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을 위한 “실리콘밸리 정착 프로젝트” 가동

대한민국 청년창업을 위해 실리콘밸리의 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에 초기 자금과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단체)가 발벗고 나섰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 힘입어 많은 한국 스타트업들이 실리콘밸리를 방문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꿈꾸게 되었고,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부트스트랩랩스(http://bootstraplabs.com)는 한국의 현지 파트너와 함께 한국 스타트업이 꿈을 이룰 수 있는 통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공항 비행기 추락사고에서 50여명의 승객을 구조하여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벤자민 레비(Benjamin Levy)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벤자민 레비가 파트너로 몸담고 있는 부트스트랩랩스는 한국 벤처캐피탈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이하 쿨리지코너, http://www.ccvc.co.kr)와 함께 한국 스타트업 전용 프로그램인 BootstrapAccelerator Korea를 런칭한다.

사진: 부트스트랩랩스 파트너 벤자민 레비
사진: 부트스트랩랩스 파트너 벤자민 레비

BootstrapAccelerator Korea에 참여하는 한국 스타트업은 쿨리지코너의 인큐베이팅(예비창업자 또는 스타트업에게 사업 시작에 필요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받아 국내에서 필요한 준비과정을 마친 후, 최대 오십만불의 투자와 함께 실리콘밸리로 진출하게 된다. 부트스트랩랩스는 이렇게 선발된 스타트업을 12개월 동안 현지화에 필요한 모든 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등 전문적인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벤자민 레비 파트너는 “일반적으로 실리콘밸리의 엑셀러레이션은 3개월 동안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기간은 해외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에서 뿌리 내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실리콘밸리도 미국의 관점에서 보면 로컬(Local)이다. 글로벌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실리콘밸리에서 안정적으로 현지화(Localization)되어야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총 12개월(6+6) 동안 진행되는 BootstrapAccelerator Korea 프로그램의 글로컬(GLOCAL, Global 과 Local의 합성어) 전략은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최적화된 프로그램이다”고 강조했다.

부트스트랩랩스는 해외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에 정착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및 밀착된 멘토링을 제공하는데 특화된 엑셀러레이터이다. 전세계적으로 3,000만명이 넘는 회원수를 가진 헝가리 부다페스트 출신 글로벌기업인 프레지(Prezi)도 실리콘밸리로 진출했을 당시 5명의 작은 스타트업이었는데, 이들의 도움을 받아 현재 140명이 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해커 출신 엔젤투자자이며 부트스트랩랩스의 파트너인 니콜라이 워드스트롬(Nicolai Wadstrom)은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력은 글로벌시장에서도 성공가능성이 높다. 부트스트랩랩스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한국 스타트업에게 쏟겠다”며 프로그램의 성공을 자신했다.

또한, 쿨리지코너 권혁태 대표는 “부트스트랩랩스는 해외 스타트업을 실리콘밸리에 현지화하여 성공시킨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기에 한국 스타트업에게 꼭 필요한 동반자다”며 본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함께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쿨리지코너는 국내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탈이며 2010년부터 현재까지 자체 창업경진대회 개최 및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탈이다. 작년부터는 캠퍼스21의 성공으로 유명한 1세대 인터넷 사업가 조성주 센터장과 함께 씨씨브이씨밸류업센터(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하여 창업자들에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트스트랩랩스와 쿨리지코너는 본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한국 스타트업을 위한 공동 펀드를 결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본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국 스타트업을 실리콘밸리에서 성장시켜 글로벌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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