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공간이 부족한 나라는 많다. 이스라엘도 예외는 아니다. 주차난이 극심한 텔아비브 수도에서도 평균 20분 이상은 허비해야 한다. 그랬던 이 곳에 응용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앱)인 ‘파코’가 주차 도우미로 등장, 인기를 끌고 있다. 운전자들에게 미리 비어 있는 주차공간을 자동으로 알려주고 있어서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센서로 사용자의 일과, 습관까지 파악하고 분석한다. 주차 중인 자가용 운전자의 출발 예상 시간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얻어낸 답변은 주변 주차를 원하는 사람에게 자동으로 전송, 주차공간 확보에 도움을 준다. 안드레아 파코 마케팅매니저는 “현재 텔아비브에만 6만명의 사용자가 있고 매일 200명이 주차장소를 교환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서로 주차장소를 공유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코는 95% 정도의 성공률을 보이며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 중인 다비드는 “파코 앱에선 누군가 자리를 비우면서 5분 후에 자리가 난다는 사실을 알려주니, 주차장소 찾기가 무척 편하다”고 말했다.
앱을 사용하면서 금전적인 이득도 챙길 수 있다. 주차 공간 이용 후발자가 선발자에게 일정 비용(약 100코인)을 지불해야 해서다. 얻어진 코인은 제휴상점에서 물품을 구매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이 같은 주차장 공유 서비스 앱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인기다. 이스라엘 파코 앱과 유사하게 미국 내 주차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Park circa’는 주차 공간 소유자들을 하루 평균 4시간 공유하면서 최대 360달러까지 수익창출이 가능해서다.
글 : 고하나 통신원 (이스라엘 텔아비브, 채널IT)
출처 : http://goo.gl/KHj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