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들에게 사무실이란 어떤 곳일까요? 내가 생활하고 소중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곳인만큼, 즐겁고 행복한 장소이길 바라실겁니다. 벤처스퀘어의 젊은 피, 신PD님이 제안하는 스타트업 사무실을 활기차게 만드는 문화 시리즈입니다. 열정과 즐거움이 최우선인만큼, 우리 음악을 들으며 일하는게 어떨까요? 정주행하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누르세요!
스타트업 문화를 유쾌하고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매일매일 고군분투하는 벤처스퀘어의 신피디입니다. 음악 큐레이션을 지난 주에는 한 주 쉬게 되었는데요, 아쉬워하는 분들이 별로 없더라구요. 한 주 쉬었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은 듯 해요. 뭐 괜찮습니다. 좀 더 열심히 해서, 한 주 쉬면 세상에 종말이 오는 것처럼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아지도록 해 보겠습니다. 그럼 금주의 추천 앨범 10개 나갑니다. 잊지 않으셨죠? 비율은 5 : 3 : 2 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야? 하시는 분은 지난 시리즈를 참고해주세요)
오늘은 순서를 바꿔서 먼저 가요 앨범 2개 추천드리겠습니다.
1. [여름날 (유희열 소품집)], 유희열
감성변태로 잘 알려진 유희열의 2008년 앨범입니다. 총 8곡인데요, 3곡이 가창곡이고 5곡이 연주곡입니다. 연주곡 앨범에 넣을까 하다가, 그냥 가요 앨범에 넣었습니다. 앨범명과 곡명이 생소하시더라도 막상 들어보시면 분명 어디에선가 한번씩 들어본 음악들일 겁니다. 감성은 사람 외모하고 전혀 관계 없는 것 같아요.
- 공원에서
- 우리 만난 적 있나요
- 밤의 멜로디 (feat. 페퍼톤스 신재평)
- 즐거운 나의 하루 (feat. 신민아)
- 그럴 때마다 (inst.)
- 관계와 관계
- 여름날 (feat. 페퍼톤스 신재평)
- 에필로그
피아노는 유희열이 직접 연주하고, 기타는 함춘호 아저씨가 연주했다고 해요. 여배우 신민아가 부른 곡도 있네요. 여러모로 참 소중한 앨범입니다. 앨범명이자 타이틀곡인 여름날 듣고 가시죠. 뮤직비디오로 준비했습니다. 현빈, 류승범, 신민아. 2014년 현재 최고 스타들의 풋풋했던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 [Acoustic Story], 런치송 프로젝트
작곡가로, 프로듀서로 유명한 권태은의 1인 프로젝트 그룹(?) 런치송 프로젝트의 두 번째 앨범입니다. 국민 프로포즈 송이자 노래방에서 남자들이 엄청 불러대는 노을의 ‘청혼’. 이 분이 만드신 곡입니다. JYP 수석 프로듀서 출신이죠. 최근엔 슈퍼스타K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기도 했구요. 역시 연주곡과 가창곡이 함께 있는 앨범입니다. 전체적으로 음악이 참 착해요.
- Thank You For The Music
- Flying
- 가족의 힘
- S.N.S – Super.Natural.Style (Feat. 최지훈 Piano)
- 나무
- 굿바이
- Everybody Sing A Song (Feat. 주하)
- 열대야 (Feat. 조정현 Flugel Horn)
특히 3번 트랙 ‘가족의 힘’ 말이죠. 물론 가족을 소재로 한 노래들이 다 그렇지만. 들어보시고 부모님께 전화 한 통 드리세요.
3. [이영훈 소품집 2 (Collection)], 이영훈
몇 해 전 고인이 된 대한민국 대중음악 작곡가의 전설, 이영훈 선생님의 앨범입니다. 이 분의 음악은 당시에도 사랑을 받았지만 지금도 여러 뮤지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며 널리 사랑받고 있죠. 가히 고전이라 부를 만 합니다. 이영훈 작곡가의 소품집은 총 3개의 앨범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오늘 제가 고른 앨범은 두 번째 앨범입니다. 이문세 아저씨의 목소리로, 때로는 아이유의 목소리로 들었던 음악을 무려 볼쇼이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들어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에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 사랑이 지나가면
- 소녀
-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 생각하는 사람들
- 이별이야기
- 다른 길
- 안개꽃 추억으로
- 시를 위한 시
- 밤이 머무는 곳에
- 난 아직 모르잖아요
이문세 아저씨와 작업을 잠깐 쉬고 러시아로 건너가 작업한 앨범이래요. 클래식 음악 듣는 것 같다니까요.
4. [Dancing Bird], 전제덕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의 최신 앨범입니다. 무려 8년만에 정규앨범을 들고 나온 것인데요. 굳이 앨범을 만들지 않더라도 가요계에서 하모니카 세션으로는 거의 유일한 뮤지션이죠. 맹인임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감각적인 연주와 음악을 들려줍니다.
- 봄의 왈츠
- 다시 만날 때 까지
- Dancing Bird
- 뒷모습
- 항해 (feat. 박주원)
- St. Peterson
- 멀리 있어도 (feat. 송영주)
- Warm Glow
- Skyway
- 돌이킬 수 없는
- Come Back As A Flower
희망적인 제목의 트랙들이 눈에 띕니다. 라이브 한 곡 듣고 가시죠.
5. [멋진 하루 OST], 김정범(푸디토리움)
전도연 하정우 주연의 영화 ‘멋진 하루’ 의 OST 음반입니다. 재즈밴드 ‘푸딩’의 리더 김정범(푸디토리움)이 음악감독을 맡았습니다. 곡 제목들이 독특합니다. 틀어놓고 있으면 차분하게 집중이 잘 됩니다.
- 10:12 AM
- 11:32 AM
- 12:45 PM
- 2:10 PM
- 3:04 PM
- 4:26 PM
- 5:07 PM
- 5:48 PM
- 6:43 PM
- 8:11 PM
- 8:52 PM
- 9:17 PM
- 11:59 PM
영화음악이 아니라고 해도 정말 훌륭한 구성의 앨범입니다. 소중하게 간직합시다.
6. [Frozen OST], Various Artists
말이 필요없죠. 올 초 극장가는 물론 부모님들의 지갑을 강타했던 겨울왕국의 OST 입니다. 렛잇고는 김연아가 따라부를 정도로 국민팝송이 되었고, 다른 곡들도 엄청난 사랑을 받았죠. 애초에 뮤지컬 제작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음악들에 엄청 신경(돈)쓴 거죠. 그만큼 좋습니다. 원래 앨범에는 연주곡들까지 포함해서 32트랙인데요, 우리는 노래만 들읍시다. 총 10곡입니다.
- Frozen Heart
-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 Love Is An Open Door
- Let It Go
- Reindeer(s) Are Better Than People
- In Summer
-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Reprise)
- Fixer Upper
- Let It Go (Single Ver.)
어쩐지 조금 시원해 지는 것 같죠? 제가 이 영화에서 가장 사랑하는 노래이자 장면 한번 보고 가시죠. 눈사람 올라프가 부르는 In Summer 입니다.
7. [Spring Awakening OST], Duncan Sheik, Steven Sater
OST 추천하는 김에 한 개 더 갑니다. 바로 뮤지컬 스프링 어퀘이크닝의 OST 입니다. 파격 뮤지컬이다 뭐다 하면서 홍보를 하기는 했는데, 사실 뭐 그렇게 파격은 아닙니다. 이게 100년 전 쯤 독일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인데요, 100년 전에 독일에서 그 소설이 문제였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뭐 그냥 그렇고 그런 이야기죠.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문제작이라는 홍보문구가 아니라, 이 작품의 의미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뮤지컬입니다. 상업공연의 끝판왕인 뮤지컬답지 않게 아주 날카롭습니다. 아주 아프고, 아주 슬픈 이야기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보시길. 그런데 뮤지컬은 비싸요. 너무 비싸요. 그래서 전 요즘 잘 안봐요… 아니 못 봐요…
- Mama Who Bore Me
- Mama Who Bore Me (Reprise)
- All That`s Known
- The B**** Of Living
- My Junk
- Touch Me
- The Word Of Your Body
- The Dark I Know Well
- And Then There Were None
- The Mirror-Blue Night
- I Believe
- Don`t Do Sadness/Blue Wind
- The Guilty Ones
- Left Behind
- Totally F*****
- The Word Of Your Body (Reprise)
- Whispering
- Those You`ve Known
- The Song Of Purple Summer
2007년 토니 어워드 시상식에서 선보인 스프링 어웨이크닝 갈라 콘서트 보고가시죠.
8. [Nothing], N.E.R.D.
힙합그룹이면서 밴드인, 요상하지만 혁신적인 팀 N.E.R.D. 입니다. 이전 포스팅에도 언급했지만 최근 몇 년동안 가장 잘 나가는 퍼렐 윌리암스가 이끄는 팀이죠. 신이 납니다. 잠을 깹시다!
- Party People (Feat. T.I.)
- Hypnotize U
- Help Me
- Victory
- Perfect Defect
- I`ve Seen The Light / Inside Of Clouds
- God Bless Us All
- Life As A Fish
- Nothing On You
- Hot-n-Fun (Feat. Nelly Furtado)
9. [Songs About Jane], Maroon 5
어쩐지 요즘엔 댄스가수로 변한게 아닌가 싶은 마룬5의 데뷔 앨범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정말 멋진 ‘밴드’ 였는데요. 요즘은 밴드가 아니라 그냥 보컬인 아담 레빈과 그의 백밴드 처럼 느껴지거든요. 많이 아쉬워요. 지금의 마룬5를 있게 한 놀라운 히트곡들이 모두 들어있는 앨범입니다.
- Harder To Breathe
- This Love
- Shiver
- She Will Be Loved
- Tangled
- The Sun
- Must Get Out
- Sunday Morning
- Secret
- Through With You
- Not Coming Home
- Sweetest Goodbye
2011년 라이브 영상 하나 보고 가시죠. 음악과 참 잘 어울리는 무대입니다.
10. [Taylor Swift], Taylor Swift
컨츄리 미녀 테일러 스위프트 입니다. 그래미가 엄청 사랑하는 뮤지션이기도 하죠. 매년 상을 준다니까요. 아무튼 테일러 스위프트의 데뷔 앨범, 앨범명도 테일러 스위프트 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이돌에게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여고생들이 엄청나게 사랑하는 뮤지션이죠. 상큼상큼하니 듣기 좋습니다. 첫 앨범인만큼 풋풋함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 Tim McGraw
- Picture To Burn
- Teardrops On My Guitar
- A Place In This World
- Cold As You
- The Outside
- Tied Together With A Smile
- Stay Beautiful
- Should`ve Said No
- Mary`s Song (Oh My My)
- Our Song
- I`m Only Me When I`m With You
- Invisible
- A Perfectly Good Heart
- Teardrops On My Guitar (Pop Ver.)
참 전형적인 미국 노래(?) 들입니다. 1집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한 번 보고 가시죠. 뮤직비디오 내내 테일러 스위프트만 나와요…
오늘은 어쩌다 보니 국내 앨범 5장, 팝 앨범 5장이네요. 연주곡에 할당된 3개의 앨범을 전부 국내 음악으로 골라 보았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뮤지션이 만든 음악들이 아무래도 더 당기는 맛(?)은 있는 것 같아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번주도 여러분의 사무실을 빛나게 해 줄 10장의 앨범이 준비되었습니다. 리스트에 넣으시고, 랜덤재생!
즐거운 한 주 되세요!
글 : 신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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