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at a Glance
브랜드 저널리즘의 정의
: 브랜드 경험 우위를 확보하고 브랜드 스토리를 전개하기 위해 기자들이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식의 원칙과 기준을 활용하는 것. 타깃 마켓(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혜택과 가치를 전달하고, 해당 기업을 거래할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로 포지셔닝시켜주는 웹 콘텐츠(비디오, 블로그 포스트, 사진, 차트, 그래프, 에세이, 이북, 백서 등).
기업 커뮤니케이션에 브랜드 저널리즘을 도입할 때 얻을 수 있는 기대 효과
: 정확한 사실 정보 제공을 통해 콘텐츠 신뢰도를 제고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기업 브랜드를 강화
브랜드 뉴스룸 운영을 위한 벤치마킹 포인트
: 정기적인 콘텐츠 편집/기획 회의, 생생한 스토리 생산을 위한 현장 취재, 업계 및 사회적 이슈 뉴스에 대한 팔로우업(follow-up)
스마트 디바이스와 소셜 미디어가 일반화된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 기준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제품 자체의 독특한 기능이나 성능 등을 내세워 브랜드의 차별점을 소구했으나, 기업 정보 공유가 일상화되면서 지속적인 비즈니스 성장 포인트로 브랜드 신뢰(brand trust)라는 단어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PR회사 에델만(Edelman)이 매년 발표하는 ‘에델만 신뢰도 지표조사(Edelman Trust Barometer)’ 2014년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의 신뢰도는 54%를 기록, 경제 위기와 신뢰도 저하를 겪은 이탈리아(55%) 및 스페인(53%) 기업들과 유사 하다. 이는 국내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매우 크다는 뜻이다. 실제로 2013년에는 남양유업, 포스코에너지, 아모레퍼시픽, 블랙야크 등 기업의 특정 상황이 소셜 미디어로 공유되면서 각 기업의 브랜드 신뢰 하락을 초래했다. 매스 미디어가 중심이던 시대에는 일반 공중의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했던 요인들이 브랜드 위기 상황으로 발전한 대표적 사례다. SNS의 일상화 등 이렇게 변화된 미디어 환경 속에서 브랜드 신뢰 확보는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략에서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브랜드 신뢰는 기업이 비즈니스 성공을 지속하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 브랜드 신뢰가 소비자 의사결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태도를 개발하고 소비자와 브랜드 사이의 우호적 관계 형성을 위해 브랜드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이 브랜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이해관계자들과 진실되고 투명한 관계를 맺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글로벌 브랜드들은 브랜드 신뢰 확보를 위한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로서 콘텐츠 신뢰 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진행하고 있다. 본 칼럼에서는 콘텐츠 신뢰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으로서 ‘브랜드 저널리즘(Brand Journalism)’과 ‘미디어 컴퍼니(Media Company)’ 개념을 소개하고자 한다.
브랜드 저널리즘 개념
브랜드 저널리즘은 맥도널드 글로벌 CMO(최고마케팅담당자)였던 래리 라이트(Larry Light)가 2004년 뉴욕에서 개최된 한 광고 컨퍼런스에서 처음으로 언급한 단어다. 그는 “기존 매스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은 한계점에 도달했다. 기존 고객 정의와 다른 새로운 고객 정의가 필요하며, 지금과 다른 마케팅 활동을 고려해야 한다”라면서 새로운 마케팅 테크닉으로서 ‘브랜드 저널리즘’을 소개했다.
2009년 발표된 그의 저서 <2달러의 기적 (원제: Six rules for brand revitalization)>에 따르면, 브랜드 저널리즘 접근법은 다양한 정황에서 다양한 니즈를 가진 다양한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이다. 콘텐츠 마케팅 분야에서 저명한 데이빗 미어먼 스콧(David Meerman Scott )이 그의 저서 <온라인에서 팔아라 (원제: The New Rules of Marketing and PR)>을 통해 제시한 브랜드 저널리즘의 개념은 다음과 같다.
“브랜드 저널리즘은 가치 있는 정보를 생산하고, 세상과 공유하는 것이다. 브랜드 저널리즘은 단순한 제품 피칭이 아니다. 이것은 애드버토리얼도 아니다. 이것은 제품 기능에 대해 어려운 말로만 채워진 기업 중심의 쓸데 없는 표현들이 아니다. 브랜드 저널리즘은 타깃 마켓(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혜택과 가치를 전달하고, 해당 기업을 거래할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로 포지셔닝 시켜주는 웹 콘텐츠(비디오, 블로그 포스트, 사진, 차트, 그래프, 에세이, 이북, 백서 등)다.”
기존 마케터 및 PR 실무자 입장에서 보면, 브랜드 저널리즘이라는 단어는 브랜드 콘텐츠 마케팅을 대신하는 단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상기 개념 정의 중 볼드체 표현들을 살펴보면 의미는 달라진다. 물론 볼드 처리된 내용들이 기존 콘텐츠 마케팅에 내재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기존 마케팅 활동에서 실수하고 있거나 부족했던 영역이다. 브랜드 저널리즘은 브랜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브랜드 스토리를 전개하기 위해 기자들이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식의 원칙과 기준을 활용하는 것이다.
브랜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
브랜드 저널리즘 접근법은 브랜드의 긍정적 스토리 전달을 위해서도 활용되지만, 위기 및 이슈 대응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브랜드 관련 악성 루머나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는 경우, 기업들이 무대응 원칙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부정적 이슈에 대한 무대응은 소비자들에게 해당 이슈에 대한 책임이 브랜드에게 있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의 저서 <2달러의 기적>에서 래리 라이트는 “브랜드 재활성화를 위해 다섯 가지 신뢰 구축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부 원칙은 1) 우리가 하는 일이 바로 우리다(We are what you do) 2) 논쟁을 피하지 말고 이끌어라(Lead the debate; don’t hide from it) 3)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개방하라(Openness is an opportunity) 4) 믿을 만한 메시지는 믿을 수 있는 출처에서 나와야 한다(Trustworthy messages must come from a trustworthy source) 5) “좋은 시민이 되어 사회에 공헌하라(Be ag good citizen) 등이다.
래리 라이트의 브랜드 신뢰 구축 원칙이 적용된 대표적 사례는 2012년 맥도널드 캐나다가 진행한 ‘Our Food, Your Question’ 캠페인이다. (그림1) 2011년 말, 영국 유명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가 맥도널드 패티의 원료가 되는 ‘핑크 슬라임(Pink Slime)’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동영상이 유투브에 업로드됐다. 핑크 슬라임은 쇠고기 찌꺼기를 갈아 암모니아로 세척한 뒤 패티로 만드는 제조법으로, 이 동영상은 미국 및 캐나다 언론들을 통해 집중보도 됐다. 맥도널드 캐나다는 식품의 품질과 안정성에 대한 부정적 묘사로 브랜드를 괴롭혀온 이슈에 정면 대응했다. 우선 핑크 슬라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동시에 SNS와 연계한 ‘Our Food, Your Question’ 캠페인을 시작했다. 소비자들이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질문을 던지면 맥도널드가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로 콘텐츠로 제작 후 답변해주는 디지털 캠페인이었다. 고객과의 소셜 미디어 대화를 통해 생산된 콘텐츠(2013년 3월까지 질문과 답변 총 2만482건, 동영상 조회 수 1,400만 기록)는 맥도널드 자사의 소셜 미디어 채널 확산 프레임을 통해 맥도널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브랜드 신뢰를 이끌어냈다.
해당 캠페인을 기획하고 주도했던 맥도널드 캐나다 CMO 조엘 야신스키(Joel Yashinsky)는 캠페인 성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캠페인을 통해 즉각적인 투자 수익을 얻지 못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대하는 바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맥도널드 브랜드의 신뢰성과 건정성을 키워갈 수 있다는 것이다”
미디어 컴퍼니의 근간이 되는 브랜드 저널리즘
“2015년이 되면 코카콜라에서 언론매체에 제공해왔던 보도자료는 과거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Kill the press release).” 지난 2013년 12월, 코카콜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 소셜 미디어 리더인 애쉴리 브라운(Ashley Brown)이 코카콜라저니의 1년 운영 성과를 설명하면서 강조한 말이다. (그림2) 2012년 11월 중순 런칭한 코카콜라저니는 사람들의 보편적인 핵심 토픽, 사회 요인, 코카콜라 브랜드 뉴스에 초점을 둔 디지털 매거진 개념의 웹사이트다. 해당 웹사이트 방문자들은 유형별(이야기, 의견, 브랜드, 동영상, 블로그), 주제별(브랜드, 사업, 공동체, 엔터테인먼트, 환경, 건강, 역사, 혁신, 스포츠)로 구분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2013년 8월 코카콜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 소셜 미디어 매니저 애쉴리 캘러헌(Ashley Callahan)이 공유한 코카콜라저니의 운영 성과는 실로 놀랍다. 론칭 10개월만에 3억4,600만의 미디어 임프레션, 6,760만의 소셜 미디어 임프레션(노출 횟수: 920만 웹사이트 방문, 2,380만 페이지뷰, 5만 4,000회 이상 공유하기 등)을 얻었으며, <파이낸셜타임스>, <뉴욕타임스>, <PR위크(PR Week)> 등 주요 언론매체에도 이에 대한 기사가 보도됐다.
‘행복 자판기(Happiness Machine)’ 캠페인은 코카콜라저니를 통해 공유된 브랜드 콘텐츠 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그림3) 2012년 3월, 오랜 기간 서로 갈등해왔던 인도와 파키스탄 지역 시민들에게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경험토록 하는 프로모션 영상이 코카콜라저니를 통해 공유됐다. 두 지역 시민들이 각자의 지역에서 3D 터치 스크린, 라이브 비디오 스트리밍, 웹캠 기술 등이 접목된 자판기를 매개로 상대방을 실시간으로 바라보며 ‘평화’ ‘사랑’ ‘행복’을 의미하는 심볼을 자동판매기 터치스크린에 동시에 그려내면 코카콜라를 공짜로 선물로 주는 프로모션이었다. 코카콜라는 해당 캠페인에 대한 보도자료 배포 없이, 코카콜라저니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영상을 공유했다. 그 결과 동영상 공유 첫 주에 4만8,000명의 웹사이트 방문자(평균 체류시간 5분 이상)와 8,000회 이상의 긍정적 반응(페이스북 ‘좋아요’ 등)를 이끌어냈으며, 유투브에 업로드된 동영상은 2014년 1월 현재까지 240만 명 이상의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미디어 컴퍼니(Media Company)로서 브랜드 저널리즘(Brand Journalism)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브랜드 저널리즘과 미디어 컴퍼니 개념이 적용되는 곳은 비단 B2C 영역에서만이 아니다. 세계 제 1의 엔터프라이즈 테크놀로지 브랜드이자 B2B 업계 내 최고의 콘텐츠 제공자로 꼽히는 시스코(Cisco)의 브랜드 저널리즘 노력은 주목할 만하다. <파이낸설 타임즈(Financial Times)> 기자 출신이자 실리콘밸리의 유명 언론인인 톰 포렘스키(Tom Foremski)는 2005년 초 시스코에 방문해 커뮤니케이션 이사인 댄 세이먼(Dan Scheinman)과 변화된 시스코의 기업 커뮤니케이션을 논의하게 된다. 당시 시스코는 신문 및 잡지 기자 경험이 있는 멤버들을 중심으로 뉴스 편집 팀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들은 자사 뉴스룸 웹사이트를 통해 시스코와 고객 관련 콘텐츠를 생산해 활발히 공유했다. 또한 RSS 피드 등 다양한 미디어 기술 접목을 통해 자사 뉴스룸 웹사이트가 일종의 미디어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당시 시스코 뉴스룸 웹사이트 방문 트래픽은 컴퓨터월드, 인포월드 등 전통적인 미디어인 컴퓨터 전문지의 트래픽보다 훨씬 높았다.
톰 포렘스키는 미디어 컴퍼니로서 변화된 시스코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주목하게 됐다. 그는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맞게 시스코가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혁신을 리드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모든 기업은 미디어 컴퍼니다(Every Company is a Media Company)”라는 말을 통해, 기업들이 직접 언론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게 됐다.
시스코는 미디어 기업으로서 2011년부터 브랜드 저널리즘 접근법과 언론관계 PR 성격이 연계된 ‘더 네트워크(The Network)’라는 테크놀로지 뉴스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물론 기업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시스코의 보도자료, 블로그 포스트 등 브랜드 콘텐츠를 담고 있으나, 시스코와 직접적 연관성이 없더라도 테크놀로지 업계에 중요한 이슈 대화 주제들도 콘텐츠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AP>, <월스트리트저널>, <포브스> 등 주요 언론매체 소속 기자들의 기고글도 담으면서 테크놀로지 업계 종사자들의 정기적인 재방문을 이끌어내고 있다. 시스코는 2013년 8월부터 더 네트워크 뉴스 사이트를 온라인 매거진처럼 꾸며 운영하고 있다. 매달 업계 트렌드 및 대규모 이벤트 진행 시점에 맞게 조명이 필요한 기술 주제(예: 교육에 있어서 기술, 인터넷의 모든 것, 보안 등)를 잡고, 이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콘텐츠가 담긴 ‘ 포커스 (FOCUS)’를 발간하고 있다. (그림 4) 지금까지 8회 발행된 포커스 섹션에는 기술 분야에서 저명한 인물이나 전문 기자들로부터 기고 콘텐츠를 받아 특정 주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인사이트를 담고 있는데, 이는 시스코만의 브랜드 저널리즘 접근법이 가미된 일종의 월간 온라인 매거진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2013년 10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2013 사물인터넷 월드 포럼(Internet of Things World Forum 2013)’ 개최 시점에 맞춰 포커스 2013년 10월호에 사물 인터넷 또는 만물 인터넷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다. 보다 구체적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사용자 인터페이스로서 인간(Human as User Interface): AP 기자 출신의 전문 기고가인 로렌스 크루즈(Laurence Cruz)의 ‘만물 인터넷 시대의 모바일 발전’ 이라는 제목의 칼럼
• 네트워크 융합(Network Convergence): 증가되는 업무량을 관리할 수 있는 만물인터넷을 위한 시스코의 새로운 네트워크 융합 시스템을 설명하는 동영상
• 어린이를 위한 헬스케어(Children’s Healthcare): 워싱턴 소재 국립아동병원이 어린 환자와 간병인 간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떻게 사람, 프로세스, 데이터 등을 연결해 활용하는 지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 성격의 기사
• 연결된 포도밭(Connected Vineyard): 최신 네트워크 기술이 포도밭 운영 관리에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한 비디오 영상
매월 특정 주제에 대한 8가지 콘텐츠 아이템을 담고 있는 포브스 콘텐츠에는 텍스트, 이미지, 인포그래픽, 동영상 인터뷰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생산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포커스는 시스코가 그동안 브랜드 저널리즘의 접근법인 논픽션 중심의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브랜드 스토리텔링 활동을 한단계 더 강화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시스코 브랜드 저널리즘의 또 다른 사례로 2012년 7월부터 10월까지 ‘나의 네트워크화된 삶(My Networked Life)’을 주제로 진행한 동영상 캠페인을 들 수 있다. 전세계 12명의 젊은 기업가들의 삶을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의 힘과 실제 적용 사례를 보여주는데, 이는 다큐멘터리 영상물 중심의 브랜드 저널리즘 캠페인이다. 3분 이내로 제작된 영상 내용에는 시스코가 해당 캠페인을 지원했다는 느낌을 거의 얻을 수 없다. 해당 영상들은 시스코의 연례 보고서에서 중요하게 언급한 기술 주제들이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접목되는지를 해당 기업가들이 직접 설명해준다. 마지막 부분에만 시스코 로고가 짧게 등장해 해당 캠페인이 시스코가 지원했다는 부분을 살짝 보여준다.
시스코 외에 엔터프라이즈 기술 분야에서 흥미로운 브랜드 저널리즘 사례로 SAP을 꼽을 수 있다. SAP은 2012년 3월 ‘비즈니스 이노베이션(Business Innovation)’ 이라는 뉴스 콘텐츠 사이트를 론칭했다.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사이트에는 구매 의사 결정 과정에 있어 초기 솔루션 정보를 찾는 타겟 오디언스들을 위한 정보를 담고 있다. SAP의 웹사이트와 연계돼 있는 해당 사이트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솔루션, 메모리 기술, 분석 등 다양한 기술 정보를 담고 있다. 해당 콘텐츠들은 업계 애널리스트, 고객, 파트너를 비롯해 SAP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담긴 내용으로 수급된다. 일종의 콘테츠 허브사이트 역할을 하는 비즈니스 이노베이션에는 SAP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보다 독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콘텐츠들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비즈니스 이노베이션에는 약 400명이 글을 정기적으로 기고하며 50% 이상이 SAP 직원이 아닌 외부 전문가들이다. 또한 <포브스(Forbes)>,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 등 주요 언론사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다양한 뉴스 사이트의 전문 기사들이 추가로 공유되고 있다.
SAP의 브랜드 콘텐츠 마케팅을 리드하는 마이클 브래너(Michael Brenner)는 “콘텐츠 마케팅의 미래는 저널리즘 세상에서 많은 가르침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브랜드는 퍼블리셔와 유사해져야 하며 뉴스룸을 운영해야 하고 스토리를 전하는 브랜드 기자를 고용하거나 내부 구성원들을 트레이닝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브랜드 저널리즘 관점에서 SAP의 사례가 더 흥미로운 이유는 기존 언론매체와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점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요 언론 파트너사로부터 주요 기술에 대한 기사들을 자사 비즈니스 이노베이션을 통해 공유하는 것과 동시에, 자사 콘텐츠를 <포브스(Forbes)>지의 네이티브 광고(Native Advertising, 사용자들의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 작동되는 광고) 서비스인 ‘브랜드보이스(BrandVoice)’와 연계해 추가 유통하고 있다. (그림5) 네이티브 광고는 기존 신문이나 잡지의 애드버토리얼(기사형 광고)로 이해하면 되는데, 일정 부분 에드버토리얼의 디지털화라고 볼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업계의 최신 키워드를 구글에서 검색하면 <포브스>에서 웹페이지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사실 SAP의 기사인 경우가 많다.
마이클 브래너는 <포브스>의 브랜드보이스에 SAP 블로그 콘텐츠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콘텐츠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나름의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브랜드보이스에 소개되는 SAP 블로그 콘텐츠들은 기존 마케터들처럼 자화자찬식으로 작성하기 보다는 기자가 기사를 작성하듯이 객관적으로 작성돼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기사 작성자와 기사에서 언급된 사항들에 대해 기자들처럼 정보 공개의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브랜드 저널리즘 접목 사례 – LG전자의 소셜 LG(Social LG)
국내에서 브랜드 저널리즘을 정식으로 표방한 브랜드는 없지만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은 LG전자다. LG전자는 2009년 3월 기업 블로그를 론칭하고, 페이스북, 트위터, 유투브, 플리커 등 다양한 채널들을 연계해 일반 소비자 및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2012년 3월에는 기존 블로그와 소셜 미디어를 통합한 ‘소셜 LG(Social LG)’를 새롭게 선보였다. 현재 소셜 LG는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LG스토리(LG Story)’, 전문가 칼럼인 ‘뷰(View)’,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컨버세이션(Conversation)’ 등 3개의 콘텐츠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소셜 LG 사례를 국내 대표적인 브랜드 저널리즘 사례로 꼽은 이유는 크게 3가지다.
- 콘텐츠 작성자 프로필을 보여주는 바이라인(byline) 콘텐츠: 70명의 사내 직원들이 필진으로 참여해 사회공헌, 디자인, 마케팅을 주제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여기에 외부 전문가로 IT 파워블로거와 IT, 문화 등 여러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소셜 LG에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다른 기업 블로그의 경우 작성자를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 반면 소셜 LG는 콘텐츠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바이라인 기사들을 콘텐츠로 공유한다.
- 유력 언론 보도를 이끌어내는 기획 콘텐츠: LG전자의 소셜미디어 활동은 특정 이슈에 한해 미디어 컴퍼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2009년 8월, LG전자는 중국에서 자사 제품을 모방한 짝퉁 핸드폰이 유통되고 있다는 블로거의 제보를 받게 된다. 3개월간의 중국 불법 복제 현황을 파악하고 단속을 진행하는 과정을 담은 내용은 2009년 10월 22일 LG전자 특허전략그룹 소속의 이름으로 작성돼 블로그에 업로드된다. 업계의 주목도가 높았던 콘텐츠였던 만큼 2009년 11월 중반 조선일보와 전자신문에 연이어 기사 보도가 이루어졌다. 그 이후로도 LG전자 기업 블로그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언론 기사로 재생산돼 공유되고 있다.
- 기업 명성 관리를 위한 위기 대응 콘텐츠: 2010년 2월 18일 대전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 어린이가 드럼 세탁기 안에서 숨지는 이슈가 발생했다. 이는 2008년 7월과 9월에 이은 사망 소식이였기 때문에 언론과 소비자들은 ‘비윤리적인 기업 LG전자’라며,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다. LG전자는 2010년 2월 23일 해당 세탁기 모델 105만대를 대상으로 잠금장치를 교체하는 자발적인 리콜을 시행한다. 보통 기업의 위기 대응은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를 통해 진행하나, LG전자는 기존 언론관계 PR 활동 이외에 자사의 기업 블로그, 웹사이트, 트위터, 동영상 사이트 등을 연계해 적극적으로 해당 소식을 온라인에 알렸다. 또한, 해당 리콜 캠페인의 진행상황을 온라인 채널별로 수시로 업데이트해 해당 캠페인에 대한 진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브랜드 콘텐츠 마케팅과 다른 브랜드 저널리즘의 특성
브랜드 저널리즘은 기존의 브랜드 콘텐츠 마케팅과 유사하다고 볼 있는가? 물론 유사한 부분이 있지만, 분명한 차별점도 있다.
우선, 두 분야 모두 블로그, 앱, 소셜 미디어, 비디오 영상 등 타깃 오디언스(target audience)들과 연결되기 위해 디지털/소셜 미디어 채널들을 활용한다. 그러나, 브랜드 콘텐츠 마케팅 활동은 타깃 오디언스들의 정보 조사부터 재구매에 이르기까지 세일즈 사이클 단계별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반면, 브랜드 저널리즘은 전문 주제의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고, 타깃 오디언스들에게 전달하는 부분을 더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브랜드 저널리즘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보다는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혁신으로 여겨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브랜드 콘텐츠 마케팅과 브랜드 저널리즘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콘텐츠들은 브랜드 인지도를 이끌어내고, 브랜드 로열티를 구축하며, 궁극적으로 브랜드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커뮤니케이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그러나, 콘텐츠 마케팅은 마케팅 차원에서 자사 제품의 기능, 특성 및 장점 등 제품 유용성을 전달하는 반면에, 브랜드 저널리즘은 특정 업계, 이슈 혹은 지역 기반으로 뉴스를 리포팅하는 조사 방식의 스토리텔링 방식을 취한다.
많은 기업들은 콘텐츠 마케팅과 브랜드 저널리즘을 혼합해 진행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코카콜라저니 사례에서도, 50% 이상의 콘텐츠들은 마케팅팀에서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저널리즘의 대표 사례라 할 수 있는 코카콜라도 브랜드 콘텐츠 마케팅과 브랜드 저널리즘 각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생각해 혼합된 방식으로 해당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코카-콜라, 맥도날드, 시스코, SAP 등 글로벌 기업들이 브랜드 저널리즘을 기업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접목하는 이유는 콘텐츠 신뢰 확보를 통해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브랜드 저널리즘 접근법에서는 기업 문화, 제품 혹은 서비스에 대한 정확한 사실 정보 제공을 원칙으로 한다. 뛰어난 저널리즘은 문제에 대해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솔루션을 기사 형식으로 제시한다. 사실 관계가 명확하게 검증된 엄격한 증거에 기반해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런 부분이야말로 브랜드 콘텐츠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 전략이 차용해야 하는 방법론이다.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대해 100% 신뢰하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궁금해하는 이슈에 대해 브랜드가 정확한 답변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문제, 염려 및 필요 사항들을 규명하고 그에 대한 솔루션을 정확하게 제공해야만 해당 브랜드를 신뢰하기 시작한다. 더욱이 소셜 미디어 시대로 접어들면서,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기존 마케팅 및 브랜딩 활동에서 ‘투명성(Transparency)’을 요구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속이 빤히 들여다 보이는 거짓말을 싫어한다. 삼성그룹이 지난 1월말 사내 매체인 ‘미디어삼성’을 통해 ‘누드 커뮤니케이션(nude communication)’이라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원칙을 제시한 것도 이 같은 변화의 흐름에 발맞춘 것이다. 삼성그룹은 내부 문서를 만들 때 설령 외부에 공개되더라도 법적/도덕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오해나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표현도 없는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도록 함으로써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의 신뢰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는 취지다.
브랜드 뉴스룸 운영을 위한 벤치마킹 포인트
물론 기업이 브랜드 뉴스룸을 언론사처럼 운영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브랜드 소속 기자가 콘텐츠 신뢰를 콘텐츠 생산의 핵심 키워드로 삼고 관련 활동을 진행하면, 타깃 오디언스들의 브랜드 신뢰를 이끌어내는 데 있어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기존 언론사에서 취재 활동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3가지 운영 방식을 브랜드 뉴스룸 운영에 적용한다면 성공적인 브랜드 저널리즘 프로그램 운영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정기적인 콘텐츠 편집/기획 회의: 기자들은 오전 및 오후 중반 등 하루에 2회 스토리 아이디어를 리뷰하는 미팅을 갖는다. 이런 편집/기획을 위한 미팅을 갖는 것은 브랜드 콘텐츠 취재팀을 하나의 목표로 관리하고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준다. 편집회의는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의 방향성을 갖고 타깃 독자들과 연관성 높은 뉴스를 보도하는 각자의 과제물을 보다 명확하게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매주 한 번씩 주간 편집회의를 갖고, 한 주간의 스토리 아이디어를 팀원들과 논의해 공유한다. 해당 브랜드가 제공할 수 있는 분석 기획 기사, 새로운 스토리 아이디어, 갑자기 생겨나는 인터뷰 기회 등이 담긴 업계 최신 뉴스 아이템 등이 논의 주제다.
- 생생한 스토리 생산을 위한 현장 취재: 주목도 높은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들이 사무실에서만 머무르지 않듯이 브랜드 기자들도 생생한 스토리를 취재할 수 있는 현장을 방문해야 한다. 물론 사무실에서도 전화 취재,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의미 있는 기본 리서치를 진행할 수 있지만, 휴먼 스토리를 갖고 있는 취재 대상자들과의 면대면 취재활동을 진행하는 건 반드시 필요하다.생생한 스토리는 업계 내 소셜 미디어 대화를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요소다. 소셜 기능이 탑재된 브랜드 뉴스룸에 업로드되는 생생한 스토리들은 업계 종사자들의 콘텐츠에 대한 대화를 보다 활발하게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SAP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블로그 는 이 점을 매우 잘 진행하는 사례다. SAP의 블로그 내용을 살펴보면, 소속 브랜드 기자들은 업계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업계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해당 블로그를 통해 업계에 어떤 일들이 진행되고 이는지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업계 및 사회적 이슈 뉴스에 대한 팔로우업(follow-up): 브랜드 뉴스룸 관련 멤버들은 집요하게 업계 및 사회적 이슈 파악을 통해 외부 세상에서 어떤 일들이 진행되는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는 스토리를 알지 못한다는 건 경쟁사에 뒤쳐지는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다. 브랜드 저널리즘팀은 최신 소식을 계속 파악해야 하는 일종의 강박관념과, 브랜드와 브랜드 고객들에게 이러한 소식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어야 한다. 소셜 미디어 활용에 익숙해야 하며, 연관성 높은 새로운 리포트를 파악해야 하고, 업계에서 활용되는 최신 툴이나 기술에 대한 업무 지식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브랜드 콘텐츠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팁 3가지
콘텐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브랜드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콘텐츠 내용의 한 부분으로서 이미 신뢰성을 확보한 제3자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다. 신뢰성 높은 스토리는 단순히 아이디어가 아닌 실제 데이터를 통해 만들어져야 한다. 객관적 데이터, 연구 결과물, 수치들을 스토리 전개의 기반으로 활용해야만 브랜드 스토리를 통해 생각과 의견을 보다 신빙성있게 구성할 수 있다. 데이터 기반 브랜드 스토리를 개발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방안 3가지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 연관 데이터 확보: 질문에 답변을 하고자 하는 콘텐츠를 결정했다면 해당 질문에 대한 대략적인 답변을 포함하는 데이터 기록을 찾아내야 한다. 스토리와 연관된 깊이 있는 통찰(insight)을 생산하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정제하고 시각화하는 과정을 생각해내야 한다. 특정 주제 및 이슈에 대한 적절한 데이터를 찾기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 과정이 필요하다. 연관 데이터 발굴의 시작은 통계청과 같은 정부기관, 대학교, 언론사 등 기관의 웹사이트, 네이버 지식인 답변, 포털 검색 등 다양하다. 연관 정보 리소스를 파악한 다음, 해당 자료에서 언급된 전문가를 컨택하고 추가 질문에 대한 답변이나 자료를 얻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자가 하나의 기획 분석 기사를 취재하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 데이터 소스 필터링(data source filtering): 데이터를 활용하는 주요 목적은 브랜드 콘텐츠의 신뢰도를 높이고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는 활용하는 데이터의 출처가 신뢰성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 등 나름대로 명성이 있고 잘 알려진 리서치 기관의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 대학 저널, 웹사이트, 논문 및 리서치 리포트는 매우 좋은 데이터 원천이다. 데이터 소스를 필터링한다는 건 실제 정보의 원천을 인터뷰하는 것과 같다. 브랜드 기자로서 찾고 있는 답변을 얻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똑같은 데이터를 갖고 있더라도 어떤 질문을 갖고 해당 데이터를 보느냐에 따라 답변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콘텐츠 방식 선택: 요즘 언론사들도 텍스트 형식뿐 아니라 인포그래픽과 같은 기사 연관 비주얼 참고자료를 활발히 연계해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스마트폰 활용에 익숙한 세대들은 인쇄매체 중심의 세대들보다 주의력이 부족한 편이다. 그렇다보니 시각화된 콘텐츠를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일단 연관성 높은 데이터를 찾게 되면, 그리고 어떤 데이터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언급하고 있고 해당 스토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타깃 독자들의 콘텐츠 소비를 더욱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시각화된 표현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막대 그래프, 파이 차트, 인포그래픽, 맵핑(mapping) 등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모든 간단한 방법들 중 어떤 포맷이 가장 적절할지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글 : 쥬니캡
출처 : http://goo.gl/iUID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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