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시장 석권을 위해 야심 차게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LG G2’가 무리한 홍보 때문에 국제 망신을 당했다.
지난 9일, LG G2 교환권 100매를 풍선에 매달아 획득하는 방식으로 무리하게 진행했다가 미숙한 주최 측 진행과 시민의식 결여로 난장판이 된 이벤트가 주요 외신을 통해 일제히 보도된 것.
12일(현지시각) 버지(The Verge), 올씽즈디(All Things Digital), 테크크런치(TechCrunch), 비지알(BGR), 매셔블 등 유력 해외 정보기술(IT)매체는 LG전자의 야심작 ‘LG G2’와 관련된 행사가 실패작으로 끝났다며 무리한 홍보 전략과 시민의식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 각 매체들은 지난 9일 방송된 IT전문방송 ‘채널IT 스마트쇼’의 보도영상(아래)을 기사와 함께 링크시켜 아수라장이 된 이벤트 현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올씽디(All Things Digital)는 기사 첫 줄에서 “이 전에도 실패한 기업의 홍보사례는 있어 왔지만, LG전자의 이번 이벤트는 단언컨대 최악의 사례로 남게 됐다(There have been PR stunts gone bad before, but this one from Korea’s LG surely deserves a place among the worst)”고 평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도 “불행하게도, 이 같은 상황은 한국 이벤트 참석자를 위한 이상적인 풍경이 아니었다. LG는 차후 프로모션에 대한 모든 계획을 취소했다. (Unfortunately, things weren’t quite as picturesque for attendees of the South Korea event. LG has reportedly cancelled all plans for similar promotions)”며 과도한 한국 기업의 홍보방식에 일침을 가했다.
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일제히 보도된 해외 기사에 대해 “이것이야말로 국제적 망신이다”, “기업 홍보 방식도 문제가 있지만 우리나라 시민의식도 가관”, “스마트폰이 뭐라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LG전자 측은 이번 행사에 대해 “20여명의 부상자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차후 이벤트를 전면 재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 외신 보도 기사 참고
– 더버지(theverge.com) : 20 injured at ill-conceived LG G2 promotional event
– 올띵스디지털(allthingsd.com) : LG’s Turkey of a PR Stunt for the G2 Smartphone Goes Horribly Awry
– 테크크런치(techcruch.com) : Twenty People Injured At LG G2 Promotional Event
– 매셔블 (mashable.com) : Worst Smartphone Event Ever? 20 Reportedly Injured in Fight Over LG G2
– 엔가젯 (engadget.com) : LG Korea launches G2 with ill-advised marketing stunt, injures 20
– 영국 인디펜던트지(independent.uk) : LG promotional event which left 20 injured dubbed ‘World War G’
– 인터네셔널 비즈니스 타임즈(ibtimes.com) : LG G2 Release Goes Wrong: 20 People Accidentally Shot By BB Guns In Marketing Event
– 시드니모닝 헤럴드 : 20 injured at LG promotion gone wrong
글 : 양기원 기자(채널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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