터치링 비즈
- 터치링 데스크탑
- 터치링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