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주크의 전략에 관한 저서 시리즈의 최신판이다.
크리스 주크의 ‘핵심에 집중하라(profit from the core)’ 핵심을 확장하라 (beyond the core)’ ‘멈추지 않는 기업(unstoppable)’ 을 잇는 이 책은 그가 앞서 세권의 저서에서 밝힌 내용에 대한 복습이자, 거기에 더해서 반복 가능한 성공공식을 만드는 기업들의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 비법은 다른게 아니라, 바로 집중/ 지속/ 단순에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책의 제목에서도 나타나듯이 ‘핵심에 집중하라 profit from the core’는 자신의 핵심영역에 집중하는 기업들이 여러군데로 쓸데없는 다각화를 하는 기업들에 비해서 퍼포먼스가 훨씬 좋다는 요지의 책이다. 그리고 그 내용에 대해서 아주 심도있고, 깊이 있게, 논리적인 전개를 이루고 있다. 혹시 이 책을 아직 읽지 않는 분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한다. 나는 학부 때 이 책을 한번 읽었고, 나중에 MBA에 가서 한번 더 읽었는데, 생각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나 이 책은 컨설팅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는데, 그 이유는 이 책의 논리가 단순하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들이 오너의 야망이나 그릇된 판단으로 비관련 다각화와 무리한 사업확장을 하게 마련인데, 그런 경우보다는 유사한 고객에게 지금 하고 있는 업(business)과 유사한 능력을 가지고 사업을 영위하는 것이 더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일견 당연해 보이는) 이야기다.
그 이후에 나온 ‘핵심을 확장하라 beyond the core‘ 역시 읽어보기는 했지만, (솔직히) 그 내용이 생각이 나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온 ‘멈추지 않는 기업(unstoppable)’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다시, repeatability 즉, ‘최고의 전략은 무엇인가?’ 로 돌아가서…
이 책은 자신의 핵심 영역에 집중하고, 그것을 지속하는 기업들이 다른 기업들 대비 시장에서의 퍼포먼스가 좋은 점을 강조하며, 자꾸만 다른데로 눈을 돌리고 싶어하는 기업들의 심리를 ‘소리없는 살인마(silent killer)’라고까지 강도높게 경계하고 있다. 이런 글귀를 읽을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대기업들, 특히 삼성이나 현대 같은 곳이 처음에 자신들이 시작한 업(business)가 아닌, 전혀 다른 비즈니스 영역에서 대박이 나서 지금의 글로벌 기업의 반열에 올랐다고 하는데, 나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어쩌면 그 당시에 그들이 상대했던 ‘고객’이라는 것이 지금과는 달리 한정적이었거나, 정부기관 및 정책입안자들이 더 중요한 ‘고객’이었고, 그들에게 잘 보여서 정부의 사업권을 따오는 것이 더 중요한 능력(capability) 였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책의 구성은 단순해서 앞부분에 이론적인 배경과 통계가 약간 나오고, 중간에는 계속 케이스 스터디이다가, 나중에 후반에 다시금 반복가능성(repeatability)와 단순함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가 나온다. 중간 중간에 나오는 케이스는 조금 대충 읽더라도, 앞뒤에 나오는 이론적인 내용들은 종이 한장을 꺼내놓고 요약해 보면서 읽어볼 만 하다.
글 : MBA Blogger
출처 : http://mbablogger.net/?p=6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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