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는 친한 이웃으로 알려진 아시아와 유럽의 연결로인 터키(Turkey). 지리적인 위치 덕분에 많은 문화 유산들이 있고 음식으로도 유명한 곳이라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터키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터키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는 30일로 에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국이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 여당의 도청 폭로와 이에 대한 공유가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이어지면서 격랑으로 빠져드는 분위기입니다.
터키 정부에서는 트위터에 해당 도청 파일의 공유를 차단할 것을 명령했지만 이에 대하여 트위터에서는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터키 정부는 이같은 트위터의 반응에 트위터 접속을 차단하는 강수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터키 국민들이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터키의 통신사업자들을 통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트위터에 대한 초도 차단 조치킄 터키 내의 ISP (Internet Service Provider) 들이 트위터로 가는 트레픽을 막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ISP 들을 이용하는 경우 ISP 의 DNS (Domain Name Server) 를 이용하여 트위터 서버의 접속 주소를 할당받게 되고 이 주소를 이용하여 브라우저나 트위터 앱들이 데이터를 주고 받게 됩니다. ISP 를 통한 접속 차단은 간단하게 이 주소를 반환하지 않도록 하거나 다른 주소를 반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집니다. 이런 조치가 취해지자 터키의 트위터 사용자들은 구글이 제공하는 DNS 를 이용하여 우회를 시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구글 DNS 는 애니캐스트(Anycast)라는 방식을 사용하는 DNS 서비스로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에 서버가 배치되어 있고 ISP 와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오픈DNS (OpenDNS)의 일종입니다. 사용자들에 대한 감청이 많거나 보안상의 이슈가 있는 지역에서 이런 DNS 서비스의 사용 비중이 무척 높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구글 DNS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터키 곳곳에는 스프레이로 이 주소를 적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정보를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터키 정부의 트위터 차단이 구글 DNS 이용으로 우회되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구글 DNS 주소인 8.8.8.8 과 8.8.4.4 를 ISP 네트워크에서 차단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터키 정부가 이렇게까지 정부에 대한 비난 여론과 비판을 막으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국 내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내정 간선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터키 국민들이 그토록 이야기를 알리고 싶어하는 정황, 이를 또 강제로 막으려는 정황은 정부가 뭔가 잘못하고 있으며 이를 국제 사회에 알려지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는 지금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글 : NoPD
출처 : http://goo.gl/86nh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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