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것들을 준비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자신이 어떤 사업을 통해 비즈니스를 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세상에 아무리 좋은 아이템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과 맞지 않으면 돈을 벌기 어렵고, 그렇게 되면 자신의 생각과 꿈을 펼쳐보기도 전에 결국 문을 닫을 테니 말입니다.
이에 대해 지난 몇 년간 개인적으로 학습과 인터뷰를 통해 내린 결론은 “자신의 역량이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창업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역량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야 말로 창업 이후에 경쟁력 확보 및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같지만 많은 분들이 이러한 과정에 대해 쉽게 생각하거나 본인의 역량이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지 못한 채 창업을 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기에 이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제가 아는 한 지인은 창업 이전에 직장을 다니면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부업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해당 일은 앞으로 자신이 창업할 일과 관련된 일이었고, 크게 부담가는 일은 아니었지만 자신이 이전에 해왔던 일과는 전혀 다른 일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일을 정기적으로 하기도 어렵고 설사 나오더라도 큰 금액을 벌지 못하는 일이었지만, 주말에 틈틈이 시간을 쪼개 일을 하면서 자신이 앞으로 할 일에 대한 경험을 쌓으면서 창업 자금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고 사업의 규모를 늘리기 위해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도 똑같은 원칙을 적용했습니다.
이처럼 먼저 비즈니스에 대해 이해하고 사업을 시작한다는 원칙은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에게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품을 만든 뒤 고객을 찾겠다는 생각, 좋은 제품이 있으면 고객이 찾아줄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먼저 고객에 대해 이해하고 작은 비즈니스를 통해 타당성을 검토한 뒤 시작을 해도 늦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례를 하나 더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아는 중 한 분은 항상 일을 하시지는 않지만 특정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일을 하시는 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여유가 있기에 어떤 분과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 사례금을 크게 부르거나 과다하게 주식을 달라는 등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습니다. 대신 해당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 지 여부를 가늠한 뒤 자신이 어떤 일을 도와줘야 할 지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하고, 일이 성공했을 때 어떻게 이익을 배분할 지에 대해 합의를 한 뒤 일을 시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이나 벤처 특성상 여유 자금이 많지 않아 돈을 많이 줄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사업이 성공해야 더 큰 비즈니스가 된다는 것을 알기에 마치 자신의 사업처럼 일을 하고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합니다. 아마도 직접 사업을 하기에 너무 버겁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직접 사업을 전개하는 것보다 자신의 역량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업을 바라보고 지원하는 것이 더 큰 성공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도와주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어떤 모델로 사업을 할 지는 다 각기 다르겠지만 자신이 가장 잘하는 영역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의 직접 사업을 할 것인지 아니면 지원하면서 사업을 일으킬 것인지는 각자 자신의 몫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어떤 부분에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되며, 이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한다면 훨씬 더 쉽게 그리고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전개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올려봅니다.
글 : 박성혁(데모데이)
출처 : http://goo.gl/cFWE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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