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전업체 파나소닉이 결국 일본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계속된 적자 기록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파나소닉이 일본 개인용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하고 휴대폰 기지국 사업 역시 매각할 방침이라고 29일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최근 2년간 7,500억엔(약 8조5,000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내고 올 4월부터 6월까지 휴대폰 판매율이 급감하자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말레이시아에 있는 스마트폰 제조 공장은 내년 3월까지 유지된다. 그동안 NTT 도코모를 통해 공급해온 스마트폰도 올 겨울부터 중단된다. 기업용 단말기와 해외 위탁 단말기 생산을 제외하곤 스마트폰 사업에서 발을 빼는 것이다.
파나소닉은 NTT 도코모가 소니와 삼성 제품을 전략 상품으로 내세우면서 타격을 입었고, 끝내 일본 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7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매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한편 파나소닉은 기지국사업 매각을 노키아와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 : 양기원 기자(채널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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