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지인과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요즘 좋은 컨텐츠를 읽을만한 곳이 없다라는 사실에 공감한 적이 있습니다. 구글리더가 사라져서 그럴까요? 소셜미디어의 발전과 더불어 예전에 비해 읽을거리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좋은 컨텐츠가 모여있는 곳을 찾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예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면 어떻겠냐는 엉뚱한(?) 결론에 이르기도 했지만 좋은 컨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서비스가 딱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은 명확해 보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요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플립보드에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이번에 플립보드가 웹매거진을 선보였습니다.
아시다시피 플립보드는 아이패드 전용앱으로 시작해서 아이폰으로 확장한 후 안드로이드로까지 지원하는 모바일앱입니다. 지난 글에서 소개해 드린 것처럼 소수의 컨텐츠 생산자가 아닌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매거진을 만들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만든 매거진을 쉽게 구독할 수도 있고, 여기에 매거진에 발행할 글을 데스트톱 PC에서도 쉽게 추가할 수 있는 북마크릿 기능도 제공하지만 모바일앱에서만 컨텐츠를 소비할 수 있었습니다.
플립보드는 이용자들이 만든 매거진을 모바일앱뿐만 아니라 웹에서도 편리하게 구독할 수 있는 웹매거진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아래는 제가 발행한 ‘소셜미디어 뉴스(Social Media News)’ 매거진을 웹에서 본 모습입니다. 주소는 http://flip.it/Cfzke 인데 이제는 웹에서도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발행한 매거진 리스트를 보고 뭘 구독할지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웹에서 내가 구독하고 있는 매거진 리스트를 보는 기능 등이 없어서 무척 불편한데 매거진에 대한 검색이나 브라우징은 여전히 모바일앱에서 해야 한다는 점이 좀 불편하네요. 차차 개선되리라 기대합니다.
아래는 모바일에서 본 매거진의 모습입니다. 왼쪽은 제가 만든 매거진인데 오른쪽 위에 보면 사람 표시가 있죠? 이것은 ‘기고자 초대’ 기능인데 나 혼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도 매거진에 컨텐츠를 담을 수 있도록 초대하는 기능입니다. 내가 만들지 않은 매거진의 경우에는 공유 기능만 제공되는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 공유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매거진의 존재를 알릴 수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PC에서 공유 링크를 눌러도 앱을 다운로드받으라고 했는데 이제는 웹매거진의 형태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TechCrunch Weekly의 공유 링크는 http://flip.it/TL9hW 입니다. 웹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어야 더 많은 사람들한테 확산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플립보드에는 국내 신문이나 잡지 컨텐츠를 플립보드 특유의 유려한 인터페이스로 보기 힘들었는데 이번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경제신문 등 20여개가 넘는 매체들이 파트너쉽에 참여했습니다. 이제 플립보드를 통해 국내 매체에서 생산된 컨텐츠를 잡지 스타일로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도 테크와 과학 섹션에 포함되어 영광입니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플립보드를 이용해서 관심 있는 컨텐츠를 편리하게 구독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아이폰/아이패드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고, 웹에서도 매거진을 볼 수 있습니다.
글 : 버섯돌이
출처 : http://goo.gl/dRwv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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