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연구회포럼, “코스닥 재건없이는 건전한 벤처생태계 이룰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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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디캠프에서 창조경제연구회 제 6회 정기포럼이 열렸다. 주제로는 제 2의 벤처붐을 일으키기 위해서 필수라고 여겨지는 코스닥 독립 문제가 선정되었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현재 박근혜 대통령 정부가 4억원의 자금을 투입하여 벤처산업을 활성화 시키려고 하지만, 실상은 자금의 투입보다는 자금이 순환되는 코스닥의 재건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나스닥을 벤치마킹하여 세계에 유래가 없는 속도로 발전해왔다. 하지만 코스닥과 코스피의 합병 이후 고위험 고성장이라는 정체성을 상실, 버블경제의 타격을 그대로 받아 현재 침체기에 머물러있다.

시장이 침체기에 있는 만큼 창업인세티브의 저하되어 상장하려는 회사들이 줄어들고 있으며, 기업공개(IPO)까지 걸리는 시간이 통합 이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길어진 14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워졌다는 점 역시 현재의 문제이다.

이민화 이사장은 현 실태를 벤처생태계의 빙하시대라고 표현하며 코스닥의 이러한 문제점들이 개선되려면 초기철학인 ‘고위험 고성장’의 벤처정신으로 돌아가 성장성을 기반한 기술주 위주의 시장이 되어야한다고 언급했다. 도전정신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과감히 투자를 해줄 수 있는 예전의 코스닥 시장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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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덧붙혀 윤병섭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코스닥 시장이 존재하는 이유는 벤처 기업가 정신을 고양하기 위한 것” 이라며 공무원 정신이 아니라,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코스닥 재건에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영수 전무는 상장을 거쳐 성공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 인터파크의 예를 들며 성장성이 있는 회사들을 시장에 진출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돈과 사람이 모여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코스닥 시장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실기업의 즉각적인 퇴출과 전문 기업 사냥꾼에 대한 해결방안도 논의되었다. 임우택 A&T 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일부 비양심적인 투자가와 기업의 행태를 지적하며, 처벌기준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날 포럼에는 장흥순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정유노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장, 윤병섭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 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 서종남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 정진교 코스닥협회 이사, 김영수 코스닥협회 이사, 김영수 벤처기업협회 전무, 임우택 A&T 커뮤니케이션 대표가 참여했다.

 

글 : Jay (mj@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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