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에 기반한 뉴스, 뉴스젤리가 전하는 데이터 저널리즘 시리즈입니다.
속편이 본편을 뛰어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시리즈를 감상하는 영화팬은 1편을 더 창의적이고 값어치 있다고 여긴다. 올 4, 5월 할리우드발 시리즈 영화들이 속속 개봉할 예정이다. 그 중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새로운 버전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가 지난 23일 개봉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형’보다 나은 ‘아우’들의 맹활약이 올해도 계속 이어질까? 과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1에 버금가는 성공을 맛볼 수 있을까?
순이익 편당 6억 달러 이상의 스파이더맨 시리즈, 과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세계 기준으로 편당 8억 달러(8천억 원)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대표적인 히어로시리즈다. 2012년에는 기존 스파이더맨과 다른 스타일의 새로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이 개봉됐고, 이들 모두 평균 6억 달러(6천억 원)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과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어떤 결과를 갖게 될까?
뉴스젤리 뉴럴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할리우드 속편 영화 총 100편을 대상으로 흥행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전편의 평점, 주연배우의 스타미터, 제작비, 매출, 개봉관 수와 속편의 평점, 스타미터, 제작비를 분석했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약 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전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전세계 매출 $757,890,267 에 106%값인 $802,062,722에 해당한다. 큰 폭의 매출 성장은 보이지 않지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흥행 순항은 무리 없을 것으로 보인다.
*뉴럴네트워크
뇌기능의 특성 몇 가지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표현하기 위한 수학 모델로 네트워크를 형성한 시스템 학습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지는 모델 전반을 가리킨다. 원하는 결과값을 얻기 위해 해당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데이터 셋의 값을 입력하여 결과값을 얻어낼 수 있다.
또 찍을까? 100편의 속편 흥행공식
먼저 시리즈 영화의 경우 전편의 인기로 흥행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점을 핵심적인 성공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미션 임파서블, 트랜스포머와 더불어 배트맨 시리즈까지, 국내 개봉 역대 톱10 외화들 중 무려 6편이 시리즈 물이다. 흥행에 성공했던 전편을 이은 속편 영화들은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높은 인지도를 얻을 수 있다. 원작의 관심을 보장받아 초반부터 큰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검증된 본편, 손해는 안본다?
실제로 분석에 사용된 100여 개의 시리즈 영화의 이익률을 분석한 결과, 100편 중 93편의 영화 속편이 손익분기점을 넘어 이익을 챙겼고, 100편의 제작비대비 이익률은 평균 574%로 제작비의 5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 주연배우가 바뀌면 100억을 손해 본다.
100편의 영화 중 주연배우가 바뀐 영화가 26편으로 이들은 본편보다 스타미터가 낮은 캐스팅으로 주연배우를 캐스팅해 많은 영화 팬들의 실망을 안겼다. 그 결과, 본편이 거두었던 매출보다 총 2.7조 만큼 낮은 매출을 기록했고, 이는 1편당 100억의 손해로 나타났다.
- 본편의 평판을 넘기긴 어렵다.
아무리 새로운 스토리와 참신한 촬영기법이나 볼거리로 무장한 속편일지라도 본편의 평판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100편의 영화 평점을 분석한 결과, 100편 중 속편의 평점이 본편보다 높은 경우는 15편에 불과했다. 81개의 시리즈가 본편의 평점이 속편보다 높아 본편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시리즈물은 단순히 ‘다음 이야기’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업그레이드된 캐릭터와 새로운 속편의 방식으로 관객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또 전편과 다른 특수효과나 영상촬영 기법의 진화로 관객들은 더 많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새로운 기록을 기대해보며 이번 휴일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속편의 흥행 공식을 지켜낼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
글: 뉴스젤리(원본기사에서는 원본데이터 및 각종 차트를 추가 제공합니다)
출처 : http://goo.gl/I0qKQ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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