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음악시장 공략시 모바일 기기 확산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에서 모바일 음악시장이 매년 10% 이상씩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2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은 ‘중국 디지털 음원시장 현황 및 문제점’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온라인 음악시장의 규모는 18억2,000만 위안(한화 3,300억원)으로 전년의 3억8,000만 위안보다 무려 379% 증가했다.
모바일 음악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모바일 기기의 보급이 확산하고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이 개선되면서 관련 음악시장이 지난해 27억2,000만 위안 규모로 성장했다. 이는 전년보다 13.3% 증가한 것이다.
중국 원루이 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의 모바일 음악시장은 2009년 18억4,000만 위안 규모를 넘어선 이후 연평균 10% 이상씩 성장해왔다. 이 기간 스마트폰 응용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앱) 중 디지털 음원서비스 앱 사용률은 50.9%에 이르러 5.2% 늘었다. 모바일 음원 이용자 수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7억5,000만명에 근접했다.
중국 모바일 음원시장의 성장동력은 꾸준히 확산하는 모바일 기기 보급률과 이용률 덕분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한 중국 네티즌 규모는 4억2,000만명으로 전년보다 18.1% 증가했다.
고동묵 북경중오지고자순유한공사(중국의 온라인 음원시장 관련 기업) 대표는 “디지털 음원서비스 이용률이 아직 메신저나 검색 서비스에는 뒤지지만 오락이나 여가기능면에선 대체할 수 없는 위치에 있어 이용자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싸이의 음악인 ‘강남스타일’ 열풍 이후 한국 대중음악이 그 같은 인기를 다시 누리려면 디지털 음원시장에 맞는 전략과 콘텐츠로 새롭게 무장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글 : 조만규 기자(채널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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