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
125년간 이어져 온 벤츠의 창업정신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최고가 되기 위해 멈추지 않는다’라고 하는 편이 적합할 듯 하다. 자동차는 정보기술(IT)을 안고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사용자의 졸음을 감지해서 스스로 깨워주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시각장애인도 운전이 가능토록 돕는 자동차까지 개발됐다. 스마트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위치기반서비스를 이용한 자동 운전 시스템을 통해 가능했다. 독일의 벤츠 박물관은 IT를 품은 자동차의 진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화제다.
자동차처럼 벤츠 박물관도 IT를 입고 더 똑똑해지고 있다. 들어가자 마자 눈길을 끄는 것은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한 오디오 가이드 대여소. 버튼으로 작동하는 일반적인 오디오 가이드와는 다르게 적외선 근거리무선통신(블루투스) 기술을 적용해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기는 전시 공간 곳곳에 설치된 영상물과 어울려 전시물의 정보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관람객이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향후 벤츠에서 만드는 차량에 적용할 기술을 미리 알아볼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으로 꼽힌다.
벤츠는 향후 ‘프리-세이프’ 기술을 통해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도를 높일 예정이다. 프리세이프는 주행 상황을 모니터링해 위험한 상황을 미리 예방해 준다. 전면에 있는 장애물을 인지해 운전자가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레이더를 이용해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해주는 ‘디스트로닉 플러스’도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차선 이탈을 방지해 주는 기술도 탑재된다.
특히 벤츠의 핵심 기술로 손꼽히는 커맨드 시스템은 운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커맨드 시스템은 라디오, 전화, DVD, CD, MP3,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모두 하나로 통합된 멀티미디어 기능이다. 각종 기능을 간단하게 컨트롤러로 통제할 수 있어, 운전자가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화나 내비게이션 조작 중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류 최초의 자동차부터 최신 IT기술이 탑재된 스마트카에 이르기까지 자동차의 다양한 역사를 설명해 주는 벤츠 박물관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박물관에 관람 온 마티아스는 “벤츠 박물관에 전시된 벤츠 자동차를 통해 자동차의 발전상을 알 수 있었다”며 “자동차의 발전 맥락을 전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글 : 한계수(채널 IT)
출처 : http://goo.gl/ITdx0a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