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스, 25억 대규모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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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화 기술 전문 기업 (주)프로그램스(대표 박태훈, http://frograms.com)는 최근 메가인베스트먼트-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캡스톤파트너스에서 2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2012년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설립한 케이큐브벤처스에서 8억 원을 투자 받은 프로그램스는 1년여 만에 대규모 추가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다시 한번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2년간 무려 33억 원을 유치한 셈이다.

2011년 9월에 설립된 프로그램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추천 알고리즘’ 기술을 보유한 개인화 기술 전문 기업이다. ‘추천 알고리즘’이란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좋아할만한 컨텐츠를 추천하는 기술로, 미국의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유수의 글로벌 IT 대기업이 매진하는 분야다. 최근 애플이 ‘아이튠즈 라디오’를 출시하면서 해당 분야의 중요성이 또 한번 주목 받았다.

프로그램스는 현재 자사의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한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http://watcha.net)를 운영 중이다.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영화에 대한 예상 별점을 제공하고 사용자가 좋아할만한 영화를 추천해 준다. 예상 별점의 정확도가 세계 최고의 영화 추천 엔진인 넷플릭스의 ‘Cinematch’와 유사한 수준이다. 사용자들이 네이버의 8배나 되는 4,200만 개의 별점 평가를 왓챠에 남겼고, 구글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구글의 영화 검색 결과에 왓챠의 영화 별점 자료를 공식 제공 중이다.

왓챠의 수익 모델도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왓챠의 추천 알고리즘 기술을 이용, 유사 영화를 선호하는 소비자 층에만 특정 영화 정보를 제공하는 ‘영화 타겟 광고’를 진행 중이다. 최근 <숨박꼭질> <그래비티>를 시범적으로 진행했는데, 타겟 관객 반응과 입소문이 타 광고 대비 탁월한 효과를 보여 영화 홍보 대행사들의 반응이 뜨겁다.

프로그램스의 박태훈 대표는 “현재 드라마 등으로의 카테고리 확장, 수익 모델 다각화 및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이라며 “이번 2차 투자 유치를 계기로 개인화 기술 분야에서는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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