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포스트에 대해서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개인에서부터 블로거, 전업 작가와 셀레브리티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올라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또 다시 널리퍼지는 미디어로 자리잡은 일종의 언론이라 할 수 있을겁니다. 허핑턴포스트는 그렇게 성장하고 영향력을 키워오다 AOL에 인수되면서 본격적으로 전세계를 향해 서비스 영역을 넓혀 나가다가 마침내 한국에서 허핑턴포스트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한겨레신문사와 합작 법인을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허핑턴포스트를 통해 공개되었던 많은 뉴스들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나는 허핑턴 포스트 기사 중 하나는 사망한 아내와 찍었던 신혼집을 떠나기 전 딸과 함께 같은 포즈로 찍었던 사진입니다.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딸아이와 다시 한 번 찍으면서 죽은 아내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 사진은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눈물짓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메타블로그 혹은 오마이뉴스 같은 시민기자들의 기사 모음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이 허핑턴포스트라 하겠습니다.
한국시장의 뉴스 소비 구조는 극단적으로 네이버 등 포털 서비스에 몰려있습니다. 다양한 매체들이 독립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대다수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포털을 통해 뉴스에 접근하는 현 체계하에서는 언론, 미디어 등 뉴스 서비스가 자생적으로 살아남기가 참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허핑턴포스트와 한겨레는 어떤 관점에서 이런 구조를 바라보고 그것을 깨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오픈한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웹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그들의 수익구조인 “광고”에 대한 많은 할당이 눈에 보입니다. 광고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고 수익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사용자 트래픽을 잡아야 합니다. 포털의 도움 없이 허핑턴포스트 코리아가 얼마나 많은 트레픽을 유발할 수 있을까요? 준비기간동안 필진을 구성하고 기사를 만들어 내기위해 많은 노력을 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그 노력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 이제 그들의 “생존전략”을 확인해 볼 때인 것 같습니다.
글 : NoPD
출처 : http://goo.gl/LqObH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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