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훌륭한 벤처 코워킹 공간들이 많이 있지만, 이곳 실리콘밸리/샌프란 지역의 코워킹 스페이스를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우리 사무실은 구글/애플/인텔같은 대기업들이 위치해 있는 실리콘밸리 남쪽에 있어서 무척 “시골 분위기”가 나는지라, 오늘 바람도 한번 쐴겸 모든 팀원들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일하는 날로 잡았다. 일 마치고 오랜만에 “도시 분위기”도 좀 느끼면서 행아웃도 하자는 계획. 게다가 팀원들 중에 두명이 샌프란에서 매일 아래쪽으로 한시간 이상씩 출퇴근을 하기에, 고통 분담도 좀 같이 하자는 생각도 있었다.
그래서 샌프란 시내에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 한곳을 잡아서 같이 일하기로 했다. 파이낸셜 디스트릭트 근처의 “워크샵 카페” 라는 곳으로 선정.
랩탑을 들고 가서 아무 자리에 앉아서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 페이지에서 자기 자리의 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페이스북이나 전화번호로 로그인을 하게 되는데, 처음 등록한 사람들은 경험 차원에서 10시간동안 무료로 공간을 사용할수 있게 해준다. 그 이후로는 한시간에 $2씩 내고 이용하면 된다. 카페에서 커피나 음료수, 점심식사 같은것을 주문할 수도 있다.
보통 두세명 단위의 작은 팀 규모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 같고, 모든 사람들이 스타트업과 관련된 사람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헤드폰 쓰고 열심히 코딩이나 디자인, 조용히 회의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하나 재미있는 것이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끼리 소소한 네트워킹을 할수 있다는 점이다. 한줄 글쓰기 같은걸 해서 오늘 기분이 어떻다, 이런 이야기를 쓸수 있는데, 실명이 등록되진 않지만 자리 번호가 기록된다. 근데 다들 바빠서 그런지 별로 이용률이 높지는 않은듯.
거의 모든걸 모바일 앱이나 웹페이지를 통해서 할수 있어서 편하다. 이를테면 자리를 옮기거나, 음식을 주문하거나 위에서 이야기한대로 간단한 포스팅 하는것도 모바일에서 가능.
글 : 김창원
출처 : http://goo.gl/pzmh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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