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전권회의] 한국에서 전세계 인터넷을 결정한다.

1. 2014년 10월 정보통신분야의 최고 국제 회의가 한국에서!

2014년 10월 대한민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 회의가 열립니다.
포스터_지구

 

ITU전권회의. ITU란 UN산하에 있는 정보통신 분야의 최고 전문기구이며 전권회의란 이 기구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UN답게 각국의 정보통신관련의 현안들이 논의 되고 결정되는 것입니다. 4년마다 열리는 이 회의는 ICT(인터넷 정보통신 분야)의 올림픽이라고 홍보되어집니다.

사실 저는 올림픽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ITU의 역사는 인터넷 역사만큼이나 매우 짧기 때문이고, 엑스포와 같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멋진 기술쇼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권회의로 관광객 유치나 이런것을 기대하기는 무리일 것 같습니다.

2. 올림픽은 아니지만, 오늘날 인터넷 세상에서는 매우 중요한 회의

그러나 그렇다고 그것이 중요하지 않은 행사는 아닙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엑스포나 올림픽과 같은 관광객들이 오는 행사는 아니라는 것 뿐입니다. 오히려 ITU에서 논의되는 의제들이 전세계의 인터넷과 통신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내용들입니다. 미국 주도하의 인터넷을 만들어온 ICANN과 달리 국제기구로서의 명분도 있으며, 보다 다양한 국가와 환경들이 폭 넓게 반영되어 전세계의 인터넷과 통신 기술을 주도할 수 있는 행사입니다. 여기서 결정되는 내용들은 전세계의 인터넷 환경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때문에 많은 국가들이 여기에 첨예한 의견들을 펼치게 되겠죠.

ITU의 목표는 “ITU는 전기통신의 성장 및 지속가능한 발전, 그리고 모든 인류가 시공간의 제 약 없이 전기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접근의 달성”을 목표로 합니다. 다분히 UN다운 모토입니다. 실제로 2010년의 의제안들을 보니, 여성, 장애인, 심지어는 국제 분쟁에 까지 의결안을 내놓았습니다.

동지중해에 있는 레바논의 해저 케이블을 파괴한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에 대한 결의안도 있습니다. 또한 IT기술에 근거한 전문 조직인만큼 주파수 이용방법 같은 기술에 대한 의결안도 결정했으며, 심지어는 인터넷 통제에 대한 투표도 한적이 있었는데, 당시 한국이 찬성표를 던져 국내에서는 화제가 되었던적도 있었죠.

기술에 대해 별로 관심 없는 분들은 저것들이 뭐? 라고 하실지 모르겠으나, 누구나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요즈음 정보통신과 동떨어져 있는 분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3. 대한민국의 IT 이제 세계로!

2014년은 국내에서 진행되는 만큼 한국의 경우 IoT와 M2M에 대한 의견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얼마전에도 제가 IoT에 관한 이야기를 적었지만, IoT가 가장 빠른 시일내에 정보통신분야의 가장 핫한 키워드가 될 것은 분명합니다. 또한 IoT는 넘어야할 기술적 난제들도 산재되어 있는 만큼 이를 한국 주도로 제안하고 끌어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보여집니다.
인프라 강국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IT역할이 더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ps. 올림픽은 아니라고 말씀드렸으나, 큰 국제회의인 만큼 ICT엑스포, 컨퍼런스, 한류문화 소개 같은 부대행사들도 많이 있을예정이라고 하니 한번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ps2. 좀더 ITU전권회의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은 ITU전권회의 사이트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나온 첨부파일도 참고해 보시면 좋을듯합니다.

ps3. 본 포스팅은 ITU 홍보조직의 청탁으로 작성된 포스팅이나 개인적인 호기심에 의해 자발적으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홍보조직으로부터 별도의 금전적 이득은 취한바가 없으며 World IT Show 관람권 정도 받기로 하였음을 밝힙니다.

글 : 숲속얘기
출처 : http://goo.gl/uG6w20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