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자료는 CEA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개인의 의견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생명체는 꾸준히 세포 분열과정을 거치면서 성장을 한다. 그 세포 분열 주기 중 유사분열을 통해 몸집을 키우며 성장하는 분열기와 분열을 잠시 멈추고 새로운 분열을 위해 준비하는 휴지기라는 기간이 있다. 지난 20여년간 전자 산업은 PC, 인터넷 및 스마트폰 등 IT 기기를 중심으로 통해 성장했었다. 하지만 그 뒤를 이을 성장 동력 대안들이 PC, 인터넷, 스마트폰 등 수준의 성장 동력이 보이지 않고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성장 주기 상에 전자 산업의 위치가 여실히 드러나는 시기가 바로 2014년이 될 것 같다.
1. 2014년 전자산업은 매출 기준 -1% 감소가 예상됨
전미 가전 협회(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 CEA)는 2014년 전자 시장 규모는 US 1.06조$로 전년(US 1.07조$)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가장 큰 이유로 CEA는 첫째 제품 측면에서 최근 전자 산업을 성장시킨 장본인인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평균판가(Average Selling Price; ASP) 하락이 이들 제품군의 물량 증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 지역 관점에서는 선진 시장의 하락세와 더불어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겹쳐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 아직 스마트폰 혁신을 넘어서기에는 모자란 스마트폰 대안들(Alternatives)CEA가 CES 2014 전시장에서 4가지 전자 산업 트렌드를 발표했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와 같은 수준의 성장 동력은 보이지 않는다. CEA는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상업적으로 성공한 제품과, 기술적인 가능성을 확인한 제품들로 작금의 전자 제품들을 구성한다고 강조했다. CEA가 밝힌 트렌드를 살펴보면 이들이 왜 기술적인 가능성을 확인하는 제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했는지 이해가 가능하다. 가장 큰 이유로 이들 트렌드를 구성하는 많은 전자 제품들은 기술적인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가격, 안정성, 완성도 측면에서 여전히 부족한 제품들이 많기 때문이다. 트렌드 예시로 첫째 대량 맞춤(Mass Customization), 둘째 스크린 사이즈 빈 곳 찾아 넣기(Multidimensional Screen Expansion), 셋째 자동화의 시대(Age of Autonomy), 넷째 생태계를 갖춰가는 사용환경 기반 개인 최적화 제품 및 서비스(Curation and Context services meet system) 들이 있다.
첫째 대량 맞춤 시기가 가능해 졌다는 것을 말하면서, 3D 프린터, 스마트폰 색상을 직접 결정할 수 있는 모토X, 아마존의 콘텐츠 제안 서비스 등을 예로 들었다. 3D 프린터는 가격, 완성도 등 해결과제가 아직 남았으며, 모토X는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지 못하는 등 기술적인 가능성을 확인한 수준으로 볼 수 밖에 없다.
둘째 인터넷이 다양한 기기에 확산되면서 다양한 스크린의 스펙트럼을 채워가는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림6]과 같이 다양한 스크린 사이즈 중에 비어 있는 공간을 스마트 시계, 안경 등으로 채우려는 시도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4K UHD TV 시장과 스마트 시계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치를 내 놓았다. 다만 스마트 시계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활용처(Killer Application)는 잘 모르고 시장 자체가 초기 시장이라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고 CEA 담당자가 밝혔다. [그림8]의 미국 스마트 시계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스마트폰을 따라(Proxy) 예측했음을 알 수 있다.셋째 자동화 시대의 예시로 구글 무인 자동차를 들면서,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했다. 다만 그 가능성을 보고 그 연결고리 기술(Hybrid) 기술들이 아직은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 네트워크와 센서의 발전으로 사용환경 기반의 서비스들이 잘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는데, 그 예시로 핏빗과 넷플릭스를 들며 생태계를 갖춰가고 있는 사용환경 기반 개인 최적화 제품 및 서비스가 트렌드라고 밝혔다. 핏빗은 활동 측정계(Activity Tracker)로 측정된 개인 활동 데이터와 식단, 위치기반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연계되면서 생태계가 만들어 지고 있으며, 넷플릭스 역시 그 자체로 C-P-N-D 생태계를 완성해 가고 있다.
이러한 시장 트렌드를 살펴보면, 지금까지 PC-인터넷-(휴대폰)-스마트폰으로 연결되는 성장 동력 수준의 파괴력을 가진 변화를 찾기 어렵다. 물론 기술적 가능성은 확인할 수 있지만, 대부분 가격과, 안정성 및 완성도 측면에서 볼 때 이들 대안들이 기존의 성장동력을 빠른 시간에 넘어설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3. 2014년은 새로운 성장 동력 등장을 고대하는 시발점(Beginning Point)
앞서 시장 성장성 측면에서 전자 제품 시장이 제품·지역 측면에서 쉽게 반전될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새로운 성장 동력 대안들도 지금의 성장동력인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금새 넘어설 것 같지도 않다. 이렇게 볼 때 2014년은 기존 성장동력을 넘어 Next 성장동력까지 넘어가는 휴지기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중국 등 이머징 아시아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이들 시장에서 경쟁해 온 중국 기업들이 해결 방안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측면에서 중국 등 이머징 아시아 시장 자체의 경쟁 심화뿐만 아니라 선진시장의 경쟁도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 : 신동형
출처 : http://goo.gl/qQjY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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