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지에이웍스는 모바일 앱 비즈니스 생태계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함께할 수 있는 도우미가 되고자 합니다. 에이티넘이 조성한 펀드를 운용하게 된 것도, 백엔드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해 제공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게임 개발사가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합니다.”
모바일 마케팅 전문회사 아이지에이웍스가 모바일 앱 비즈니스 생태계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최근 투자 전문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모바일게임 분야에 약 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은 물론 모바일게임에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이벤트 팝업 및 푸시알림, 본인 인증 등 백엔드 기능을 제공하는 툴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스타트업의 초기 자금 투자부터 서비스 론칭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서의 도우미가 되겠다는 포부다.
아이지에이웍스 마국성 대표는 “아이지에이웍스는 그동안 개발사들에게 개발 외에 다른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다양한 툴과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펀드 운용과 백엔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도 그 연장선에서 개발사들에게 개발 외에 모든 부분에서 도움을 주며 함께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게임 광고계의 선두주자
“아이지에이웍스는 국내 최초로 게임 내에 광고를 하는 모델을 만들어 서비스한 회사입니다. 초기에는 온라인게임 내에 광고 플랫폼을 제공했는데 시대가 바뀌면서 현재는 모바일 마케팅 전문 회사로 탈바꿈했습니다. 이 분야에서는 저희가 1위라고 자부합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의 붐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마케팅 전문회사다.
아이지에이웍스가 개발해 서비스하는 마케팅 분석 툴 ‘애드브릭스’를 사용 중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숫자는 2000여개가 넘는다. 그들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광고플랫폼 ‘애드팝콘’의 광고주도 2000여곳에 달한다. 넷마블을 비롯해 국내 주요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업체 대다수가 아이지에이웍스의 서비스를 사용 중에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의 경우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돌파했고 올해는 매출 3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성장에는 일찍부터 게임 광고 시장의 가능성에 승부를 건 마국성 대표가 존재한다. 마 대표는 넥슨 출신으로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에 외부 광고를 탑재시켰다.
이후 시장 가능성을 보고 2006년 12월 창업해 주요 온라인게임 내 광고를 노출하는 사업을 전개했다. 2010년에는 시장 변화에 맞춰 모바일 플랫폼으로 사업의 방향성을 전환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런 그들이 최근에 모바일게임 투자 및 백엔드 서비스 제공 등에 나서는 것은 모바일 앱 비즈니스 활성화가 아이지에이웍스의 성장으로 자연스럽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들이 도우미 역할을 자처한 이유다.
◆ “‘애드팝콘’ 개발사에겐 수익을, 광고주에겐 효과를”
실제 그들이 대표로 내세우고 있는 서비스도 모바일게임 개발사 및 모바일 앱 비즈니스 업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이다.
우선 리워드 광고 플랫폼 ‘애드팝콘’의 경우 개발사들에게는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하고 광고주에게는 더 높은 효과를 제공한다는 것이 아이지에이웍스의 설명. ‘애드팝콘’은 특정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애드팝콘’ 광고주의 게임 등을 설치하면 해당 게임의 아이템 등을 지급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개발사에게는 비결제 이용자로부터도 게임아이템을 판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광고주는 이미 게임에 익숙한 이용자들에게 자신들의 게임을 알릴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아이지에이웍스가 수익을 얻게 된다.
마 대표는 “단순히 다른 모바일 앱을 통해 유입된 이용자보다는 이미 다른 게임을 즐기던 이용자에게 광고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애드팝콘은 개발사에게는 결제를 하지 않는 이용자로부터 추가적인 결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익모델이지만 한편으로는 광고주에겐 광고 플랫폼의 역할을 동시에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표 서비스인 애드브릭스는 모바일 앱 비즈니스를 위한 마케팅 분석 툴이다. 애드브릭스를 이용하면 실제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마케팅 및 광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앱을 서비스하는 업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애드브릭스의 강점은 일반적으로는 광고 트래킹과 이용자 분석 툴이 별개로 운영되는 것에 반해 두 가지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이다. 분석 데이터에 대한 간단한 해석을 제공해 이용이 편리하다는 점도 호응을 얻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마 대표는 “앱 론칭 초기에는 CPI(앱 설치를 유도하는 마케팅 기법) 등을 통해 인기 순위 등을 높이게 되지만 1~2주 후에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최적화된 전략 구축이 필요하게 된다”며 “애드브릭스의 경우 이용자의 유입경로, 패턴, 실제 결제 이용자 등 다양한 이용자 분석이 가능하고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아이지에이웍스는 크로스프로모션 플랫폼, 유니버셜쿠폰, 프리페이드카드, 리얼월드 리워드 등 다양한 마케팅 툴 및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 “투자 등 개발사 고민, 다 해결하겠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이 같은 서비스에 더해 모바일게임사에 대한 투자 지원 및 론칭 단계에서 필요한 백엔드 서비스 툴을 제공해 개발사에 대한 협력 모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펀드를 통한 투자 지원의 경우 에이티넘측과 협력으로 6월 중에는 본격적인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펀드 자금은 조성이 완료된 상황이며 구체적인 운용 계획 등을 협의 중인 상황이다.
마 대표는 “많은 개발사들과 협력하면서 가장 많이 의견이 나온 것이 투자 부분으로 게임시장에서의 마케팅 비용은 커지는 반면 퍼블리셔를 찾지 못하면 생존이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투자 받을 수 있는 문턱을 낮추고 개발사들이 스스로 서비스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지에이웍스의 툴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라고 강조했다.
엔드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백엔드 서비스는 이벤트 공지, 쿠폰, 사전등록 등 다양한 게임 서비스에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기능을 아이지에이웍스가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누구나 게임을 개발한 뒤 해당 기능을 자신들의 게임에 덧붙여 사용할 수 있다.
마 대표는 “아이지에이웍스는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한다”며 “게임을 개발하는 것외에 모바일게임사가 투자를 받고 론칭을 위해 마케팅 계획을 세우고 각종 서비스 툴을 적용하고 상용화해 서비스하는 것까지 전반적인 부분에서 아이지에이웍스가 도움을 주며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아이지에이웍스의 마국성 대표는 9일 광화문 마이크로소프트 사옥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펀드 투자 및 백엔드 서비스 제공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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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영택 기자 (매일경제)
출처 : http://goo.gl/crke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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