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 Starter)에는 재미있는 프로젝트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주로 창업 자금이나 제품 생산을 위한 모금이 필요한 사람들이 자신의 계획과 시제품에 관한 영상 등을 올리고 다양한 후원(Backer) 프로그램을 통해 자유롭게 펀딩을 받곤 합니다. 후원자로 참여하고 싶은 일반 대중들은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실현 가능성(Feasibility) 혹은 순수한 창작, 도전에 대한 따뜻한 마음으로 후원을 할 수도 있습니다.
프로젝트들은 각기 목표로 하는 펀딩 금액을 정하고 그 금액을 만들기 위한 모금 기간을 설정합니다. 기간내에 목표 금액을 넘어서면 프로젝트는 시작되고 프로젝트 오너(Owner)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열심히 매진할 수 있는 준비가 되는 것이지요. 보통 많은 프로젝트들이 모금 완료후 6개월~1년 정도의 기간동안 여러 마일스톤(Milestone)을 거치면서 산출물을 만들게 되고 이는 후원자들에게 사전에 정의된 방식으로 리워드(Rewards)되게 됩니다.
킥스타터는 특성상 실물 재화에 주로 많은 이슈가 되고 펀딩에 성공하는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오는 3월 14일 개봉하는 베로니카 마스(Venorina MARS)는 실물 재화가 아닌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베로니카 마스는 십여년전 미국의 케이블 채널 The CW 방송되던 TV 드라마 시리즈로 방송국의 사정상 속편 시즌의 제작이 중단되면서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주었던 작품입니다. 그 아쉬움을 영화로 만들어보고자 시작되었던 것이 바로 베로니카 마스 영화 프로젝트입니다.
TV 드라마의 제작과 감독을 맡았던 롭 토마스(Rob Thomas)가 발의한 이 프로젝트는 200만달러 모금 목표를 두배 이상 초과한 570만 달러를 달성했고 후원자만 9만명이 넘을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뜨거운 호응을 얻을 수 있던 배경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원작의 재미와 탄탄한 스토리를 기억하는 팬들과 그 작품을 만들었던 프로덕션에서 영화를 제작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합쳐진 것이 주요했습니다. 킥스타터를 통해 만들어질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의 대상이 꼭 실물 재화가 아니더라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3월 14일 개봉을 앞둔 베로니카 마스 공식 웹사이트에는 킥스타터 후원자들에 대한 리워드 프로그램 안내가 게시되어 있습니다. 후원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자신이 펀딩에 참여한 금액에 해당하는 리워드를 곧 받게될 것 같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는 재미는 여러가지가 있을 겁니다. 펀딩 자체의 즐거움과 새로운 것이 탄생하는 과정에 십시일반(?)으로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것, 남들보다 더 빨리 새로운 것을 득템(!)할 수 있다는 것 등이 그 예입니다. 베로니카 마스가 극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한다면 앞으로 킥스타터에서 유명 감독, 프로덕션들의 영화 펀딩을 종종 보게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베로니카 마스 공식 웹사이트 [바로가기]
베로니카 마스의 킥스타터 펀딩 웹사이트 [바로가기]
글 : noPD
원문 : http://nopdin.tistory.com/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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