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플립‘ 이라는 재미있는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기사를 따라가서 보게 되었다. 현재 미국 가정의 40% 가까이의 경우 아내가 남편보다 더 수입이 높은 가정이라고 한다.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의 경우, 돈벌어올수 있는 능력이 더 높은(higher earning potential) 엄마가 밖에서 일을 하고 남편은 전업주부 역할을 하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 아마 우리나라도 이와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거나 빨리 이런 추세로 변화하고 있을 것 같다.
문제는 이런 추세가 기존 성역할의 완전한 뒤바뀜을 의미하다보니 이로 인한 가정내에서의 갈등의 조짐이 보인다는 것. 아빠는 물론 엄마마저도 그런 상황에 대해서 그다지 행복하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 아내의 수입이 높은 경우 남편의 행복도가 61% 저하
- 아내가 가정내 주 소득원일 경우, 아내의 행복도 역시 낮음
- 아내의 수입에 의존하는 경우 남편이 외도할 가능성이 다섯배 높음
- 아내가 가정 소득의 60% 이상 차지할 경우 이혼율 40% 높음
- 미국인 51%는 어마가 집에 있는게 아이 교육에 더 좋다고 생각. 반면 아빠가 집에 있을 경우 더 좋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8%에 불과
점점 가면 갈수록 이러한 전통적 성 역할의 변화가 진행될 것인데, 그로 인한 가정내 불화가 초래되면 안된다는 것이 다큐멘터리가 다루고 있는 주제.
아빠는 아빠대로 마치 숫사자가 집안에 갇혀있는 듯한 고립된 기분을 느낄테고, 엄마는 엄마대로 돈벌어오느라 힘든데다 다른 엄마들처럼 아이들을 잘 보살피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느낄 테고, 양쪽 모두 불행의 요소를 안고 있지만 딱히 해결책은 없는 상황.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있을까? 궁금하다.
글 : 김창원
출처 : http://goo.gl/p86y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