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무늬 애벌레는 자신의 삶에 무료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뭔가 더 중요한 일이 있을 것만 같아 길을 떠났다.
거대한 탑이 눈에 들어왔다.
가까이 가서 보니 어마어마한 수의 애벌레로 이루어진 탑이었다.
애벌레들은 서로 꼭대기에 올라가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었다.
꼭대기는 구름 때문에 보이지 않았다.”
…동화<꽃들에게 희망을> 中
가끔 모든 것이 허무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하고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을 때가 있다. 경쟁이 극도로 심화된 현대 사회는 사람의 마음을 허하게 만들고, 모든 걸 내려놓고 싶게 만든다. 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일까? 더 많은 부와 명예를 원해서일까? 어쨌든 유쾌하진 않다. 경쟁이 나쁜 거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자기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지 않느냐는 것이다. 선을 분명히 하자면, 100% 맞는 말이다. 절대로 경쟁이라는 단어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다. 암, 그렇고 말고.
그럼에도 동화 <꽃들에게 희망을>은 경쟁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동화다. 사실 동화가 아니라 어른들이 꼭 봐야 할 고전에 가깝다. 자신이 나비인지 벌인지 나방인지도 모른 -채 탑에만 매달리는 애벌레들은 이 시대의 사회상을 오롯이 보여준다. 이 모습은 비단 개인이 아닌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해당된다. ‘경쟁에만’ 집중하는 사회는 끊임없이 낙오자를 양산하고 탑의 꼭대기에 있는 자를 신격화한다. 꼭대기는 좁고도 높은 탑과 같아서 오르기 전부터 지치게 한다. 우리 사회가 그렇다.
어쩌면 우리 스스로 자초한 일인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우리 자신이 만든 ‘경쟁’이라는 탑으로 우리 스스로를 가둬버린 건 아닐까? 하지만 그 사이 조막 만한 틈으로 빛을 비춰주는 이가 있다. 한 때 행위예술가로 이름 날렸던 이윰액츠의 대표 이윰(본명 이유미)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윰 씨는 ‘예술’을 그 빛이라 생각한다. ‘예술 치유’를 전문으로 하는 이윰액츠는 기업의 자화상 발견 프로그램으로 세간의 이목을 샀다. 이 프로그램을 토대로 사람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일을 찾게 해주는 것, 또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진정으로 돕고 소통하도록 하자는 것이 이윰액츠의 존재 이유라고. 글쎄, 처음 듣는 이에게 썩 와 닿는 말은 아니다. 자화상 발견이 치유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예술에 무감각한 사람도 치유를 받을 수 있는지? 아니, 그 전에 과연 치유라는 것이 가능한지? 그녀를 만나기 전부터 많은 것이 궁금했다. 현실주의자인 김봉사는 이 아픈 사회에서 ‘상생’을 외치게 된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이윰액츠는 어떤 회사인가?
예술인문학 연구, ‘창조적 자화상 발견’을 위한 예술+교육+치유가 융합된 체험형 스토리아트 콘텐츠 실행하고 있다. 개인 뿐만 아니라 기업,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일반대상(청소년, 청년, 장년 가족 등) 창조적 자기 발견 및 관계 소통 프로그램, 다문화, 장애인, 미혼모, 소아암 어린이 등 사회적 돌봄 계층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 기업이나 단체 대상으로 임직원들을 위한 창조적 동기 부여 및 조직 활성화, 창의성 계발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건강한 기업문화를 가꿔 나가는 사내 직원들을 위한 차별화된 복지 프로그램으로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업무 스트레스로 지쳐 있는 직원들을 위한 힐링 워크샵, 직원 가족 및 워킹맘들을 위한 케어 프로그램, 결혼 적령기에 놓인 2030 싱글 직원들을 위한 건강한 배우자상 발견 프로그램 등이 있다.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이 포함돼 있나?
클라이언트의 필요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구성이 가능한데, 초반부는 테마강연, 스토리 퍼포먼스, 미니 클래식 콘서트등 전문예술인들이 진행하는 가운데 유쾌하고 훈훈한 분위기로 참여자들의 마음을 열고 동기부여를 하는 방식으로 시작된다. 중반부에는 함께 그림을 그리며 진행하는 ‘소그룹 아트케어’를 한다. 기업에 찾아 온 아티스트(예술치유 전문가)가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린 그림 속에 담긴 스토리를 발견해 주고 자신의 삶을 창조적 관점으로 성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때 심리 치료처럼 일방적으로 분석해 주는 방식이 아닌, 구성원들 서로서로가 친밀히 마음을 열고 대화를 통해 상호 공감할 수 있도록 영감을 부여해 주는 방식으로 이끌어 준다. 매우 따뜻하고 편안한 방식으로 진행되기에 이 소그룹 아트케어는 참여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순서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는 참여자들의 그림속 스토리를 즉흥 대본삼아 예술가들이 즉흥공연(음악, 연기, 퍼포먼스등)으로 꾸며준다. 참여자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창의적 예술 표현으로 승화시켜주는 이 순서는 매우 신선한 감흥을 자아낸다. 프로그램을 마무리 할때, 구성원 서로가 무엇을 느꼈는지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 무렵 즈음에는 ‘나-너-우리’의 공감대가 증폭된 상태로 마음 속 막혀 있는 부분이 해소 되어지며 삶에 대한 새로운 영감이 충만해진다. 그 동안의 설문결과에 의하면 5점 만점에 평균만족도 4.5, 타인에게 추천여부 95.3%로 매우 높은 편이다.
‘사회를 위한 창조적 치유의 예술’이 슬로건이다.
내 안에 있는 가치를 발견하자는 것이다. 사람들이 스스로가 가진 창조성을 사회 시스템 때문에 세상에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정말 안타까웠다. 사실 그렇지 않나? 가령 함께 하고 있는 직원이 자신의 일에 의미를 찾지 못하고 행복하지 않다면 회사의 아이템이 아무리 획기적인들 무슨 소용이 있나? 진정성이 없고 사업 자체의 의미가 없다. 이윰액츠의 ‘창조적 자화상 발견’을 위한 힐링아트 프로그램도 그러한 직원들 스스로의 고유한 자기 정체성 실현과 회사의 비전과 하나되어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솔루션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이 가진 제일 중요한 사회적 책임은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바로 그 기업에 속한 인재들을 기업 활동 속에서 소모시키는 것이 아닌, 그들의 건강한 자아실현을 기업 활동속에서 스스로 만들어 가도록 돕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OECD 국가중 자살률 1위, 행복지수 꼴지인 대한민국의 입시경쟁, 취업경쟁, 진급경쟁의 경쟁적 분위기는 먼저 기업문화가 바뀔 때 시작된다고 본다. 기업문화가 바뀔 때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제도가 추구하는 가치 또한 도미노 현상처럼 영향을 받게 되어 있다.
사실 저는 현실주의자다. ‘사회를 위한’ 이라는 부분이 걸린다.사회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보는가?
이윰액츠는 한 사람의 창조적 자화상 발견이 사회변화의 핵심이라고 믿는다. 그 한 사람의 자기발견을 위해 필요한 3요소가 상상력, 융합, 영감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기술의 융합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런 일들을 추진하는 사람들이 <나-너-우리>의 진정성 있는 마음의 융합이 부재한 채로 일궈내는 기술의 융합은 사실 본질적으로 공허하다고 생각한다. 편리를 추구하다 보니 가치나 본질에 관한 문제는 많이 뒤쳐지고 있다.
조금 더디더라도, Heart to heart 마음의 융합이 먼저일 때 생명력 있는 영역 간의 융합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윰액츠는 13년간의 문화예술 공동체 활동을 기반으로 설립된 기업이기 때문에 ‘사람과 공동체 회복’을 중요시하는 ‘창조경제’의 시대적 필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예술인문학의 연구와 실질적인 솔루션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사람들의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사람과 사회를 융합하고, 그 가운데 발생하는 시너지와 영감을 증폭하여 우리가 꿈꾸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사람들의 마음속 선한 갈망을 자극하는 것 그것이 예술가의 역할 아닐까?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프로그램 한 번으로 기업의 직원들이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스스로를 깨칠 수 있을까? 어불성설 아닐까?
본인 스스로 삶에 적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그 때만 좋고 말 수도 있다. 하지만 저는 길게 보고 있다. 그 동안 신생 기업, 혹은 소기업들과 먼저 프로그램 실행 및 사례들을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작은 규모의 사람들이다 보니 변화에 대한 의지가 더 빠르게 느껴졌고 설문통계를 통해 집계되는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시간이 아주 많이 흐른 후에도, 그때 나눴던 멘토링 내용이 큰 도움이 되어 자신의 삶에 미친 긍정적 영향이 무엇이었는지 참여자들이 후기를 전해주기도 하였다.
이런 사례를 통해 이윰액츠의 프로그램이 인적자원의 내적 에너지와 잠재성을 최대치로 올려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한다. 대기업이나 중견 기업은 체계가 강하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의 정체성 발견과 기업의 가치추구가 조화를 이루며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직원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 관점으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극도로 심화된 경쟁 사회에서 예술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예술가들은 아름다운 순간을 보기 위해 일을 한다. 예술가들에게 있어서 창조의 핵심은 ‘인간갈망’을 터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원래 내 자신을 표현하는데 집중했던 행위예술가였다. 전공이었던 조각을 공부하며 움직이지 않는 생명 없는 조각품을 더 이상 만들기 보다 내 스스로가 살아있는 조각되는 행위예술가가 되었다 . 꿈꾸는 것을 단지 상상만으로 끝내는 게 싫었다. 나는 먼저 내가 꿈꾸는 세계를 스토리로 쓰고 그 세계속의 이야기를 현실화 하는 전방위적인 예술표현들, 나만의 예술형식들을 스스로 개척해 나갔다. 아트북, 조각, 설치 미술, 영상, 패션, 음악, 퍼포먼스, 무대공연 등등. 살아있는 조각이 된 파격적인 나의 예술 세계를 컬러풀하게 펼쳐 내며 그 안에서 당당한 주인공이 되어 있는 나를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그 땐 매우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게 되었다. 서른살이 되던 2000년에, CCF(Creative Christian Fellowship) 라는 크리스천 문화예술인들의 모임을 우연히 시작했는데, ‘just be yourself!’ 를 슬로건으로 하여 나의 작업실에서 두 세 사람 모이던 그 모임이 참다운 자기 정체성을 찾기 위해, 그 어디에서도 나누지 못했던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나누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상처의 치유가 시작되었고 모임은 점점 더 커져 ‘라이프트리’라는 공동체로 확장되었다. 나는 그 모임을 통해, 처음으로 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 세상의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는 ‘영혼의 조각가’가 되고자 마음 먹었다. 자기애로만 가득 찬 그간의 작업들은 화려했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울려 내지 못하는 공허한 본질을 보았다. 그래서 나는 진정한 예술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 후, 그 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활동을 심화시켜 2007-2011년 약 5년 동안 청년 문화예술인들의 멘토가 되어 그들의 참된 자기정체성 발견을 돕는 창작 학교도 운영하였다.
그리고 2012년이 되었을 때, 약 13년간 공동체에서 내가 경험한 인재 양성에 대한 소중한 자산을 사회에 환원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소셜벤쳐 아시아 대회에 출전하였고 최종 2위 입상과 함께 현재의 이윰액츠를 설립하게 되었다.
지금 이윰액츠의 로고를 보면 ‘윰’이라는 글씨의 로고를 그림으로 형상화 한 문양인데 사람이 두팔을 활짝 벌리고 자신의 인생의 무대에 당당하게 서 꿈을 펼쳐가는 주인정신이 담겨 있다. 이윰액츠를 통해, 나는 예술가로서 쌓아온 자화상 발견과 표현 역량을 바탕으로 정체성 상실로 고민하고 있는 이들의 자화상 발견을 도와 그들이 우리 사회 각 영역에서 자신의 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 영혼의 조각가이자 사회적 기업가로서 펼쳐나가고 있는 문화예술 기업 이윰액츠의 활동 취지가 드러나 있다.
예술에 무감각한 사람도 치유가 가능한가?
2013년에 수유재래시장에서 상인대상으로 한 힐링 아트 프로젝트를 예시로 들어보고 싶다. 대형마트와의 각박한 경쟁구도 안에서 날마다 팍팍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상인 분들의 힐링을 돕기 위해 ‘흥정’이라는 프로젝트를 수유재래시장 상인회와 더불어 기획하였는데 ‘흥겹고 정겨운’ 시장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취지 아래, 재래시장 한복판에서 ‘흥겨운’ 클래식 음악회를 협력기업 드림라이프와 함께 실행했다. 상인들을 위한 ‘창조적 자화상 발견’을 위한 ‘정겨운’ 그림 치유프로그램도 마을 도서관에서 실행하였다.
그림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상인 상호 간 친밀한 마음의 교류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특별히 여자 상인들의 경우 평소에 돌아보지 못했던 감수성이 위로받고 자신만의 아름다움 또한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또한 시장한복판에서 축제처럼 진행된 클래식 음악회는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게 되었고 이러한 사례들은 상인들의 힐링과 함께 전통시장 브랜드화의 사례로 추후 전국 시장상인연합회의 공동마케팅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예술이 ‘삶’과 만날 때, 더 이상 어렵거나 무감각하지 않은, 흥겹고 정겨운 사람 사는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이라 본다.
현실주의자 코스프레 그만 하겠다. 솔직히 조금 설득 당하는 기분이다. 이윰액츠의 구성원 소개를 좀 해달라.
이윰액츠는 앞서말한 문화예술 공동체 라이프트리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워진 회사이다.
대표자인 나와 상근직원인 기획팀장 1명, 그리고 라이프트리 활동을 통해 오랫동안 팀웍을 맞춰온 협력아티스트 그룹 7-10명이 함께 연계되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예술, 교육, 치유분야에서 활동하는 다방면의 전문 예술인으로서 함께 콜라보레이션하는 가운데 콘텐츠를 기획실행하고 있다. 음악, 미술, 연극, 무용, 패션, 영상등등…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함께 협업하고 있다.
더 충원하고 싶은 멤버는 없는가?
추후 미디어 콘텐츠 제작 쪽을 전담할 분이 필요할 것 같다. 꼭 오피스N을 통해 소식을 알려드리겠다.(웃음)
또 현실주의자 코스프레 한 번만 더 하겠다. 팀원들에게 물질적 보상은 어떻게 돌아가나? 매출 상황이 좋은 편인가?
창업초기인 이윰액츠의 현 상황 상, 물질적인 충분한 보상은 부족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회사를 시작한 동기도 그러하고 함께하고 있는 팀원들도 사회적 기업이 가지는 가치에 동의하며 소명에서부터 시작한 멤버들이라 현재의 단계를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다른 것으로 채워주려고 한다. 우리 기업이 현재 물질적인 부요함은 부족하지만 그 무엇보다 정신적인 부요함들이 있기에,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기 보다 현재에 우리가 가진 가치를 열정적으로 누리면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만의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가령, 팀원들이 이 일을 왜 하는가?에 대한 내적 동기를 끊임없이 확인하고 스스로가 주인되어서 자신의 역량을 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도 내밀한 <창조적 자화상 발견> 멘토링을 하는 가운데 팀원들 자체가 이윰액츠가 추구하는 인재상-‘하트리더십’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윰액츠가 창조적 자화상 발견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하는데, 그 대상은 외부고객이 아닌, 먼저 팀원들 자체가 그 가치를 맛보고 누리고 확신하고 그 실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윰액츠는 사업을 실행해 나가는데 있어서 직원으로 함께 하는 팀장, 협력 아티스트들은 끊임없는 창의성 계발 멘토링으로 이끌어 주고 있으며, 또한 본인의 자발적 의지에 따라, 이윰액츠의 사업기반을 활용하여 자신의 콘텐츠를 스스로 계발하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상생구조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는 중이다. 물론 사업모델로 활성화시키고 수익분배의 결과를 만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지만 이것이 장기간의 안목으로 볼 때, 개인의 자아실현이 기업의 가치 실현으로 연결되는 생명력 있는 기업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물질적 보상이 따로 없이 함께 하고 있는 청년 발런티어, 청소년 인턴등은 단순한 도우미 이상으로, 그들의 노력과 봉사가 끝난 후에는 따로 시간을 마련하여 내밀한 멘토링 및 아트케어 프로그램을 그들 자신이 체험하고 돈보다 더 값진 자기발견의 경험을 이곳에서 쌓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챙기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이윰 씨가 생각하는 좋은 회사란?
‘함께 손잡고 싶은 회사’다. 기업 오너의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는 기업 오너의 진정성이란 ‘사람’중심의 회사..즉 가장 먼저 자신의 기업 구성원들을 소중히 여기는 데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의 기업이 가진 비전이 소중한 만큼 다른 기업의 가치나 비전도 소중히 여기며 함께 마음의 융합을 일궈갈 수 있는 회사이다. 단지 필요에 의해서 맺어지는 ‘전략적 제휴’를 하는 것이 아닌 신뢰를 바탕으로 ‘경쟁이 아닌 상생의 가치’를 공동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회사이다. 실제로, 이윰액츠는 같은 공감대안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교육분야의 타기업 몇 군데와 함께 공동체적 마인드로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타진하며 연구 계발 중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꿈을 밝혀 달라.
나의 20대는 내 안의 보석을 표현하기 위해 살았고, 30대는 다른 사람들의 보석을 발견하기 위해살았다. 나의 40대와 남은 평생은 우리 사회가 가진 보석을 발견하고 그 가치를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 최근에 나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에 대한 이야기로 대한민국의 창조적 정체성을 그려볼 수 있는 아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한 개인의 참다운 정체성 발견은 근본적으로 ‘역사’의식 회복을 통해서 이뤄질 수 있음에 대해 깨달았기 때문이다. 덕혜옹주의 이야기가 많은 청년들에게 스스로 잊고 있는 한국인으로서의 얼굴을 일깨워주는 진한 영감을 가슴속에서 솟아오르게 해줄 것임을 믿는다.
오피스N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피스N을 지지해 줬으면 좋겠다. 나도 응원한다.
글 : 오피스N 김봉사
영상 및 사진 취재 : 오피스N (http://office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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