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공고를 등록하고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멋진 동료를 구하고 팀을 만들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어떤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과 업무를 진행하고 관리해야 할까요?
소규모 팀이든 대규모 팀이든 그 사이즈와 상관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가시성을 확보하고 이를 높이는 것입니다. 가시성이란 현재 프로젝트가 어떤 상황인지 일의 진척도는 얼마나 되었는지 이슈와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를 말합니다.
팀 규모가 작은 경우 보통 구두로만 일을 진행하고 체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방식이 초기에는 빠르고 효율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 중요한 것들을 잊어 버리고 놓치게 되어 상황 판단이 힘든 구조가 됩니다. 사람의 문제를 탓하기 전에 시스템의 부재를 탓해야 합니다.
팀 규모가 아무리 작다 하더라도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나온 얘기나 결과를 각자의 머리 속에만 보관하지 말고 어떤 형태로든 보관을 해야 합니다. 이 때 가급적이면 혼자만 볼 수 있는 것 보다는 필요할 때 구성원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온라인 협업 툴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온라인 협업 툴로는 가장 기본적인 메일과 함께 구글 드라이브, 캘린더, Trello, Dropbox, Yammer 등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도 함께 지원하는 유용한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개발 코드만 형상 관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에 대한 기록들도 관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는 프로젝트 진행 중에 새로운 사람이 합류했을 때 히스토리를 파악하고 업무를 익힐 수 있도록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프로젝트 관리를 할 때는 여러 가지 유/무료 툴들이 있지만 초기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 소스로 된 웹 기반 프로젝트 관리 툴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오픈 소스 툴로는 Ruby On Rails기반의 Redmine과 Python기반의 Trac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관리 툴을 잘 사용하게 되면 각 단위 Task에 대한 체크뿐만 아니라 버그와 이슈 추적, 시각화, 형상 관리 소프트웨어와의 통합 등을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들을 통해 웬만한 프로젝트 의사 소통은 물론,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세세한 사항들에 대한 체크가 가능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가시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툴들을 잘 활용하면 불필요한 회의 시간을 없애거나 단축할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 협업 툴이 싫다면 굳이 온라인 협업 툴이 아니더라도 한 곳에 상황판 가져다 놓고 포스트잇을 통해 주요 이슈를 관리하고 진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툴을 쓰고 있느냐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든 지금 구성원 모두가 프로젝트의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느냐 입니다.
프로젝트 가시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그 프로젝트는 대부분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혹은, 데드라인에 맞춰 그 결과물은 나왔다 하더라도 구성원들이 사망하는 유사실패나 다름없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어떤 형태로든 각 조직의 스타일에 맞는 방식을 찾고 도입해서 프로젝트 가시성을 높여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떤 형태가 됐든 협업 툴을 사용할 때 프로젝트 가시성을 높이고 조직원들이 서로의 상태를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사용해야지, 단순히 양적인 관리 목적으로만 접근하면 안됩니다. 아무리 좋은 툴이라도 사용자가 제대로 쓰지 못하면 불편하고 나쁜 툴이 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글 : 데모데이(심의준)
출처 : http://goo.gl/lwcqg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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