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초기 창업기업 및 중소 IT기업을 미래의 히든챔피언으로 육성코자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내 IT집적시설인 ‘누리꿈스퀘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입주기업(약 70여개사)의 성장에 필요한 마케팅, 컨설팅,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누리꿈스퀘어의 ‘혁신벤처센터’에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유능한 팀원들로 무장한 유망 스타트업들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그 중 9개 기업을 벤처스퀘어에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10년이상 같이 일하는 멤버들의 끈끈함
세모그래픽스는 기존에 다니던 회사에서 6명이 나와 새로이 만든 법인이고, 지금까지 같이 일한지가 10년이 넘어 가는 멤버들이라고 한다(실제 법인 설립 이후로는 3년 차). 서로의 일 스타일이나 협업방식이 10년 동안 맞춰온 터라 척하면 척이다. 이러한 팀웍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도 많이 냈다. Siggraph Asia 2010 전시참가, 창업대전 중소기업청장 표창수상, 3D 자동차레이싱게임으로 하루에 10,000게임, 3000명의 유저가 동시에 플레이하는 성과가 있었다. 오랜 세월에서 다져진 구성원들간의 끈끈함은 세모그래픽스만의 최고의 자부심이다.
왜 게임을 가장 잘 할 수 있는가
첫 번째 이유는 현재의 멤버들 전부 게임을 좋아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기술보유이다. 세모그래픽스는 3D그래픽스 엔진 및 캐릭터 애니메이션 엔진 기술을 가지고 있다. 특히 캐릭터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모션캡쳐에 특화된 3D character bone animation이 적용된 실시간 3D 애니메이션이 강점이라고 한다.
랜더링 분야는 자체 그래픽 렌더링 기술을 보유하여 윈도우, 안드로이드, ios등 플랫폼 구분 없이 작동할 수 있다.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으니 3D 애니메이션 게임을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었고, 3D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가장 멋진 게임을 출시해보자는 욕심도 생겼다고 한다.
다양한 게임 개발 경력을 통한 내공이 있는 회사
2010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단계적으로 게임 개발을 진행하였고 수 많은 게임이 출시되었다. 2010년에는 스마트폰 기반의 2D 게임 서비스를 만었었다. 대표적인 게임으로 모기로부터 동물 캐릭터를 보호하는 Animal toc toc, 하늘에서 떨어지는 달걀을 받아내는 Save Chicks, Chicken MOM 등이 있다.
2011년부터 2012년 까지는 스마트폰 기반 C/S 3D 온라인 멀티 레이싱 게임인 K-racer와 Bike Rush 등이 있다. 2013년 현재에는 3D 캐주얼 게임 개발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하였으며, 레이싱, 미로액션, 디펜스 등 여러가지 장르를 시도하고 있다. 단계별로 차분하게 게임을 만들어온 내공을 통해 3D 애니메이션 게임업계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2월에 오픈 할 새로운 게임 ‘에브리마트’
세모그래픽스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박스’와 ‘마트’소재를 활용한 캐주얼 레이싱 게임 ‘에브리마트’의 런칭 준비에 한창이다. 에브리마트는 유머러스한 부분과 쉬운조작법, 계층에 상관없이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 요소 등을 집어넣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스테이지 단위로 게임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달릴 때마다 새로운 무대가 끝없이 등장하는 무한 맵이 특징이다. 요즘 대세인 러너 게임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는데, FULL 3D로 만들어진 고퀼리티 레이싱 게임으로서는 에브리마트가 최초이다.
사람을 위한 게임을 만들고 싶은 회사
3D를 만들 때 최소의 입체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점 3개가 필요하다. 점 3개를 이어 만든 세모그래픽스의 로고에는 3D 분야에서 최고가 되자는 의미와 함께 사람인(人)이 녹아 들어 있다. 돈이 아닌 사람을 위한 게임을 만드는 회사가 되자는 다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들은 사용자가 게임을 통해 충분한 재미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면 이 후 돈은 자연스레 발생할 수 있다고 믿는다. 10년의 노하우를 가지고 3D 애니메이션 게임분야에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세모그래픽스, 이 회사 덕분에 국내 게임업계가 더욱 풍부한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김명지 myungjikim@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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