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나를 정말로 행복하게 만들까요? 막연하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 즐거웠던 순간들, 좋아하는 취미 등을 가지고 추측하거나 상상을 해보게 마련입니다.
HBR에 “Want to Know What Really Makes You Happy? Try Tracking It” 에서는 auto- analytics을 통해 스스로 데이타를 기록하고 이를 기반으로 판단을 내려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를 보면서 CMM 기반 프로세스 개선 방법 중에 Personal Software Process (PSP)가 생각났는데요. 이는 개발자가 자신의 산정 능력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분 단위로 개발 활동 및 품질지표를 기록하여 데이타 기반의 품질개선을 이루는 방법입니다. 과거에 교육을 받으면서 모든 개발 활동과 품질 데이타를 기록하고 리뷰하며 막역한 추측과 현실에 차이가 많다는 것을 체험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자인 Wilson은 auto-analytics 도구로 trackyourhappiness 앱을 소개합니다.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설치가 가능한데요. 사용자가 현재 느끼는 감정과 활동을 기록하게 합니다. 기본적으로 3가지 질문을 물어보는데요. 1) 지금 기분은 어떤지? 2)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3) 지금 일을 하면서 딴 생각을 하는지?
Matt Killingsworth는 이 앱을 통하여 650,000개가 넘는 실시간 리포트 (응답지)를 15,000명이 넘는 사람들로부터 받았습니다. 참여자는 80여개 국가에 걸쳐 약 86개 분야의 직업군으로 다양합니다. 아래 TED 강연에서는 분석된 데이타를 통하여 행복해지고 싶다면, 현재에 집중하라고 제시합니다. (일부 브라우저에서는 아래 동영상이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하는 일에서 딴 생각을 하는 경우 47%는 불행하다고 느꼈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면 잡념이 많아지고 대부분은 부정적인 생각들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가장 싫어하는 활동으로 긴 통근을 꼽았는데, 통근하면서도 뭔가에 집중한다면 행복하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지하철에서 재미난 영화나 드라마를 보거나 게임을 하다가 내려야 하는 역을 놓치는 경우가 많죠.
“Mind wandering is likely a cause and not merely a consequence of unhappiness”
사람들은 행복한 모습을 상상해보라고 하면 노동에서 해방되어 한가로운 여유와 낭만적 풍경을 즐기는 것을 자주 상상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낭만적 풍경과 한가로운 여유가 오래 반복되면 지루하고 무능력하게 느껴 행복감이 떨어지는 경우를 자주 보게됩니다. (한국에서 뉴질랜드에 이민오신 분들과 얘기를 나누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몇 달이 지나면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칙센트미하이 박사는 사람은 몰입(FLOW)을 통해 행복을 얻는다고 주장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자신이 하는 일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행복이나 열정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좋아서 하니까 남들이 뭐하고 하든, 수입이 적든 많든 그 일에 빠져듭니다. 뭔가에 몰입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 피드백을 받아 나중에 더 잘할 수 있어야 하며 적당히 도전적 난이도가 있는 일이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무엇인지 생각만 해보는 것보다 한번쯤 auto-analytics을 통해 스스로 피드백을 받아보면 어떨까요? trackyourhappiness은 북미권 국가 사용자는 모바일로 응답이 가능한데 아시아권은 이메일을 받아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하루 세번 랜덤하게 보내는데, 주의할 점은 가능한 즉시 응답해 달라는 점입니다.
글 : 황순삼
출처 : http://goo.gl/bHWPp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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