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W Stories]스타트업 CEO의 연봉은 얼마가 적절할까?

당신이 만약 스타트업의 설립자라면, 스스로에게 얼마를 줘야 할까? Compass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생각보다 적은 액수이다.

Compass는 독자적인 조사 tool 을 이용하여 전 세계 11,160개의 스타트업의 급여 정보를 수집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의 75%의 CEO들이 $75,000 이하의 연봉을 받았으며, 66%는 $50,000 이하였다. 세계 평균 연봉은 최대 $72,363(호주)에서 최소 $30,208(인도) 까지 다양한 수준.

2008년 투자자 Peter Thiel 은 CEO의 낮은 급여가 스타트업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요소라고 밝힌 바 있다.

“CEO의 급여가 낮으면 낮을수록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CEO의 급여는 스타트업 구성원들의 급여 범위와 더 나아가 주주들이 가져갈 지분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CEO의 급여가 높을수록 결과적으로 많은 비용을 쓸 수 밖에 없다. 회사가 새로운 것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것인가, 그저 돈 주는 곳이 될 것인가?”

임원들의 급여 액수보다, ‘고객이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싶어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 이 스타트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변수가 아니냐는 반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회사의 모든 지출에 민감해지는 것이 책임감 있는 CEO들에게는 합리적인 사고방식이다.

인도를 제외하고 전세계 스타트업 CEO들의 급여 범위는 놀라울 정도로 비슷했다. 물가가 높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거주해야 함을 고려했을 때 스타트업 설립자의 낮은 급여는 특히 실리콘밸리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스타트업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설립자들이 그에 맞는 연봉을 받는 것은 아닐까? 데이터에 따르면 제품 발전 단계와 급여는 큰 상관관계가 없었다. 스타트업의 CEO들은 제품 발전 단계가 크게 높지 않은 이상 그들의 연봉을 $45,000 이하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심지어 제품 성숙도가 높은 스타트업의 평균 연봉 또한 $70,109에 머물렀다.

이제 투자 유치 규모가 설립자들의 급여에 영향을 끼치는 남은 변수라고 예상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스타트업의 설립자들이 단지 금전적인 이득을 좇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주 적은 수의 스타트업들이 급여를 공개하고 있지만, 적어도 몇몇 수집된 스타트업의 급여 정보를 통해 스타트업씬의 급여 현황을 바라보는 것은 흥미롭다. 첫 닷컴 버블 당시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스타트업 설립자의 이미지는 여전히 사치스러운 사람들로 남아 있지만, 이제는 과거의 일인 듯 하다.

글 : Martin Bryant(The Next Web)
출처 : http://goo.gl/oAHMh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