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을 돈내고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웹툰은 공짜라는 선입견이 팽배한 오늘날 웹툰의 상품적 가치에 주목한 서비스가 있다. 그 당찬 업체는 레진코믹스다. 레진코믹스는 무료 사용자도 쉽게 유료 사용자로 전환할 수 있는 혁신적인 수익 모델과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하여 모바일앱은 구글 Play스토어 만화부문과 애플 아이폰 앱스토어 도서 부문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선풍적 인기몰이 중이다. 대형 포털의 인기 작가들이라도 수익원의 상당 부분은 광고, 캐릭터 상품, PPL등이 차지하여 만화는 무료라는 인식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레진코믹스라는 작은 스타트업 기업이 웹툰을 직접 판매하고 억대 연봉 작가들을 배출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레진코믹스의 매출 원동력은 ‘먼저 보기’라는 사용자 친화적인 수익모델에 있다. 레진코믹스의 웹툰은 사전제작을 통해 누적된 10여 개 이상의 에피소드를 일괄 공개하고 일주일 주기로 1개씩 무료로 제공하되 최신 에피소드가 궁금한 독자들은 유료 코인으로 최신 에피소드를 구매하도록 유도한다. 이렇게 소비된 코인을 정산하여 광고와 캐릭터 상품 판매 없이 억대 연봉 작가들이 탄생한 것이다.
억대 연봉 작가들의 탄생 뒤에는 레진코믹스 웹사이트(Lezhin.com)가 지원하는 다양한 결제 수단이 있었다.
레진코믹스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9월 24일부터 설치가 필요 없는 웹사이트를 오픈하여 PC로 웹툰을 보는 전통적인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 기반 In-App결제만 지원하는 모바일앱과 달리 국내 전용 신용카드, 휴대폰 소액 결제, 문화상품권, 도서문화상품권, 해피머니, 게임문화상품권, 계좌이체 등을 동시에 지원, 독자가 선호하는 결제 수단을 쉽고 빠르게 선택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결제의 용이함은 매출과 코인 소비를 증대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레진코믹스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웹툰의 특징은 다음화를 궁금하게 만드는 서사적 스토리텔링에 있다. 인쇄만화가 쇄락하고 웹툰이 주류 만화가 되면서 간결한 그림체의 단발적인 개그물이 주목 받게 되었지만 수준 높은 작화와 흡인력 있는 스토리를 선호하는 많은 독자들이 레진코믹스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홍정훈 작가의 인기 판타지 소설인 ‘월야환담’을 원작으로 한 고진호 작가의 동명의 대작 만화가 대형 포털을 마다하고 레진코믹스에서 연재하게 된 배경이다. 장편 극화는 유행어가 난무하는 단편 개그물보다 번역을 통한 해외 진출과 영화, 드라마 등 2차 저작물 제작에 용이함으로 그 잠재적인 시장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월야환담은 레진 웹사이트(lezhin.com)와 모바일앱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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