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노매드 8개 참가팀이 5주간의 미국현지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수확과 향후 계획에 대해 참가팀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브릴리언츠에서는 현지 프로그램 전체에 걸쳐 직접 발로 뛰신 선영록 이사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Startup Nomad]차세대 스마트TV 미디어 플랫폼에 도전한다, 브릴리언츠
5주간의 현지 프로그램 기간 동안 정신없이 바빴다고 들었다.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 미리 미팅할 업체들과 연락을 취하는 등, 여러가지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 만큼 이 곳에서 바쁘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네트워킹을 활용함과 동시에 현지 네트워킹을 넓히고, 멘토와는 발표자료를 수정하는 부분에 많이 집중했다. 미국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와 함께 브릴리언츠TV가 이제까지 해온 방향에 대한 확신도 함께 얻을 수 있었다.
실리콘밸리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기간 동안 수확이 있었다면?
목표로 삼고 있던 것 중 하나가 현지투자의 가능성에 대해 타진해보는 것이었다. 현지 지사 설립없이는 현지 투자가 요원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중에 있었는데 최근 현지에서 엔젤투자제의를 받으면서 또다른 가능성을 발견한 상황이다.
일단 현재 진행되는 스마트TV 사업은 국내시장이 우선이고, 미국 진출은 그 다음인데 국내 시장은 우리가 가진 데이터로 예측이 가능한 반면 해외쪽은 직접 나와보지 않으면 알기가 어렵다. 희미하게 대략 추측만 해오던 부분들이 현지 업계 관련자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좀 더 좁혀지고 확실해진 것 같다.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잠재적인 파트너 및 네트워크 확보인데, 현지 프로그램 마지막주에 있을 앱네이션 행사에도 플랫폼 및 통신업 관계자들이 많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들어서 기대가 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비지니스 전개 및 서비스 부분에서 바뀐 점이 있다면 무엇이겠는가?
미국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이쪽 시장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스마트TV 플랫폼을 기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업계 관련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하면서 플랫폼보다 스마트TV 어플리케이션쪽으로 전반적인 사업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이미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파트너들에게 또다른 플랫폼을 들고 가는 것보다 우리의 어플리케이션을 보여주는 것이 좀 더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으리라 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우리가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자 기획 중인 여러 기능들에 관련하여 기술적인 로드맵도 그려보고 있다.
프로그램이 막바지에 와 있는 이 시점에서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국내쪽으로는 잠재적인 파트너사들에게 우리의 스마트TV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제안을 시작하려고 한다. 해외쪽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여러 사람들 중 함께 일하는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단순한 컨설팅 정도가 아니라, 직접 우리와 함께 뛰면서 현지 케이블 사업자나 M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을 만나 우리의 앱을 그쪽 플랫폼에 넣을 수 있도록 현지 영업이 가능한 사람들이다. 현지 지사 설립보다는 우선 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를 확보하려 한다.
국내 스타트업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일단 자력으로 현지에 올 경우 시간도 자원도 훨씬 더 많이 소모되고 방향을 잡는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지원 프로그램 참가를 고려하되 현지 법인이 없는 상태에서는 어차피 단기간에 와서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의 투자를 받는 건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결국 중요한 건 어느 정도의 준비를 하고 얼마나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와서 얼마나 뛰느냐의 문제이다.
도유진 youjindo@venturesquare.net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