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사장 박병원)은 국내 유망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10개사를 이끌고 3월 7-13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글로벌 창조 산업 페스티벌 SXSW(South by Southwest) 2014에 참여했다. ‘Geeks from Gangnam(강남에서 온 괴짜들)’이란 이름의 공동 부스 및 네트워크 행사를 통해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특히 10일(현지시간) 개최한 네트워크 행사에는 약 150명의 VIP와 600여 명의 일반 참가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같은 활동들을 통해 10개 스타트업은 주요 파트너 및 투자자들과 교류하고 사업 협력 기회를 잡는 등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종이접기 모바일 게임 ‘렛츠 폴드(Let’s Fold)’ 제작사인 다섯시삼십분은 워너브라더스 관계자로부터 자사 캐릭터인 배트맨과 슈퍼맨을 종이접기 캐릭터로 만들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다. 앵그리버드로 유명한 글로벌 게임업체 로비오의 공동 창업자 피터 베스터바카는 부스에서 렛츠 폴드를 시연해 본 뒤 그 자리에서 한국 법인과의 미팅을 주선하기도 했다.
저작권 무료 공유가 가능한 CCL(Creative Common License) 음원으로 매장용 배경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트리즈뮤직은 부스에 ‘월마트, 여길 봐(Hey, Walmart! Look!)’라는 도전적 문구를 앞세운 끝에 실제 월마트 광고대행사인 WPP와 사업 논의를 시작하는 데 성공했다. 소니뮤직 등 10여개에 달하는 현지 음반사들로부터 음원 제공 제안을 받기도 했다.
인터렉티브 웹툰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무툰은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디즈니로부터 자사의 콘텐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참가를 권유 받았다. 또한 야후 디자인 담당 임원과의 교류를 통해 후속 미팅을 약속 받았다.
케이팝(K-POP) 스타의 안무 학습 동영상 등을 서비스하는 와즐엔터테인먼트는 한국 댄서와 칠레 밴드 간의 즉석 협연을 이끌어냈다. VoA(Voice of America) 인터뷰, 글로벌 블로그 방송 Blastro의 영상 뉴스 소개와 같은 성과도 있었다.
NFC기술을 이용한 유아용 스마트 학습 벽보를 제작하는 DN솔루션의 김성수 대표(38)는 “부스 방문자 중 90%가 넘는 사람들이 구매의사를 밝혔을 뿐만 아니라 Kohl’s(콜스) 등과 같은 대형 유통망으로부터 입점 제안도 다수 받았다”며, “미국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10개 스타트업은 ‘콘텐츠코리아 랩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에 응모해 12: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우수 팀들이다. 해당 사업은 오는 5월 말까지 계속된다. 10개 스타트업 명단은 아래와 같다.
다섯시삼십분 : ‘종이접기(오리가미)’를 모바일 터치에 최적화한 게임
디엔솔루션 : 스마트폰의 NFC기술을 이용한 유아용 스마트 학습 벽보
부루다콘서트 : 팬들이 선구매한 티켓으로 콘서트를 개최하는 온라인 플랫폼
쉐어하우스 : 일반인의 지식과 생활 노하우가 담긴 콘텐츠를 공유하는 플랫폼
아무툰 : 동영상 효과 및 사용자 경험 최적화에 기반한 신개념 웹툰 서비스
와즐엔터테인먼트 : 주요 K-POP 스타의 안무 저작권을 활용한 동영상 교습 및 콘텐츠 비즈니스
원트리즈뮤직 : 저작권 걱정 없는 음원을 활용한 매장용 음악 제공 서비스
JJS미디어 : 팬들이 원하는 아티스트를 초대하는 콘서트 메이킹 플랫폼
콘텐츠퍼스트 : 콘텐츠 다변화 및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웹툰 서비스
테마여행신문 : 온라인(웹/앱) 및 오프라인(강연/컨설팅)을 통한 여행 콘텐츠 제공
콘텐츠코리아랩 인큐베이팅에 참여한 기업들의 활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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