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용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700만 다운로드 달성! – 오피스365, 클라우드와의 시너지일까?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그러하듯 언론 보도를 위시한 외부에 알려지는 모습과 내부에서의 모습은 다를 수 있습니다만 적어도 객관적인 정보들이 그들의 변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3월말 전격 출시한 아이패드용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제품이 누적 다운로드 2700만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단순히 다운로드 숫자가 많다고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큰 전환점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패드용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배포되는 앱이지만 단순한 뷰어가 아닌 문서 생성, 편집 등을 위해서는 오피스 365 를 구독하고 있는 사용자 이어야만 합니다. 오피스 365는 설치형 오피스 2013에 더하여 웹 브라우저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제품군을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구독형 오피스 제품입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뉴스 캡쳐 (출처 : http://www.businessinsider.com)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뉴스 캡쳐 (출처 : http://www.businessinsider.com)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자사의 소프트웨어들이 대부분 윈도 플랫폼 안에 갇혀 있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의 상당 부분을 만들어 내고 있는 오피스 제품 전략에 있어서는 오피스 365로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면서 웹 기반, 클라우드 기반의 전략을 상당 부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N 디바이스 시장에서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고있지 못했던 것이 그동안의 결과입니다.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for 아이패드의 2700만 다운로드는 처음으로 크로스 플랫폼에서 의미있는 숫자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결과일 수 밖에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에 회계마감을 하기 때문에 회계년도를 기준으로 현재 3분기를 지나 4분기로 접어든 상태입니다. 가장 최근 분기 실적은 3월까지 마감된 3분기였는데요, 이 실적발표 자료에서 오피스 365 관련된 코멘트들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자세히 살펴보기 [바로가기]

 

출처 :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Press Release of FY14 Q3 (http://www.microsoft.com/investor/EarningsAndFinancials/Earnings/PressReleaseAndWebcast/FY14/Q3/default.aspx)
출처 :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Press Release of FY14 Q3 (http://www.microsoft.com/investor/EarningsAndFinancials/Earnings/PressReleaseAndWebcast/FY14/Q3/default.aspx)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전략의 핵심인 오피스 365는 개인용 시장(오피스 365 홈 [자세히살펴보기])과 기업용 시장에서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 소호용 오피스 365 제품정보 살펴보기 [바로가기]) 많은 기업들과 사용자들은 그동안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에서의 오피스 사용에 대한 강한 요구사항이 있었고 특히 오피스 365 사용자층은 설치형 라이센스를 구입한 사용자들에 비해 그런 요구사항이 더 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웹 기반의 오피스는 분명 기능, 사용상의 한계가 명확했고 생산성 도구가 생산성을 저해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태블릿에서의 사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오피스 for 아이패드의 뜨거운 시장 반응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런 소비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정확하게 긁어주고 있다는 반증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네이티브 앱으로 개발된 경우와 웹 앱으로 개발된 경우의 차이와 장단점은 무척 명확합니다. 오피스와 같은 생산성 도구, 특히 다양한 기능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자가 후자보다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출처 : Tech Crunch (http://www.techcrunch.com)
출처 : Tech Crunch (http://www.techcrunch.com)

물론 이런 현상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그동안 서피스 태블릿 제품군을 시장에 드라이브하는 강점중 하나로 꼽히던 것이 바로 기존 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 특히 오피스 제품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기 때문이지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를 사용하면서 아이패드용 앱을 사용하는 하나의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가 만들어지는 것은 서피스 제품군에게는 타격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전략은 서피스가 극단적으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지 않는한 바뀔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오피스 제품군은 최근의 급격한 시장 변화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캐시카우로서 중심을 잡고 있으며 이 엔진을 더 많은 플랫폼에서 동작하도록 확산하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훨씬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어제 종가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4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또 한번의 도약이 시작되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그 중심에 오피스가 서 있는 것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글 : NoPD
출처 : http://goo.gl/Q3mB6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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