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같은 기술 기업이 헬스케어 산업에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서비스나 경험이 디지털 기반으로 설계될 것이고, 이미 그러하기 때문이다.
삼성 특유의 공격적인 M&A 와 자회사인 삼성메디컬의 존재는 이러한 행보를 가속화 할 수 있다. 사실상 의료 서비스 업계에서 업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것을 소비자에게 개인화하야 제공할 수 있는 역량과 공급력을 가진 기업이 나타나지 않는 한 삼성은 전통적인 브랜드 파워과 기술 기반의 디지털 경험을 통해 헬스케어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장벽은 여전히 남아있다. 헬스케어의 전통적 강자인 제너럴 일렉트릭사(GE)가 “industrial internet” 이라는 개념으로 자사 제품과 서비스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이는 나이키와 더불어 삼성에게 큰 장애물로 존재할 것이다.
또한 의료서비스는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건강과 직결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계량적인 수치만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거대자본으로 접근하는 경우 시장진입에는 성공하나 효과면에서 미비한 점도 약점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혁신은 mass 보다 micro 에서 시작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외국의 브랜드가 아닌 삼성이 이 분야의 강자가 된다면 근래 주목받는 융합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활력이 되고 선행 사례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것이다. 기존 산업계와 스타트업에게까지 좋은 예시가 될 것이다. 창조경제라는 컨셉으로 도전과 아이디어를 장려하는 근래의 분위기도 이에 편승하기 쉽다.
GE의 앞으로의 행보는 ‘Connect product’ 컨셉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삼성은 이러한 접근에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갤럭시S시리즈에 내장된 S헬스와 같은 어플리케이션이 예가 될 수 있다. 결국 수집된 소비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헬스케어에서도 적용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디지털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그것이 결국 빅데이터와 서비스 운영경험을 요구한다는 것은 삼성에게 호재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접근은 서비스의 꿈이기 때문이다.
글 : MediPink
출처 : http://goo.gl/lYVO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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