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초기 창업기업 및 중소 IT기업을 미래의 히든챔피언으로 육성코자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내 IT집적시설인 ‘누리꿈스퀘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입주기업(약 70여개사)의 성장에 필요한 마케팅, 컨설팅,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누리꿈스퀘어의 ‘혁신벤처센터’에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유능한 팀원들로 무장한 유망 스타트업들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그 중 9개 기업을 벤처스퀘어에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창업가 DNA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
나준규 대표는 태어날 때부터 창업가 DNA을 가진 듯 했다. 자신의 서비스를 설명할 때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으며 열정적이였다. 나대표는 8살때 부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하였다. 중학교 때는 집에 있는 386 PC를 서버로 사설 BBS를 직접 운용하였다. 고등학교 때는 1장짜리 사업계획서로 두루넷(현 SKT) 벤처대회에 3위로 입상하기도 했다. 20살이 되던 해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첫 창업을 시작하였다. 첫 사업은 경험 부족으로 결국 정리하게 되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끊임없이 세상의 문제를 찾아 해결하려는 도전정신은 누구도 멈추게 할 수 없었다.
교육사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다
고등학교 시절 벤처대회에 내었던 1장짜리 사업계획서의 내용은 온라인 교육 아이템에 관한 것이였다. IMF시절 집이 힘들어져 공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러닝에 관심이 생겼다. 강남과 타 지역의 점수 격차, 50만원이 넘는 전자사전 단어암기기기를 보며 어려운 사람들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나대표는 교육사업을 구체화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경험의 길을 택했다. 한메소프트, 이투스, 위너스터디 등 당시의 소위 잘나가는 교육관련 스타트업에서 병역특례를 하였다. 그 때의 경험이 지금의 스카이커뮤니티를 만드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지식을 위한 뻔한 공부가 아닌 FUN한 공부를 만들어 나가다
스카이커뮤니티는 영어말하기(위닝폰, 주니스터디, 토킹스코어 등), 영어단어암기(잉카보카)등의 교육관련 앱 50여 가지와 인터넷강의 플랫폼(영어동, 중어동, 일어동), 이미지영어사전 파인드워드, 전화영어 등 이러닝사업에서 솔루션, 콘텐츠, 서비스를 다각도로 운영하고 있다. 모든 사업부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사용자가 공부를 의무로 느끼지 않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친근감이 느껴지는 캐릭터 사용이나 리워드 포인트 등 게임적인 요소를 첨가하여 즐기면서 하는 공부를 지향한다. 실제로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 모여 전체 유저의 20%가 매일매일 자발적으로 후기를 남기고 입소문만으로 누적 다운로드 10만을 이뤄내는 눈에 띄는 변화로 이어졌다.
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스카이커뮤니티는 많은 서비스를 적은 인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운영이 가능한 범위의 서비스일까? 혹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나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자 좌우명은 인텔 전 최고경영자 앤드류 S.그로브의 ‘편집광만이 살아 남는다.’ 이다. 꼼꼼한 성격의 나대표와 팀원들은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면서 운영하는 것이 가능했다. 동시에 그는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하였다.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문화가 있다면 그 문화는 곧 성과로도 이어진다고 강조하였다. 실제로 매월 우수사원, 일등출근상, 한줄제안을 하면 주어지는 ‘상금’, 전 직원이 참여하는 10분의 회의 등 소소한 이벤트와 사내 직무교육을 자체 제작하여 진행하고 있다. 나대표는 회사와 사람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하여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경영을 전공한 CTO 김정진과 함께하다.
중학교 때부터 컴퓨터에 빠진 아이. 컴퓨터 특성화고를 다니며 관련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개발을 독학하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인재 김정진과 사업을 함께 시작한 것은 행운이였다고 한다. 런던대 교환학생, 현대자동차 마케팅 공모전 입상, 유네스코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에 32개국으로 배낭 여행까지 다녀온 적극적이고 활발할 성격의 CTO는 서비스 기획과 마케팅에까지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경영학과 출신의 개발자, 개발자 출신의 대표.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보완해주는 관계이기에 둘도 없는 파트너가 되었다.
재미있게 즐기고 배울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들 것
스카이 커뮤니티의 최종목표는 하늘의 천사처럼 기적을 이루어내는 스마트 이러닝 기업이 되는 것이라 한다. 이 목표는 회사의 이름에 오롯이 담겨있다. 이들의 롤모델은 월트 디즈니社이다. 월트 디즈니는 우리가 꿈꾸고 상상하는 것을 현실로 만들어 보여주는 회사이다. 스카이커뮤니티 또한 사용자들이 자신의 서비스 내에서 사용자의 꿈을 현실로 이어주는 재미있는 배움터를 만들고 싶다. 스카이커뮤니티의 ‘이러닝 놀이동산’ 에서의 좋은 서비스가 기대된다.
김명지 myungjikim@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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