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권 기자의 ‘혁신, 파괴, 창조로 이르는 생각(Disruptive Thinking)’ 시리즈입니다. 1편은 문샷 씽킹, 2편은 디 씽킹, 3편은 린 씽킹입니다. 2편 디 씽킹과 3편 린 씽킹은 각 2회로 나눠서 공개합니다.
혁신, 파괴, 창조하는 사람을 만드는 방법론 : d. Thinking(1)
혁신(Innovation), 파괴(Disruption). 창조(Creation).
자주 듣는 말이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지나며 조직(회사 등)의 생존이 더이상 보장되지 않는 시대가 되자 새로운 기운을 만들어 재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위기감을 조성한다.
하지만 굉장히 무서운 말들이다. 크게 바꾸고 무너트리며 없던 것을 새로 만들자는 것이다. 이 단어들은 명사나 형용사가 아니다. 동사다. 혁신은 ‘실행’할때 힘을 발휘하는 것이며 파괴는 모든 것을 갈아 엎는다는 뜻이다. 창조는 그 뜻 자체가 ‘만들어내다’는 것이다. 목적이나 수단이 아니라 ‘행위’ 자체다. 그래서 혁신, 파괴, 창조는 완성된 큰 그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한 것이다. 혁신을, 파괴를, 창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곧 완성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엇을’ ‘누가’ ‘왜’ 혁신하다, 파괴하다, 창조하다는 말은 쉽워도 ‘어떻게’ 혁신하는는가, 파괴하는가, 창조하는가란 말은 하기 쉽지 않은 것이다.
혁신, 파괴, 창조에 대한 책은 다양하게 쏟아졌어도 정작 ‘어떻게’해야 하는가에 대한 책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것도 이 같은 특성을 반영한다. ‘동사’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지 말이나 글로만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조직(기업 등)들은 한결같이 ‘어떻게’ 혁신 할것인가. ‘어떻게’ 파괴할 것인가. ‘어떻게’ 창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정부에서도 혁신, 파괴, 창조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한국에서는 이를 전담하는 부서도 생겼다). 전세계에서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을 주목하고 배우려 하는 것도 이들이 과연 ‘어떻게’ 기존 시장을 파괴하고 혁신 제품을 창조했는가에 대해 궁금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 그들의 혁신에는 이론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행동(서비스 및 제품 출시, 투자, 창업 등)으로 혁신을 보여준다.
비즈니스스쿨에서 가르치는 혁신, 창조기업에 대한 스토리는 대부분 ‘결과론’이다. 성공한 기업들을 분석해보니 ‘이렇더라’라는 것이 많다. 하지만 그 당사자인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의 혁신 기업들도 ‘혁신과 파괴 그리고 창조’를 해야 한다는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스스로 혁신, 파괴, 창조하지 않으면 다른 기업(조직)에 의해 잠식당한다는 것을 ‘육감’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을 파괴할만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원들이 그 같은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 기업이 야망을 가지고 시장을 혁신, 파괴, 창조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구글이 인재 채용을 회사 업무 중 가장 중요시 여기는 이유다.
‘어떻게’ 혁신적인 사람을 만들고 키울 것인가. 이것이 문제다. 스티브 잡스나 엘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 레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같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아웃라이어다. 대부분은 평범하다. 평범한 직원들을 어떻게 혁신가로 키울 것인가.
디 스쿨이란 무엇인가?
혁신하고 파괴하고 창조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스탠포드에서도 특별히 ‘방법론’을 연구, 사람을 통해 전파하는곳이 있다. 바로 스탠포드 ‘디 스쿨(d. School)’이다.
디 스쿨을 이해하는 것 자체가 바로 ‘파괴, 창조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첫 단계라고 본다. 이 곳에서는 혁신하고 창조하는 ‘과정’을 ‘체험’하며 가르치기 때문이다.
사실 요새 많은 기업들이 ‘디 스쿨’과 협업을 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우리 직원에게도 좀 혁신 마인드를 심어달라” 돈을 들고 디 스쿨로 찾아간다. 비자, 젯블루, 팹시코, P&G, GE, 구글, 모토롤라 등 기업뿐만 아니라 게이츠 재단, 모질라 재단, 마운틴뷰 및 팔로알토시 등 기관들도 디 스쿨과 협업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어가고 있다.
이미 일부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세계적 자산운용업체 피델리티(Fidelity)는 디 스쿨과 협업, 온라인 계좌에서도 오프라인처럼 뱅크북(bankbook)을 만들어 젊은 고객을 유치하는데 효과를 봤다. 상당수 20대 고객은 손으로 만지는 오프라인 뱅크북을 본적이 없는데 이 뱅크북이 돈을 저축하고 수익을 올리고 출금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디 스쿨 프로젝트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을 파악한 월스트리트저널은 “비즈니스스쿨(B-School)은 잊어라. 디 스쿨의 시대가 왔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스탠포드 디 스쿨은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회사 SAP를 공동 창업한 하쏘 프래트너(Hasso Plattner)가 지난 2005년 350만달러를 기부한 것을 모태로 만들어졌다. 하쏘는 디자인 컨설팅 업체 아이데오(IDEO)의 디자인 씽킹에 대해 감화를 받아 이 같은 방법을 널리 퍼트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스탠포드에 거액을 기부, 아이데오 스타일의 디 스쿨을 만든 것이다.
디 스쿨은 ‘디자인 스쿨’의 약자다. 하지만 디 스쿨에서는 역설적으로 ‘디자인’을 가르치지는 않는다. 디자인이라고 하면 가구 디자인, 자동차 디자인이나 옷 디자인 등 ‘무늬를 만드는 것’을 떠올리지만 디 스쿨은 무늬를 만드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디자인 스쿨이 맞긴 하지만 전통적 의미의 ‘디자인’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혁신과 창조하는 방법을 디자인하는 것을 가르치는 학교란 의미다.
디 스쿨은 학위와 학점을 주지 않는다. 왜냐면 ‘학부’나 ‘학과’가 아니기 때문이다. 기존 디자인 스쿨 또는 비즈니스 스쿨은 별도로 ‘입학과 졸업’의 과정을 거치고 학위를 딴다. 대학, 대학원에 가는 이유가 ‘학위’ 아니던가. 하지만 디 스쿨은 학위를 주지 않는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동문(Alumni)’이 될 뿐이다.
디 스쿨은 비즈니스 스쿨(MBA)이나 로스쿨(법학대학원)처럼 따로 지원해서 들어가는 곳은 아니다.
스탠포드 대학원에 다니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즉, 디 스쿨 전공이 아니라 자신의 전공이 있고 디 스쿨은 ‘수료’한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디 스쿨은 화학과, 정치학과, 미디어학과, 의학과, 법학과, 엔지니어링, MBA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모인다.
창조적 아이디어는 다양함과 다름에서 나오기 때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를 디 스쿨에서는 ‘극단적 협력(Radical Collaboration)’이라고 부른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관점과 다른 경험이 필요하다.
수업에서는 만들어 지는 팀도 서로 다른 관점과 경험을 가진 이들을 섞어 놓는다. 컴퓨터 과학 전공자와 정치 과학 전공자를 섞어 놓는다던가 정책 결정자와 CEO, 교육학과 학생과 산업 전공자를 섞어 놓는 방식이다.
스탠포드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고 해서 등록만하면 다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왜 이 수업을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에세이를 써서 제출하고 이를 디 스쿨 운영진이 승인을 해야 수강을 할 수 있다. 요새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디 스쿨 동문은 특별 채용해서라도 데려가려고 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과목당 경쟁률은 1:3이 넘는다. “디 스쿨의 시대가 왔다”는 말은 허언이 아니다. 스탠포드 내부에서도 “요새 학교에서 가장 핫(Hot)한 곳이 어디인가?”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디 스쿨’이 꼽힐 정도이며 디 스쿨 방식의 수업은 스탠포드 전 학과에 펴져 영향을 주고 있다.
디 스쿨 수업도 고정된 것이 아니다. 매 학기 수업이 바뀐다.
2013년 봄 학기는 ‘우리가 배우고 사는 길을 스탠포드에서 재정의 한다’ ‘과학을 위한 디자인’ ‘놀이에서 혁신으로’ ‘디자인 씽킹으로 정부를 다시 부팅한다’ 등의 수업이 있었지만 이수업들이 2014년~2015년 가을, 봄학기에 개설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팝업(Pop-up) 수업이 있어서 반응이 좋으면 정규 수업으로 올라온다.
스탠포드 대학원생이 아니기 때문에 디 스쿨 수업을 직접 듣지는 못했다. 하지만 2013년 봄학기(3월~6월초) 스탠포드에서 ‘디지털 미디어 기업가정신(Digital Media Entrepreneurship)’ 수업을 들으면서 디 스쿨 수업 방식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 수업을 ‘디 스쿨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이다. 문제 제기를 하고 문제를 관찰하며 아디이어를 내고 문제를 풀어나간다. 학생들은 아이디어가 생길때마다 포스트잇으로 생각을 칠판에 붙여 놓는다. 처음부터 이 같은 방식으로 수업을 한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는데 이 것이 디 스쿨에서 왔다는 것을 알게 되고 더 놀랐다.
이 수업은 미디어 벤처(스타트업)에 대해 배우고 직접 팀을 짜서 실행한다. 이 수업에서은 저널리즘과 비즈니스, 테크놀로지의 교차점(Crossroad)를 만들자는 취지로 2010년부터 시작됐다.
첫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엘리베이터 피치를 하고 저널리스트, 비즈니스, 테크놀로지로 각자가 분야를 나워서 팀을 스스로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 팀에 저널리스트가 두 세명이 들어가면 교수가 나서 팀을 나눠줬다. 그래서 6개 팀은 저널리스트와 비즈니스맨, 테크놀로지스트(개발자)가 적절하게 구성됐고 약 12주간의 팀 빌딩 작업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각자의 팀에서 아이디어를 사업 구상 아이디어를 냈다. 수업 시간에는 ‘콘텐츠 유료화 방안’이나 ‘좋은 팀을 만드는 방법’ 등으로 강의도 있고 사례 발표도 동시에 진행했다. 유명 벤처캐피털리스트나 저널리스트들도 게스트 강사로 초대 돼 강의를 했다. 수업시간에 이렇게 팀을 만들고 서비스를 만드는데 안될 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수업을 통해서만 20여개의 스타트업이 만들어졌다는 교수의 소개는 과장이 아니었다.
이 수업에서 받은 두번째 충격은 “혁신은 사회과학과 비즈니스, 기술의 교집합에서 나온다”는 ‘디자인 씽킹’의 원리였다. 혁신은 인간이 가치를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이를 가시적으로 만들기 위해 기술이 필요하고 항상적 혁신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야 한다는 이론이다. “어느 한 부분도 소홀이 할 수 없다”는 차원이 아니다. 혁신하고 싶다면 세 가지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창의성(Creative)와 분석적 접근(Analytical approaches) 그리고 원칙을 가로지르는 협력(Collaboration across disciplines)이 결합되야 한다. 이 같은 생각은 기존 사고 방식과는 차원이 다른 접근임에 분명하다.
디 스쿨의 또 다른 원칙은 ‘실행하면서 배운다(Learn by doing)’는 것이다.
디 스쿨에서는 교수가 학생들에게 문제를 내지도 않고 풀라고 하지도 않는다. 학생들에게 “문제는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내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디자인 씽킹을 ‘문제해결 방식’이라고도 부른다.도대체 해결해야할 문제가 무엇인가?를 설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전공을 가진 동료들과 협력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예를들어 ‘자전거용 커피 홀더’를 만드는 과정이 그렇다. 스탠포드는 학교가 넓어서 강의실과 강의실을 이동할때 주로 자전거를 이용한다. 자전거는 두손으로 타야하기 때문에 커피를 들고 다닐 수가 없다. 한손으로 핸들을 잡고 한손에 커피를 들고 강의실을 가는 것은 영화에서는 낭만적일지는 모르겠으나 현실에서는 위험한 행동이다. 하지만 수업 시간에 커피를 들고 가고 싶은데 이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렇게 문제를 스스로 설정하고 해결 방법을 찾는다. 자전거 타는 학생들과 커피를 든 학생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이들과 인터뷰를 해서 어떻게 만드는 것이 좋은지 방법을 찾은 후 ‘자전거용 커피 홀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결론을 내리고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과정을 거치게 된 것이다.
어느 누구도 ‘자전거 커피 홀더’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다. 교수들이 지시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학생들이 느끼는 ‘문제’는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협력을 통해 만들어내는 것이다.
디 스쿨 어떻게 생겼나?
디 스쿨은 스탠포드 메인쿼드에 있는 메모리얼 교회(Memorial Church) 뒤편에 위치해 있다. ‘혁신과 창조 발전소’라고 하면 무엇인가 다르게 지어졌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외형은 다른 스탠포드 건물과 다름이 없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오면 다르다. 굉장히 창의적인 기운이 넘쳐난다.
이 건물을 소개하려는 이유는 실리콘밸리에서 디 스쿨이 “사무실의 미래”라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기업의 사무실에 직원간 ‘칸막이’를 없애기 위해 파티션을 없애고 직원들끼리 서로 보면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했다면 앞으로는 아예 ‘책상’을 없애거나 소파나 의자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등 극단적 협업(Radical Collaboration)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미래 트렌드라는 것이다.
구글,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의 인터넷 기업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엔비디아처럼 전통 제조업에 가까운 반도체 업체들도 ‘극단적 협업’을 위해 사무실을 ‘하나’로 만드는 것을 구상 하고 있다.
물론 다수 기업들은 애플처럼 ‘파티션’을 유지하고 있다. 직원들의 ‘업무 집중력’과 ‘생산성 극대화’가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면 파티션을 두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왜냐면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서는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파티션은 필요하다.
그러나 ‘협업’을 통해 창의적 분위기를 만들고 ‘새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면 칸막이를 없애는 것이 현명하다. 혁신과 창조의 아이디어는 ‘한 사람’보다 다양한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의견을 교환할때 우연히 나올 수(정수기 효과) 있기 때문이다.
직접 스탠포드 디 스쿨에 가보고 경험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사진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시간이 되면 아래 동영상을 보는 것도 좋다. http://vimeo.com/21568668)
디 스쿨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다른 스탠포드 건물과 다르지 않은데 원래 ‘엔지니어링’ 빌딩을 개조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디 스쿨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학생들이 의자에 앉아 프로젝트를 협업하는 모습을 발견갈 수 있다. 아래 사진들은 디 스쿨 1층 사진이다.
모여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학생들.
디 스쿨 입구는 이렇게 많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그랬듯 ‘창고(개러지)’처럼 만들어 놨다.
자신의 노트북을 들고와서 협업하기 좋게 만들어놨다.
노트북으로 작업하다가 같이 작업을 할때는 앞에 있는 모니터에 연결하면 된다.
이런 협업 공간은 디 스쿨뿐만 아니라 스탠포드 전체 건물에 많이 퍼져 있다.
스탠포드 디 스쿨을 소개하는 투어 프로그램도 있다.
디 스쿨 재학생들이 자원봉사로 소개하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디 스쿨을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디 스쿨 운영진 사무실. 직원들끼리 협업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강의실과 작업실은 2층에 있다.
강의실이라고 볼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왜냐면 정형화된 강의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의 공간이고 화이트보드가 각 작업실을 구분할 수 있게 만들어 놨다. 화이트보드를 움직이면 넓은 강의 공간이 되기도 하고 작은 작업실이 되기도 한다.
디 스쿨은 강의실(?)을 강의실(Classroom)이라고 하지 않고 ‘스튜디오(Studio)’라고 부른다. 스튜디오도 디 스쿨에서 직접 설계해서 만든 것이다. 천장은 높게 한 대신 머리 위 하얀색 철골을 낮게 해서 동료들을 더 가깝게 느껴 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이 글은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디 스쿨’에서 썼다.
글 : 손재권
출처 : http://goo.gl/lh7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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