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구글이 유튜브 생중계(Live Stream)기능을 모든 사람에게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일부 브랜드나 유명인사만 유튜브를 이용해서 자신의 이벤트를 생중계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누구나 유튜브를 이용해서 생방송을 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사실 유튜브를 이용한 생중계 기능은 구글의 다른 서비스인 구글플러스 행아웃 온에어에서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행아웃은 구글플러스의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로 시작했으며 생중계가 가능한 온에어 기능을 작년에 이미 선보였습니다. 행아웃 온에어는 생중계 플랫폼으로 현재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구글은 행아웃을 통해 자사 내 모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브랜딩한 것입니다.
행아웃 온에어는 구글플러스에서 생중계 계획을 잡아 친구(팬)에게 미리 알려 생중계 중에 친구(팬)들의 반응을 댓글 등을 통해 알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온에어로 상영한 동영상은 유튜브에 비공개로 자동 저장되며, 이벤트 종료 후 유튜브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가 있습니다.
이번에 구글이 선보인 유튜브 생중계 기능은 동영상 서비스의 지존인 유튜브에서 누구나 생중계를 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요즘 TV를 비롯한 동영상 소비가 인터넷으로 급격히 넘어와 많은 부분을 유튜브가 소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누구나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가 가능하다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기에 유튜브 생중계 기능을 구글플러스 행아웃과 연동하는 기능이 여전히 제공되고 있어 구글플러스 활성화에 유튜브가 일정 정도 역할을 할 것입니다. 생방송 중에 이용자들의 반응을 체크하는데 구글플러스가 도움을 줄 수 있고, 유명인이나 기업들의 구글플러스 활용을 촉진하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구글은 몇 주 전 유튜브에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구글플러스 계정이 반드시 필요하도록 변경한 바 있는데, 구글플러스를 띄우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는군요.
구글플러스를 처음 선보였을 때만 하더라도 구글 직원, 특히 남자 엔지니어만 사용하는 소셜 서비스라는 비아냥을 들었지만 구글검색과 구글플러스를 본격 연동하면서부터 기업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고 있고 액티브 이용자수도 가파르게 상승 중입니다. 검색에 이어 유튜브에 구글플러스가 본격 적용되면서 페이스북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구글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국내 서비스는 구글플러스 활용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글 : 버섯돌이
출처 : http://goo.gl/G4bJ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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