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서비스에 페이스북의 소셜그래프를 적용한 사례 중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이 아마존(Amazon)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아마존은 추천 서비스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아마존 내에 친구 관계는 없습니다. 아마존에 가서 페이스북 계정을 연동하면 내 페이스북 친구를 보여주고, 친구 중에 언제 생일인지를 알려주면서 아마존이 그 친구에게 추천한 상품을 선물하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진정한 의미의 소셜커머스라고 생각합니다.
아마존은 이번에 페이스북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을 내놨는데, 바로 생일을 맞은 친구에게 기프트카드를 보내는 서비스입니다. 여기에 접속하면 친구들의 생일을 알려주고, 기프트카드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친구에게 선물한 기프트 카드는 생일날에 맞춰 그 친구의 타임라인으로 배달되는데 그 전에 친구를 알고 있는 다른 친구(mutual friends)를 초대해서 기프트카드의 금액을 쌓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5달러의 기프트카드를 선택한 후 다른 친구를 초대하고, 다른 친구들이 기프트카드를 선물하면 금액이 합산되어 생일을 맞은 친구에게 배달(?)되는 원리입니다.
제가 직접 기프트카드를 선물해 보진 못했는데 아래는 결제를 완료하기 전에 나오는 화면입니다.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생일을 맞은 친구는 자동으로 태깅이 되고, 제 타임라인에도 게시가 되는군요. 이 메시지를 본 사람이 링크를 눌러 기프트카드를 선물할 수도 있고 제가 서로 알고 있는 친구에게 초대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자신이 인수한 카르마라는 서비스를 이용해서 기프트 시장에 이미 진출해 있는 상태인데 페이스북의 압도적 이용자를 기반으로 소셜커머스 시장이 본격 열린다는 기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 아마존이 선보인 생일 기프트 카드 서비스는 페이스북의 경쟁 서비스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향후 두 서비스의 성적표는 어떻게 될까요? 아마존이 의외로 페이스북을 잘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아마존의 생일 기프트 서비스에 대한 동영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글 : 버섯돌이
출처 : http://goo.gl/x4k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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