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의 판매율은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듯합니다. 아이폰5가 나왔을때의 시장의 반응은 길어지기만한 아이폰이라는 반응이었고, S4역시 무엇이 바뀌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나, 쿼드런트 점수를 보면 S3와 S4는 분명 2배의 성능 차이를 냅니다. 수치적으로 봤을때는 S3에서 S4의 혁신, 아니 발전은 S2에서 S3의 발전만큼 존재한다라는 의미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모두들 S4나 아이폰5에 시들해진걸까요?
1. 상향 평준화된 스마트폰은 혁신보다 신뢰를 원한다.
이는 최근의 스마트폰들은 제법 쓸만해졌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자동차를 고를때 어떤 것을 보시나요? 2012년형과 2013년형의 마력수와 최고속도가 얼마나 달라졌나를 보시나요? 아니면, 현대냐 BMW냐를 보시나요? 아마도 후자를 드실겁니다. 현대 자동차와 BMW의 공통점은 이제 모두 쓸만한 자동차라는 점입니다. 이제는 혁신보다는 브랜드의 신뢰로 옮겨가는 시점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삼성과 애플이 얻은 스마트폰 시장의 신뢰의 무기는 이제 여타 다른 스마트폰 개발사들이 자잘한 혁신으로 넘보기는 어렵게 된 것 같습니다.
2. 스마트폰 앱에서는 혁신이 있을수 있을까?
아마도, 제가 과거 포스팅에서 많이 썼듯이 하드웨어 제조사가 만들수 있는 새로운 혁신은 SW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이것 조차 이제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이라는 시장에서 엄청나게 많은 소프트웨어회사들이 생겼고, 이들은 수많은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있고, 각 섹션마다 이미 선두자리를 꽤찬 주력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프리로드 만으로 이러한 시장을 빼앗아오기는 힘들다는 것은 이미 정설이 되었습니다. 제조사가 여타 소프트웨어 회사보다 더 나은 점이라고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또한 이러한 이유로 사용자들은 더이상 적극적으로 신규앱을 찾지 않습니다. 어떤 앱이 필요하든지 대부분 그에 필요한 앱이 있고, 가장 신뢰할만한 대표 앱을 찾습니다.
3. 스마트폰 시장의 고착화를 의미한다.
이는 이미 스마트폰 플랫폼은 상당히 고착화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에서 혁신을 이야기하려면 이제 스마트폰 안이 아닌 바깥에서 일어날 것 입니다. 혹은 그게 시계가 되었든, 태블릿이 되었든, 아니면 오프라인과 연계된 새로운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되었던 간에 이미 만들어진 구도안의 혜성같은 신생 업체의 등장보다는 플랫폼 바깥에서 혜성같은 업체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4. 아직은 남아있는 이머징 마켓
스마트폰의 성장은 아직 진행중이지만, 플래그십은 아니다.
물론, 모든것이 끝난 건 아닙니다. 스마트폰의 보급율이 아직 저조한 많은 국가들은 여전히 블루오션으로 존재합니다. 때문에, 이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의 SW와 HW시장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국가들의 특징은 아이폰5나 갤럭시S4같은 플래그쉽보다는 쓸만하고 적절한 가격의 기기가 강세라는 점입니다. 때문에 스마트폰의 전쟁은 이미 보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글 : 숲속얘기
글 : http://bit.ly/19qP9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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