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밀(.mill)은 워드프레스 제작사 중 선두주자인 동시에 미디어파사드를 이용한 영상 퍼포먼스, 패션쇼 영상 제작 등 패션 분야에서 다양한 기획을 하고있다. 워드프레스는 오픈소스 기반의 홈페이지 제작 사이트이다. 전 세계적으로 개발 히스토리들이 공유되고 있기 때문에 사이트 개발의 효율과 디바이스에 따른 호환성, 소스공유에 기반한 확장성에서 강점을 보인다.
Q. 닷밀은 어떤 회사인가요?
종합미디어 창작공방입니다. 미디어라는 플랫폼으로 이루어진 모든 컨텐츠를 제작합니다. 워드프레스 사이트제작과 미디어 퍼포먼스 두가지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퍼포먼스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LED로 영상을 입혀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 프로젝션 맵핑(작은 객체들에 프로젝터를 쏘아 문양, 색상을 바꾸는 것)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용 대비 효과가 좋은 프로젝션맵핑 작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Q. 지금까지 워드프레스로 만드신 사이트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현재는 ‘로가디스’ 와 기획단계에 있는 스트릿 브랜드 ‘스컬러(skolor)’ 를 작업 중에 있습니다. 모야소프트(www.moyasoft.com), 어메이징 야옹이, 더유센터, 우에스토코리아, 스마트폰 케이스 제작공방 tree-b, 더 파워 등이 있습니다.
Q. 워드프레스가 패션분야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워드프레스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워드프레스를 이용하면 저렴하고 빠르게 다양한 레이아웃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는 패션 업종에 필수적인 아이템 브랜드화에 용이합니다. 해외 브랜드같은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패션종사자분들은 IT분야에 대해서 많이 모르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닷밀과 같은 경우 테마를 먼저 시각적으로 보여드린 후 저희가 그간에 쌓아와 최적화된 플러그인 목록, 기본적으로 추가해야 할 기능목록들을 추가해 드리죠. 커뮤니케이션이 쉽고 결과물이 빨리 나올 수 있습니다.
워드프레스의 큰 강점 가운데 하나는 유지보수와 관리에 있어 특정업체에 끌려다니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비용이나 퀄리티, 제작사 사정상의 문제로 후속지원을 받지 못한다 해도 워드프레스를 다루는 제작사를 다시 찾기만 하면 됩니다. 워드프레스 제작사는 국내에서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Q. 워드프레스는 결제 모듈 추가가 불가능해 쇼핑몰 구현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국내PG(전자 결제 시스템)사들도 워드프레스 결제모듈을 개발하게 될까요?
LG 유플러스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워드프레스 기반 홈페이지는 자체 결제모듈을 쓰는 대기업의 온라인 쇼핑몰 CJ셀렙샵, 아르데코 등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국내 결제사들과의 연동에 어려움이 있었죠. 국내 결제모듈은 MS사의 ActiveX에 의존하고 있는데 크롬이나 사파리, 파이어폭스에서 MS사의 ActiveX가 작동하지 않아 웹 표준이 깨지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국내의 결제모듈보다는 페이팔(paypal)을 추천합니다. 만약 유플러스에서 웹 표준에 최적화된 결제모듈이 나오게 되면, 둘 다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 워드프레스가 퍼블리싱에 있어서 부담은 덜어주지만 디자인 이슈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발하시는 입장에서 디자인적인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원래 저는 디자이너로 출발했습니다. 서울예대 디지털아트과를 나와(현재는 한 학기 남기고 중퇴) 출판사와 앨범회사에서 편집디자이너로 경험을 쌓았습니다. 직장생활은 디자이너로서의 소양을 쌓을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웹을 디자인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바스크립트나 PHP등 개발까지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Q. 워드프레스 제작 외 다른 주력사업인 미디어 퍼포먼스에 대한 질문인데요, 브랜딩 작업에서 닷밀이 추구하는 바가 있으신가요?
(Executive Director 정해운 감독) 영상을 만들 때 스토리보드는 저희가 짭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제품과 해당업체에 대한 공부를 하죠.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테마나 분위기 같은 것들을 많이 고려합니다. 미디어 퍼포먼스의 가장 큰 강점은 가상현실을 보는 듯한 화려함으로 관객을 한번에 주목시킬 수 있는 것, 본질적으로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바로 그 메시지가 ‘얼마나 관객에게 전달이 되고 뇌리에 남을 수 있는가’ 입니다.
닷밀의 메트로시티(METROCITY) 2012 f/w 패션쇼 미디어 퍼포먼스 제작 영상
Q. 닷밀의 밀(mill)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밀은 방앗간으로 컨텐츠를 찍어내는 ‘공방’ 이라는 뜻입니다. 홈페이지의 Team메뉴를 보면 6가지 색의 밀이 있구요, 저희 명함을 보시면 뒷면에 색깔이 각자 다릅니다. 어떤 밀, 즉 팀을 담당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죠.
먼저 Chili mill은 미디어 퍼포먼스의 영상을 담당하고 있고 Candy mill은 웹 플랫폼의 기술 개발 영역을, lemon mill은 미디어 박사과정을 공부한 친형이 담당하는 미디어아트 교육기관 설립 프로젝트입니다. Cookie mill은 워드프레스의 시각화(visualization)와 디자인 영역을 담당하고요. Brocoli mill은 인터넷 서비스(e-commerce)영역입니다. Rice mill은 현장관리나 영업관리등의 업무를 합니다.
Q. 닷밀의 팀을 프로젝트에 따른 프리랜서 그룹이라고 보면 되는 것인가요?
프리랜서라고 하기엔 적합하지 않은 것 같고요. 일종의 유닛 활동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소녀시대의 태티서가 하나의 예가 될 것 같습니다(웃음). 소녀시대의 멤버이지만 프로젝트에 따라 태티서라는 그룹으로도 활동합니다. 마찬가지로 닷밀도 수주한 프로젝트에 따라 필요한 인원들이 구성이 되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시 해산하는 형태를 반복합니다.
Q. 닷밀의 향후 방향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6개의 mill을 각각 하나의 업체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굉장히 먼 목표이지만 구글이나 애플처럼 캠퍼스 같은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닷밀이라는 정체성 내에 6개의 독립된 조직들이 창작을 위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인 것이죠. 이를 위해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만들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 : 패션플 미디어
출처 : http://goo.gl/MnT9uw, http://goo.gl/iyyD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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