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을 업무 중에 하면 얼마나 효율적일까요. 건강 정보를 다루는 헬스닷컴(www.health.com)이 멀티태스킹을 하지 말아야 할 12가지 이유를 공개해 눈길을 끕니다.
첫 번째 이유는 실제로는 멀티태스킹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뇌는 한 가지 작업을 하고 있을 때 또 다른 작업을 하기 위한 공간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합니다. 껌을 씹는 것 같은 반사 작용을 빼면 말이죠. 그 뿐 아니라 작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생산성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작업 속도 저하입니다. 한 대학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대폰으로 통화하면서 운전하는 경우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운전했을 때를 비교해보니 후자 쪽이 훨씬 목적지에 빨리 도착했다고 합니다. 멀티태스킹은 결과적으로 작업 속도를 더디게 한다는 것이죠.
세 번째 이유는 실수를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몇 가지 작업을 전환하면서 일을 하다보면 생산성이 40% 떨어지고 실수 확률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네 번째는 스트레스가 쌓이기 쉽다는 것입니다. 업무 중 이메일을 계속 확인하다 보면 뇌가 항상 긴장 상태에 빠져 스트레스에 쉽게 쌓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다섯 번째는 주위에 있는 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 그러니까 주의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선 통화하면서 등교하는 학생 비율이 75% 가량이라고 하는데 외발 자전거를 탄 광대를 지나치게 했지만 대부분 눈치 채지 못하고 지나갔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주의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이죠.
여섯 번째는 단기 기억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작업 중이다가 이전 작업으로 돌아가면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생각해내는 게 어려워집니다. 멀티태스킹은 단기간 기억력에 폐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대인관계 손상입니다. 두 사람이 얘기를 나눌 때 한 쪽이 휴대폰으로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두 사람 사이에 마찰이 생겨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까지 있다고 하네요. 다음은 과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식사 중 TV나 PC를 보는 멀티태스킹을 하면 뇌는 무엇을 먹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게 포만감이 망각하게 된다고 합니다.
다음은 스스로 멀티태스킹 능력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만큼 위험한 게 없다는 것입니다. 유타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멀티태스킹 능력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휴대폰으로 통화하면서 운전을 하게 하자 오히려 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수시로 휴대폰으로 통화하면서 운전하는 사람에게 멀티태스킹 능력 측정 테스트를 해봐도 테스트 결과에선 최저 등급이 나왔다고 합니다.
열 번째는 창의력 저하입니다.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에선 멀티태스킹 도중에는 엄청난 집중력을 요구하는 만큼 뇌가 쉬지 못하고 아이디어가 떠올리기 어려워진다는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OHIO를 할 수 없다는 것.
OHIO(Only Handle It Once)란 ‘일단 손에 들어온 일은 즉시 처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멀티태스킹을 하면 OHIO를 수행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죠. 하나씩 작업을 끝내는 OHIO이 한 번에 2개 이상 작업하는 멀티태스킹보다 결과적으로 작업 시간을 줄인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휴대폰을 만지며 걷기조차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휴대폰을 만지면서 길을 횡단할 때 좌우를 확인하는 일을 잊어 자동차에 치인 미성년 피해자 5명 중 1명이 사고 발생 도중 스마트폰을 조작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글 : lswcap
출처 : http://lswcap.com/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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