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 창조경제 조성에 나섰다. 무려 1,000개의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서다. 폐허에 불과했던 낡은 창고를 창조경제의 메카로 다시 만들어내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프랑스에 등장했다.
1920년에 지어진 파리 실리콘 오솔길 13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사무공간, 대강당, 회의실, 제작 실험실 등을 갖추고 벤처기업 육성 산실로 거듭나게 된다. 2017년 완공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프로젝트는 프랑스 이동통신사 ‘프리’가 주도하고 있다. 자비에 니엘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아낌 없는 투자에 나섰다. 니엘 사장은 1억 5,000만 유로(한화 약 2,175억 원)에 달하는 규모의 지원 계획으로 프랑스 경제 차세대 원동력은 스타트업이라고 지목했다.
프랑스 파리 시에서도 스타트업 홍보를 위해 대대적인 홍보 행사 ‘누마’를 기획하고 나섰다. 파리 2구의 성티에 지구는 최근 스타트업 양성 특별지구로 선정된 곳. 이 곳에는 협업을 위한 공간인 ‘라 캉틴’, 기술 연구 기관 ‘실리콘 엑스페리엉스’,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 ‘르 캠핑’ 등이 위치하고 있다.
누마 행사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6개월 간의 체계적인 양성 프로그램을 거치게 된다. 향후 누마는 스타트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품을 미리 공개하고 시장 반응을 예측해 보는 데모데이와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피칭 행사 프로그램이 스타트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행사에 참가한 프레데릭은 “(스타트업에게) 누마는 굉장히 독특하고 근사한 곳”이라며 “스타트업들은 오랫동안 에너지가 넘치는 이런 공간을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또 “파리의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많은 일을 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큰 도움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누마에서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과 더불어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스타트업도 만나볼 수 있었다. 누마 르 캠핑에 참가했던 스타트업 ‘오규먼트’의 미카엘 대표는 “르 캠핑은 스타트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정 중 하나”였다며 “르 캠핑을 통해 회사 프로젝트를 잘 시작할 수 있었고 전문가에게 코칭도 받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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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안광순 통신원(채널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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