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부탁해]10년 뒤가 더 기대되는 개발자, 김용하

로켓펀치의 히든카드, 신비주의로 무장한 미모의 오피스 레이디 신림동 캐리가 매주 진행하는 스타트업 인터뷰입니다. 유머가 가미된 통통 튀는 이야기들로 스타트업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는 물론 웃음까지 함께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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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나 게임, 드라마가 한 소년소녀의 인생을 바꾸는 일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제 친구 하나는 어릴 때 본 드라마 ‘카이스트’ 때문에 진로를 공대로 정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박사 논문을 쓰며 ‘그때 드라마 종합병원이 나왔어야 했는데!’라고 절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 소년이 있습니다. 소년은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의 히로인 ‘린 민메이’를 좋아했습니다. 린 민메이의 러브송은 젠트러디인에게만 쇼크를 일으킨 게 아닙니다. 린 민메이의 노래를 듣고 자란 이 소년은 무럭무럭 자라 게임업계에 들어가 많은 마비노기 폐인을 만든 뒤에 린 민메이만큼이나 아름다운 여성을 만나 두 딸을 낳고 각각 ‘린’과 ‘민’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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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민메이의 생일인 10월 10일을 맞아 스마일게이트의 테크니컬 디렉터 김용하님을 만나봤습니다.

신림동 캐리: 안녕하세요.
김용하: 안녕하세요.
신림동 캐리: 전설의 그분을 드디어 뵙는구나.
김용하: 무, 무슨 전설?
신림동 캐리: 다 아시면서! 어차피 나중에 물어볼 거니까 마음의 준비나 해둬라.
김용하: 벌써 두려워지기 시작한다

신림동 캐리: 그저께 국회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게임을 마약, 알콜, 도박과 더불어 국가가 나서서 관리해야 할 4대 중독 대상으로 정했다. 어쩌다가 이 사회악의 소굴에 들어오시게 된 건가?
김용하: 석사 과정을 마칠 무렵, 계속 대학원에 진학할까 아니면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개발을 해볼까 고민했었다. 그러다 역시 진학보다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취직을 결정했다. 아직 군대에 가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병특이 되는 회사를 찾다 판타그램에 들어갔다. 대학원에서 계속 공부를 하기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고 싶단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물론 지금은 ‘아, 내가 왜 그랬을까. 대학원 가는 것도 괜찮았을 텐데!’하고 후회할 때도 있다.
신림동 캐리: 그렇게 계속해서 게임을 만들게 되신 건가?
김용하: 판타그램에서 병특으로 킹덤언더파이어라는 게임을 만들고 그걸로 석사를 논문을 썼다. 그러고 나서 넥슨으로 병특을 옮겼다.

신림동 캐리: 넥슨에 10년 가까이 있으셨던 걸로 안다.
김용하: 들어갈 때는 그렇게 오래 있을 줄 몰랐다!
신림동 캐리: 10년이나 계셨으면 이런저런 다양한 일을 해보셨겠다.
김용하: 기본적으로는 개발을 주로 했지만 개인적으로 인재 육성, 발굴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마비노기 테크니컬 디렉터로 일하면서도 면접관으로 채용에 자주 참여했다.
신림동 캐리: 랜덤 문제를 좋아하신다고 들었다.
김용하: 어떻게 그런 걸 아시지!
신림동 캐리: 인터뷰하기 전에 다 조사하지. 그리고 프로그램스의 박태훈 대표님이 예전에 넥슨에서 병특하실 때도 김용하님께서 면접관으로 랜덤 문제를 내셨다고 들었다.
김용하: 그렇지. 랜덤 문제를 좋아한다. 그렇게 인터뷰 자리에서 문제를 내기도 하지만 넥슨 서류심사에 합격하면 제출해야하는 과제가 있는데 그것도 담당했었다. 또 ‘NDC‘라고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를 기획해서 다른 분들과 함께 추진하기도 했다

신림동 캐리: 근데 그렇게 오래 일하고 익숙한 회사를 나오시게 된 이유는 뭔가?
김용하: 물론 다른 일도 다 힘들겠지만, 게임 개발은 실력과 운과 환경 모두 따라줘야 하는 것 같다. 난 신규 게임을 만들어서 출시까지 하시는 모든 분을 다 존경한다! 아무튼 신규 프로젝트 관련해서 좋은 제안을 받아 넥슨에서 일하던 분들과 함께 아이덴티티게임즈로 옮기게 됐었다.
신림동 캐리: 아이덴티티게임즈는 멋진 사무실과 수영장으로 유명한 회사잖나.
김용하: 그렇지. 그때 아이덴티티게임즈에서 드래곤네스트라는 게임을 내놨었는데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 그 게임 덕분에 여유가 생겨 회사가 환경적으로 개발자에게 많이 투자해줬다.
신림동 캐리: 수영장은 좀 쓰셨나?
김용하: 개발자라는 사람들이 어릴 적부터 컴퓨터와 놀던 사람들이잖아.
신림동 캐리: 그렇지.
김용하: 그러던 사람이 갑자기 일어나서 운동하는 게 쉽지 않더라. 열심히 하시는 분은 또 잘 이용하시던데 난 그게 쉽지 않더라. 지나갈 때마다 그냥 멋지다고만 생각하고 지나갔다. 게다가 같이 일하는 사람끼리 수영복 입고 부딪치는 게 좀 부담스럽거든 그래서 수영장은 점점 남탕이 되어갔다.
신림동 캐리: 아, 역시 그렇게

신림동 캐리: 그러면 여기서 잠깐 질문이다. 내 인생의 게임은?
김용하: 어린 시절에 각인된 감동으로 치면, YSII와 YS4, Final Fantasy7 정도일 듯? 최근 게임들이 만듦새는 훨씬 훌륭하지만, 역치가 올라간 건지, 인생의 궤적에 영향을 줄 만한 게임은 만나기 힘들어진 것 같다. 그래도 요 몇 년 중에 나온 게임 중에서 꼽으라면 Journey(2012)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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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캐리: 개발자로 활동하시다 테크니컬 디렉터가 되셨다. 어쩌면 개발자의 바람직한 미래상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 개발자일 때와 테크니컬 디렉터일 때는 어떻게 다른가?
김용하: 본인이 작성한 코드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작업할 부분에 대해 의사결정을 하고, 그 결과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가장 큰 차이인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협업자에게 동기 부여를 하고 마찰 없이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프로그래밍이 아닌 다른 파트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등의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한다.
신림동 캐리: 예전엔 컴퓨터만 상대했다면 이젠 사람을 상대로 하는 작업이 많군.
김용하: 그렇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는 업무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하지만 모든 개발자가 따라가야 할 발전 방향은 아닌 것 같다. 굳이 TD 커리어패스를 가지 않고도 성취를 이루는 개발자들도 많고, 나 또한 컴퓨터와 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그리울 때가 많으니까.

신림동 캐리: 테크니컬 디렉터로서 음악, 디자인, 개발 등의 모든 것을 총괄하시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트렌드를 파악하셔야 할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 대해 개인적으로 노력하시는 방법은 뭔가?
김용하: 신경을 써서 노력하는 건 별로 없다. 그냥 새로운 걸 좋아하고, 궁금한 게 생기면 시원할 때까지 찾아보는 성격이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취향에 맞는 몇 개의 사이트를 Pulse나 Google Currents 같은 어그리게이션 서비스를 통해 모아본다. 그렇게만 해도 워낙 정보량이 많아 적당한 선에서 커트하는 게 나중엔 더 어렵더라. 그래서 무작위로 서핑하는 경우, 빠져나오기 쉽도록 킥 음악…이 아니고 뽀모도로 타이머 같은 걸 걸어 놓는다.

신림동 캐리: 자, 이제 민감한 질문으로 넘어가 보자. 네이버 이미지에 ‘오타쿠 부부’라고 검색하면 김용하님과 아내분 사진이 나온다.
김용하: 그 방송이 나간 지 몇 년이 됐는데 아직도 인터넷 게시판에서 가끔 본다. 그럴 때마다 정신이 혼미해진다.
신림동 캐리: 대체 어쩌다가 그런 방송에 나가게 됐는가?
김용하: 그 이전에도 가끔 개발과 관련된 일로 방송에 나간 일이 있었다. 그래서 방송 출연 자체에는 크게 거부감이 없었다. 그러다 부부가 함께 방송에 나오면 어떻겠냐는 섭외를 받고 별 생각이 없었는데 그러다가!
신림동 캐리: 인터넷 게시판에서 ‘전생에 나라를 구한 남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용하: KBS ‘부부별곡’이라고 아침 시간대였나 아무튼 그렇게 사람이 많이 보는 시간대 방송이 아니어서 괜찮겠지 방심했는데 인터넷이 무섭더라.
신림동 캐리: ‘오빠를 좋아하지만 이 나무 바깥으로 나올 수 없는 느낌으로’라는 주옥 같은 멘트를 남기셨다.
김용하: 분위기를 타다 보니 나도 모르게 그런 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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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캐리: 아무튼 미모의 아내분을 두셔서 인터넷에서 뭇 남성들로부터 많은 부러움을 받으셨는데, 후배 공돌이나 개발자에게 하고 싶은 연애 충고는?
김용하: 연애나 결혼 상대를 만나는 것은 일종의 최적화 문제라고 본다. 한 번에 최적화를 얻기는 어려우니, 시행착오를 감안하고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것이 좋다. 그 과정에서 연애 회로의 트레이닝과 성능 향상이 이루어질 것이다. 또, 처음부터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풀려고 하면 트레이닝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장기전이라고 생각해라. 여담인데, 본인에게 연애 기회가 총 10번까지 주어진다고 가정하는 경우에 처음 두 명은 버리고 세 번째 상대가 이전 두 명보다 나으면 찜하는 전략이 최적해에 가까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궁금하신 분은 몇 라인 안 되니 심심풀이 삼아 한 번 코딩해서 시뮬레이션 돌려보시길!
신림동 캐리: 너무 현실적이고도 오타쿠스러운 조언이라 뭐라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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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미인을 얻으신 분의 조언이니 뭐라 할 수도 없고 참 그렇습니다.

신림동 캐리: 어릴 적에 린 민메이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딸 둘의 이름을 각각 ‘린’과 ‘민’이라 지으셨다고 들었다. 사실인가?
김용하: 사실이다.
신림동 캐리: 설마 설마 했는데! 따님들은 거기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용하: 아직 모른다. 나중에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지었냐고 물어보면 일단 와이프 이름(김미리) 각 글자에 받침 붙여 만들었다고 얘기할 것 같다. 원래 출생의 비밀은 끝까지 지키고 있다가 우연히 알게 되는 것이 제맛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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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될 첫째 린이입니다.

신림동 캐리: 개발자는 보통 바쁘고 야근도 많다.
김용하: 그렇다.
신림동 캐리: ‘자기, 요즘 나에게 너무 소홀해!’라며 속상해하는 아내분을 달래주는 비법이 있나?
김용하: 일단 의류업계 MD인 아내가 나보다 더 바쁘다. 사람들이 개발자를 두고 힘든 직업이라 하는데, 주변을 보면 난 차라리 양반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와이프만 봐도 매일 야근에다 해외 출장이 무척 잦고, 내 동생은 광고 업계에서 일하는데 거긴 진짜 3D더라! 아무튼 아내가 삐쳤을 때는 비장의 필살 개그를 펼쳐 보인다. 최근에는 두둠칫 댄스를 효과음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근데 한 번은 통하지만 두 번째는 안 통하더라. 혹시 아내의 화를 풀어주는 좋은 방법 아시는 분은 제게 좀 알려주세요.

신림동 캐리: 결혼 전과 후에 직장과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기준이 변했나?
김용하: 결혼 때문에 크게 바뀐 건 별로 없다. 근데 아이를 낳은 뒤에는 직장이나 프로젝트의 안정성에 대한 가중치가 올라간 것 같아 스스로 좀 불만이다. 아이를 좀 천천히 낳을걸! 주말에 아이들 돌보느라 MP 충전이 잘 안 된다.

신림동 캐리: 키보드는 뭘 쓰시나?
김용하: 회사에서는 토프레 Real Force 89키 짜리를, 집에서는 맥북에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것 저것 써봤더니 내가 키보드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편이라 더 이상의 투자는 자제한다. 싸구려 멤브레인만 아니면 견딜 수 있다.

신림동 캐리: 난 이 소프트웨어와 도구 없이는 살 수 없다?
김용하: 크롬 + Vimium은 웹서핑의 진리인 것 같다. 하악하악! 그거 말고는 파일 검색용으로 (search) Everything, 자료 보관/백업/싱크/버전 관리용으로 드랍박스, 클립보드 매니저로 ditto, 단축키 제어용으로 AutoHotKey 정도?

신림동 캐리: 업무와 관련해 최근에 읽은 인상적인 책이 있다면??
김용하: 내 전공이 인공지능이다. 인간의 뇌에 게임 요소를 흥미롭게 느끼도록 하는 hard-wired 회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왔는데, 최근 진화 심리학 서적에서 유사한 내용을 찾아 재미있게 읽었다.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분야이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게임 관련 컨퍼런스에서 이 주제로 발표해보고 싶다.

신림동 캐리: 최근에 구매했던 것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건?
김용하: 올해 질렀던 것 중에서는 23andme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 유전자 발현체로서의 자신의 의미에 대해 돌아보는 기회였다. 예를 들어서, 내 Y염색체 부계 유전자는 하플로그룹 D2에 해당한다. D2형은 한국에 미미하게 있지만 아이누족의 80%에 해당되는 유전자라는 것을 알았는데, ‘내가 어린 시절에 나코루루를 특히 좋아한 이유가 그거였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가 많아서 재미있었다.
신림동 캐리: 나도 해보고 싶다!
김용하: 두 번째로 만족스러웠던 건 네트워크로 동기화되는 체중계인 fitbit aria다. 체중을 유지하는 데 꽤 도움이 줬다. 반대로 가장 실망했던 지름은 Leap Motion이다. 3D 스캐너로 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불가능했다.

신림동 캐리: 개발자에게 좋은 회사는 어떤 회사라고 생각하나?
김용하: 비전을 주는 회사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더 일하고 싶어지는, 일하는 것이 즐거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회사 말이다. 그러기 위한 조건이 워낙 다양하고 어려워서 현실적으로는 참 어렵긴 하다. 하지만 범위를 좁혀서 보면, 지속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고 좋은 동료들이 있으면 좋은 회사 아닐까.

신림동 캐리: 일해보니까 업무에 있어 타고난 재능이 얼마나 차지한다고 생각하나?
김용하: 타고난 것은 성격 혹은 성향 정도고, 업무적인 달성 능력은 후천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본인 성향에 맞는 분야를 찾아 꾸준히 자기 계발한다면, 일정 이상의 달성 능력은 누구나 얻을 수 있다. 10대부터 3D 엔진을 몇 개씩 만든 존 카막 같은 경지는 아무나 노력한다고 도달하는 게 아닌 것 같지만 말이다.
신림동 캐리: 천재가 노력까지 하면 그건 진짜!

신림동 캐리: 아내분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린이와 민이 사진 잘 보고 있다. 예전부터 린이와 민이의 팬이다.
김용하: 아이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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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캐리: 나중에 딸이 개발자가 되겠다고 하면 어떠시겠는가.
김용하: 딸과 함께 페어 프로그래밍하는 건 모든 개발자 아빠의 로망 아닌가! 본인이 좋아서 하는 거라면 대찬성이다. 어차피 유전자 따라가다 보면 공대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 반 우려 반이 있다. 여담인데, 요즘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초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기에 별로 좋은 환경은 아닌 것 같다.
신림동 캐리: 어째서?
김용하: 일상적으로 쓰는 컴퓨터가 워낙 고도의 처리를 보여주고 있어서 ‘Hello World’를 출력하고 화면에 점 찍는 것만으로 신기방기했던 시절과는 많이 다르니까. 그걸 꼭 가르쳐주고 싶은데,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고민하는 중이다.

신림동 캐리: 개발자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로, 10년 뒤에는 어떤 모습을 꿈꾸고 계시는지 궁금하다.
김용하: 10년 뒤라. 어떤 자리에 있고 싶다기보다는, 10년 뒤에도 자신 있게 코딩할 수 있도록 계속 자신을 연마하고 싶다.
신림동 캐리: 따님과 함께 페어 프로그래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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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l 24인치 (1920×1200) 모니터를 듀얼로 쓰며, 한쪽은 참고 화면, 한쪽은 작성 화면으로 쓰고 있다.

코딩은 Visual Studio 2012 에서 C# / Resharper를 사용한다. 게임 개발 환경은 MS느님이 체고시다. 파일 공유 서버로는 Synology DS213+ 를 사용하고 있으며, 팀 문서 공유는 공유서버에서 원노트 통해 하고 있다.

팀 공용 채팅 클라이언트를 통해 잡담이나 간단한 업무 협의, 태스크 추적(봇), 빌드(봇) 등을 하고 있다.

현재 팀에서 버전 관리는 Perforce와 git을 거쳐 SVN으로 돌아오는 삽질을 했다. 아티스트 친화적인 버전 관리 툴은 정녕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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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가리지 않고 (미소녀) 피규어를 많이 모았었는데, 나중엔 20cm 이상 중대형만 모으게 되다가, 그나마 나중엔 자리가 부족해져서 다른 분들 자리로 분양을 드리다 보니 현재는 자리에 피규어가 없다; 하지만 마음만은 항상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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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가급적 매일 챙겨 먹는 영양제로 멀티 비타민, Omega-3, Phospatidylcholine이 있고 심심할 때마다 집어 먹는 걸로는 Vitamin C (time release), Vitamin B complex 정도가 있다.

글 : 신림동 캐리(로켓펀치)
출처 : http://goo.gl/9B30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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