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가장 큰 특징은 140자 텍스트로만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내가 적은 텍스트뿐만 아니라 첨부한 링크와 심지어 해쉬태그를 모두 포함해서 140자를 넘으면 안됩니다. 초기만 하더라도 링크 주소가 140자를 초과해서 트윗을 올릴 수 없는 상황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리 긴 링크도 자체적으로 링크를 줄여주는 서비스를 통해 줄여주고 있습니다.
140자 텍스트로만 트윗을 표현하다보니 이용자가 첨부한 링크가 사진인지 동영상인지도 알 수 있고, 특정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의 경우 어떤 사이트로 연결되는지를 알 수도 없었습니다. 링크를 클릭한 후 연결된 사이트에서 ‘낚였다’는 기분이 들기도 하는 등 이용자의 트윗 소비를 방해하는 일이 많았다고 해야 할까요?
트위터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 이용자가 트윗 내에서 정보를 최대한 많이 확인하고 글을 올린 사람과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트위터카드입니다. 초기에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첨부된 링크의 제목과 섬네일을 보여주거나, 상품(서비스)의 구매 정보나 모바일앱을 설치하는 것까지 트윗 내에서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The world is your canvas. Don’t forget your palettes http://t.co/qBKpEKFbs9
— Etsy (@Etsy) July 1, 2013
트위터는 외부 웹사이트에 특정 트윗을 담아갈 수 있는 기능(임베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는 것도 제 블로그에 임베드한 것인데 웹에 글을 쓸 때 필요한 트윗은 언제든지 넣을 수가 있습니다. 트위터에 글을 쓸 때 특정 트윗의 링크를 넣으면 아래와 같이 보이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임베드 기능은 트위터 사용을 더 촉진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특정 이용자를 팔로잉하거나, 해당 트윗 내용에 대한 답글(Reply), 리트윗(Retweet), 관심글 담기 등이 가능해집니다. 이 기능은 트위터에 접속하지 않고.. 트윗이 임베드된 웹사이트에서 바로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페이스북이 게임에 눈독을 들이는건 당연한건가? https://t.co/vqqobeZB5c
— 버섯돌이(Taehyun Kim) (@mushman1970) July 2, 2013
트위터는 링크가 공유된 사이트에 더 많은 트래픽을 주고 이용자의 참여(Engagement)를 더 많이 이끌어내기 위해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래와 같이 트윗이 임베드된 사이트의 링크를 해당 트윗 아래에 표시해 주는 기능을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트위터에 글을 올렸는데 다른 웹사이트 운영자가 제 트윗을 자사 웹사이트에 임베드한 경우, 제 트윗에 어떤 웹사이트에 임베드되었는지를 쉽게 알 수 있게 됩니다. 얼마나 많은 웹사이트에 임베드되었는가가 이용자의 영향력을 측정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도 있고 해당 트윗을 본 이용자가 임베드한 웹사이트로 이동해서 확인하면 더 많은 방문자를 얻을 수도 있는 것이죠.
Has Twitter always shown where particular tweets are embedded on? pic.twitter.com/Th5y94omPZ
— Mikko Hypponen ✘ (@mikko) July 1, 2013 July 2, 2013
이 기능이 전체 이용자에게 언제 적용될지는 아직 알 수 없는데, 텍스트로만 구성된 트위터가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글 : 버섯돌이
출처 : http://goo.gl/xpuH3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