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기사를 하나 링크 드리겠습니다.
한국형 운영체제 개발, 현실성 없다. 저예산에 안행부 지원 가능성 낮아
요약을 하자면, 목적은 탈 윈도우OS, 그리고 그 중 한가지는 독자 운영체제(OS)개발, 두번째 접근방법은 업무용 SW의 탈윈도우화 첫번째 방법은 국방부에서는 오픈소스OS 아마도 리눅스 그 중 한컴의 아시아눅스를 고려한다.
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논의가 매우 아쉽고 방향성이 산으로 간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1. 탈윈도우 OS의 명분 !! 왜?
해당 기사에는 언급이 없지만, 아마도 윈도우즈xp의 지원종료가 가장 유력한 대상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윈도우즈의 업그레이드 비용이 정부에게는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의미겠죠. 또 하나는 특정 외산 기술의 종속성도 아마 있을겁니다. 그런데 그 대안이 리눅스라는 점은 그게 독립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패러다임과 이 논리는 MS가 한참 독점 논란에 있을때의 그 패러다임입니다.
지금은 기업들이 탈 윈도우OS를 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것 같네요. 그래서 특정 기술에 대한 종속성이 가지는 위험도도 분명 있지만, 그보다 더 구체적인 탈 윈도우의 니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기업이 탈 윈도우를 하는 이유는 윈도우가 비싸서가 아닙니다.
– 기업은 윈도우 몇만원에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업무효율이 중요하지 회사 자산 얼마 아끼는 푼돈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물론 흥청망청 쓴다면 문제겠지만.
!! 기업이 탈 윈도우를 하는 이유는 모바일OS 때문입니다.
그 철옹성 같던 액티브엑스 결제를 안쓰게 된 유일한 플랫폼이 바로 모바일입니다. 그 이유는 모바일 사용자가 폭증했기 때문이죠. 공무원이라고 스마트폰 안쓸까요?
!! 기업이 탈 윈도우를 하는 이유는 인터넷 때문입니다.
– iCloud를 기점으로 클라우드라는 개념은 이제 대중에 깊숙히 침투했습니다. 클라우드는 보다 안전하고 특정OS에 국한되지 않는 인터넷 기술의존 적이고, 플랫폼이 통제가 용이합니다. 윈도우즈도 덜렁 한컴만 깔아쓰지말고 잘 써보면, 2000이상에서는 이러한 어디서나 도메인을 이용해 로그인할 수 있는 그러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바로 아무 기기에서나 동일한 업무환경을 제공 받는것, 윈도우 까느라 삽질하는 시간을 없앨 수 있습니다.
위의 세가지 이유에서 배울 수 있는건, 리눅스 카드로 MS에 좋은 카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바보같은 일인지입니다. 이미 윈도우는 위험합니다. MS가 가장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는 공짜로 쓰라고 해야 할 판입니다.
이미 MAC의 메버릭스가 무료화 되었고, MS의 Windows RT와 9인치이하에서 무료화 되었습니다. 이미 아주 잘 만들어져 단순 배포 뿐만 아니라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OS들도 무료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가격 협상때문에 윈도우를 집어든다구요? 봉도 이런 봉이 없는겁니다.
영국정부는 모두 클라우드로 가고 있고, 미국정부는 구글없이 안돌아간다고 합니다. 클라우드 오피스 환경은 이제 대세입니다. 그것이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환경이고, 보다 가볍기 때문이죠. 따라서 이제 정부가 집중해야 하는것은 탈윈도우에 대한 접근 방법 중 두번째 접근방법, 업무용 SW의 탈윈도우화입니다.
사실 독자 운영체제(OS)개발은 사실 기업의 몫입니다. 굳이 정부가 업무용 OS를 새로 개발하고 싶다면, 단순 R&D목적이나 산업계에 도움을 주기 위한 표준형 OS개발 정도면 됩니다. 또 특별히 모기업의 Open OS개발에 돈을 몰아주는 행위로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2. OS는 이제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틀이 아니라 서비스다.
OS를 외주를 주고 덜렁 나오는 패키지를 가지고 뭔가를 해보려는 것 같은데.. 100% 실패합니다. 애플이 삼성과 특허 대결을 할때 애플은 밀어잠금해제를 가지고 시비를 걸었습니다. cpu구동이 어쩌고 앱설치가 어쩌구 이게 아니었죠. OS의 핵심은 이제 서비스와 UX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사용자가 있죠. 중요한것은 “업무용”os지. 업무용“OS”가 아닙니다. 실제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어떤것을 하는지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뭔가 쓸데 없이 뭐도 되고, 뭐도 되고.. 이딴거 필요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런점에서 사실 리눅스는 지나치게 큰 배꼽입니다. 과거에 PC하나로 모든것을 해결하던 시기는 끝났습니다. open source형 리눅스가 배포되고 어떻게 유지보수되고 어떻게 공무원들에게 “서비스”되고 운영될지 생각해보셨나요?
그리고 이제 OS에서 가장 중요한건 애플리케이션을 돌리는게 아니라 통합마켓입니다. 그거 만들고 운영할 자신 있나요? 차라리 네이버앱스토어나 T스토어에 일임하심이..
오픈소스 프로젝트, 특히 서비스는 패키지만 나온다고 그게 다 가 아닙니다. 패키지는 산출물의 일부일 뿐이죠. 대부분의 리소스는 운영/개선과 서비스에 투입되야 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런 의지가 있을지 의문이 들고, 그런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3. OS가 SW일까? HW일까? 지고 있는 PC
OS는 기본적으로 SW산업의 꽃이라고 까지들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OS의 유통과 배급, 그리고 서비스는 사용자경험이 중요해지게 되면서 하드웨어와 떼어놀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back버튼은 애플에 얹어놓으면 버튼을 새로 달아야 합니다.
안드로이드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유는 삼성전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MS가 서피스를 만들었습니다. PC시장은 쇄락하고 노트북/태블릿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스팀은 게임용OS와 단말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더이상 사용자는 OS를 설치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유효기간이 끝난 XP가 깔린 컴퓨터는 구 패러다임의 기기고, 현재 시장에서는 전혀 디벨IT·컴퓨터, 한국형OS, 윈도우, 클라우드롭 되고 있지 않은 구형 개념이라는 얘기입니다.
유효기간이 끝난 XP컴퓨터는 전 차라리 버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차라리 갤럭시 12.1이나 MS의 서피스rt를 구매하십쇼. 그것이 차세대 오피스의 모습 입니다. 구형 OS를 하나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수십가지 솔루션을 같이 새로 개발한다는 짓은 사실 바보 짓입니다.
차세대 한국형 OS를 개발한다면, HW가 함께 고려 되야 합니다. 박스만한 데스크탑이 아닌 라즈베리파이나 초코파이 정도의 박스하나면 이제 끝입니다. 업무용이면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4. AOSP를 다시 제안합니다. 리눅스깔 생각하지말고, 그냥 좀 버려!!!
XP깔린 데스크탑. 정부표준 한국형 안드로이드 OS(AOSP) 개발
갤럭시 12.1에서 만약 터치,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 GPS를 제거한다면 가격이 얼마이고 크기가 얼마만할까요? 스마트폰보다 더 작은 크기에 10만원이하, hdd도 필요없고, eMMC와 sd카드를 스토리지로 쓸수 있습니다. 예산이 중요한게 아니라 방향성이 중요합니다. 데스크탑은 사라져가는데 올해 30억 들이고, 3년에 또 100억 들일까요?
이미 수명 연한이 끝난 PC좀 제발 버리십쇼. SW뿐만 아니라 HW도 이미 끝난겁니다. 그 PC를 붙들고 있는 직원들도 여전히 10년전의 윈도우 xp에 머물러 있을 테니까요. 단순히 hw나 sw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제발 좀 바꿔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니면 차라리 OLPC를 그냥 들여오는것 어때요? 대한민국 공무원 수만큼 전세계 어린이를 도울 수 있겠네요.
글 : 숲속얘기
출처 : http://goo.gl/4590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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