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1년간 지원한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 1기 참가자 중 60%가 창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청년창업1000프로젝트’는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창업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열정과 사업 아이디어는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창업의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자금부족이나 판로확보 불투명으로 인해 도전을 주저하고 있는 20~30대 청년들에게 획기적인 창업환경을 마련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작년 7월부터 강남과 강북에 마련된 청년창업센터에 입주해 창업의 꿈을 펼친 1기 예비청년 CEO의 성과는 기대이상이었다.
최종 졸업한 청년창업기업은 856개사. 지원인원은 총 1,735명이었다. 이중 사업자등록을 마친 기업은 512개사로 무려 60%의 기업이 1년내 창업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특허 및 상표 등 지적재산권 등록·출원도 489건에 달한다.
서울시는 아직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도 꾸준한 정보관리와 지원을 통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창업1000프로젝트로 인한 1년간 일자리창출과 매출액 또한 기대 이상이다. 지원기간동안 총 1,735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냈고 매출을 낸 기업은 362개로 그 금액도 1년간 총 190억원이었다.
월 매출액(2010년 5월기준)이 1억 이상인 기업도 5개사나 되었고 특히 이석민 대표의 ‘오더박스’는 5월 한달간 10억원의 매출을 올려 어엿한 중소기업으로 자리를 잡기도 했다.
청년창업센터 1기 졸업생들의 성과는 외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부산시와 울산시에서는 ‘청년창업지원 프로그램’의 성공모델로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 1기 참가자들의 성공스토리를 공유하기 위해 이들을 초청해 강연을 열기도 했다.
청년창업센터 1기 졸업생 임미나씨(이로 스타일 대표)는 부산 청년창업 희망자지원사업 창업교육강사로 위촉받아, 부산 청년창업센터 입주예정인 2백여명의 청년창업가를 대상으로 2주간 강의를 한다.
센터측은 창업사례특강과 같은 단과강좌에 초빙된 경우는 있지만, 임미나씨처럼 2주간 정식강의를 담당하게 되는 경우는 무척 드물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1기 졸업생 권승철씨(한국문제은행연구소 대표)와 고윤환씨(캘커타 커뮤니케이션즈 대표)도 그 사업성과를 인정받아 울산시 청년창업 프로젝트 발대식에 참석, 창업성공사례를 발표했다.
한편 서울시는 1기 참가 기업의 자생력 확보와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의 발전을 위해 추가·연장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먼저 1기 졸업기업 중 1년간 진행된 4회의 평가 결과 성실하고 잠재력이 높은 기업으로 선정된 90개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1년간 추가로 강북창업지원센터에 사무공간은 물론 각종지원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성과가 우수한 6개 기업을 특별 선발해 서울시에서 운영중인등촌동 ‘서울신기술창업센터’와 구로디지털단지내 ‘서울시창업지원센터’에 별도 사무실을 마련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전문가 코칭프로그램, 전시회 참여지원, 유관기관 교류사업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창업지원센터 내 입주한 ‘유니드커뮤니케이션’의 청년CEO 양재필 사장은 “서울시의 청년창업1000프로젝트의 지원이 없었다면 창업을 결심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에 연장심사에 선정되어 서울시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2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고 매출액도 꾸준히 늘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입주 기간연장 외에도 지속적인 관리 및 지원을 통해 기업 간의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초기 창업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 극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지속관리시스템’도 가동한다.
또한 매월 뉴스레터를 발송해 창업정보 뿐만 아니라 박람회 및 전시회 참여 모집 등을 지원하며 동문회와 졸업 기업을 위한 온라인 공간 마련해 네트워크를 구축은 물론 자율 커뮤니티 활성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졸업기업을 위한 별도의 상담창구를 운영해 상시적으로 온·오프라인 상담을 실시하고 창업사례를 공유하고 졸업기업과 입주기업간의 정기적인 만남의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창업 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강남북창업지원센터에는 톡톡튀는 아이템을 검증받은 1천명의 젊은 예비CEO를 비롯한 총 1,692명의 2기 ‘청년창업1000프로젝트’참가자들이 7월부터 입주해 꿈을 펼치고 있으며 서울시도 1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업그레이드 된 지원을 실시한다.
먼저 창업가 요구에 맞는 세분화된 지원서비스를 갖추기 위해 박람회 지원, 온라인 쇼핑몰 제휴, 해외시장 개척단 참가 등 마케팅지원 및 판로개척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청년창업가에게 제공되는 창업활동비를 현금지급에서 체크카드 사용으로 전환하여 청년창업가들이 창업활동비 정산서류 제출에 대한 부담을 덜고 창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서울시 최항도 경쟁력강화본부장은 “이번에 새로 입주한 2기 청년창업가들이 1기 선배들의 성공을 뛰어넘는 훌륭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체계적인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청년창업센터가 젊은 창업가들의 희망과 열정을 키울 수 있는 터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아낌없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