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경제(Collaborative Economy, Sharing Economy)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스타트업인 에어비앤비(Airbnb)와 우버(Uber)를 두고 흥미로운 전망이 제기되었다. 자가용 Airbnb, 사무공간 Airbnb 등 “Airbnb for XXX”, “Uber for XXX”라는 식의 카피캣 서비스의 등장과 투자 유치 소식이 활발한 가운데 Altimeter Group의 파트너이자 애널리스트인 Jeremiah Owyang의 분석 중 일부를 소개한다.
사회에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중요한 4가지 트렌드는?
1. Global에서 Personalized – local로의 변화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배송 비용이 없는 개인화된 경험을 원하고 있다. 특히 에어비앤비와 우버와 같이 Low-Cost Crowd에 힘입어 글로벌 레벨에서 경쟁하는 로컬 마켓플레이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2. Idea & Media에서 Goods & Service로의 변화
첫 번째 Social Connection은 아이디어나 미디어를 나누는 것이었으나, 다음 단계로는 동일한 채널을 이용해 상품과 서비스를 공유하는 것이다.3. Corporation에서 Crowd-powered Institutions로의 변화
공유경제 스타트업의 서비스로 대중들이 연결됨에 따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전통적인 기업이 아닌, 서로(Peer-to-peer)에게서 얻게 됨4. Latent Delivery에서 On-Demand로의 변화
Amazon의 경우 3-5일 배송이거나 하루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Uber와 같은 On-Demand 서비스로 인해 소비자들의 Needs가 실시간으로 해결되고 있음
에어비앤비가 sharing marketplace for everything이 될 수 있을까?
에어비앤비는 여행자가 렌트할 수 있는 장소와 경험 등을 개인화하여 제공하고 있다. 즉 에어비앤비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로컬 수준의 것이지만,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인 셈이다. 에어비앤비는 거대 Crowd를 매개로, 즉 Host와 Guest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조합도 구상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에어비앤비는 레스토랑, 로컬 상점 운영자, 예술가 등과 제휴를 맺어 에어비앤비에 투숙하는 여행자들에게 보다 더 완결적인 여행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도울 수 있다. 여행자에게 여행 가이드를 제공하는 ‘Vayable’과 같은 스타트업을 인수 또는 제휴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고, 더 나아가 Host를 위한 자택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인 ‘HomeJoy’와 인수 또는 제휴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이러한 경험이 일반화되면 Host가 Guest Room을 위한 가구를 구입하고자 할 때 eBay가 아닌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구입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버가 on-demand delivery service for everything이 될 수 있을까?
On-demand Black car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는 지난 여름 아이스크림 트럭을 갖고 33개 도시에서 On-demand로 디저트를 배달했다.(아래 동영상 참고) 이것이 처음이 아니라 지난 발렌타인데이에는 장미 부케 배달을 했었고, 지난해 South by Southwest 컨퍼런스에서는 같은 형태로 BBQ를 배달했었다.
물론 이러한 일회성 이벤트를 국지성 프로모션으로 취급할 수도 있지만, 우버가 사람이 아닌 식자재나 의류 등의 상품을 운반하는 on-demand Delivery 비즈니스를 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이를 위해 우버에 모인 Crowd를 로컬 수준의 배달 인력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버는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어떤 것이든 On-Demand로 제공하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추구해 갈 것으로 보인다.
마치며
혹자는 에어비앤비와 우버가 현재 공유 경제 모델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업체라 하더라도 다음의 이베이(eBay), 다음의 아마존(Amazon)이라고 전망하는 것에 대해 무리수라고 판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베이와 아마존도 현재 E-Commerce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사업자로 결제, 물류, 모바일 커머스, Data 분석, 상품 추천 등 다방면에서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Jeremiah Owyang의 전망이 맞다 틀리다를 말하기에 앞서 Crowd가 시장에 주는 영향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아마 거의 모든 사업자가 Crowd기반의 협력경제(Collaborative Economy)모델 도입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 도래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글: 임하늬(Vertical Platform)
출처: http://goo.gl/QGZc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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