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회사 조직을 ‘제대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과 ‘최적의 전략을 세우는 것’을 구분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다. 마이클 포터는 전략이란 “유니크”하고 “가치있는” 위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 했다. 흔히 말하는 ‘포지셔닝’을 말한다. 독특한 나만의 그것을 찾으라는 것이다. 경쟁 상대가 우리의 위치를 차지하려면 많은 리소스를 더 투입해야만 가능한 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전략은 ‘더 잘 하는’ 것을 말하지 않고 오히려 얼마나 더 독특합니까에 대한 답인 셈이다. 전략이 수립되면, 모든 조직활동이 해당 전략에 잘 맞춰져야 한다. 그렇게 했을 때 비로서 경쟁자가 쉽게 우리 자리를 넘어오지 못하게 된다.
포터는 지속가능한 경쟁적 장점을 확보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시장에서 이상적인 위치를 선점하는 것보다 독특한 우리만의 시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우리는 언제나 “좋은 사례, 유사한 사례”를 찾고 벤치마킹을 하면서 전략을 수립했다면, 이제는 독특한 우리만의 전략에 모든 조비즈니스 활동영역을 최적화시켜야 한다. 셋째, 그동안 과감한 아웃소싱을 통한 효율을 강조했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결국 전략은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 비즈니스를 시작할 초기, ‘포기’할 것을 먼저 생각했다.
– 일반적인 리테이너 퍼블리시티
– 미디어 관계를 통한 고정 업무
– 미디어 주목을 이끌기 위한 기초 이벤트
비즈니스를 시작한지 이제 5년이 되어가는데, 포기할 것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많아지는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객이 요구하는 것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더욱 지배적이게 된다. 지속가능한 경쟁적 장점을 확보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조직 활동에 일관성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 당장의 현금 흐름을 위해서, 돈이 있는 고객의 요구에 의해서, ‘포기’보다는 이상적인 위치, 누구나 다 하는데 나라고 왜 못하겠어, 예전에 다 했던 건데 안해서 그렇지 하면 잘 할 수 있는데.. 등의 합리화를 하면서 다시 ‘빼기’가 아니라 ‘더하기’가 된다. 그러다보니, 조직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운영을 할까에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이렇게 해서 전략이 사라진다. 전략. 끊임없이 물어봐야 한다. ‘무엇을 포기할 건가’
글 : 강함수
출처 : http://www.hscoaching.com/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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