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지난 4월에 있었던 개발자 컨퍼런스인 f8에서 새로운 기능을 많이 선보였는데, 그 중에 앱링크(App Links)가 있습니다. 모바일에서 페이스북에 공유된 링크를 누르면 해당 서비스의 모바일웹 페이지로 이동하는게 일반적인데, 앱링크를 채택한 서비스의 경우 링크를 누르면 해당 앱내 특정 페이지로 이동시켜주면 기능입니다.
모바일에서 링크를 누를 때마다 앱이 아닌 모바일웹 페이지로 이동해서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에게도 편리함을 줄 뿐 아니라, 모바일 앱 개발사도 자사 앱으로 이용자를 유도함으로써 참여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윈윈인 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개발자 블로그에 따르면 이 기능을 런칭한 이후 스포티파이, 훌루, 비메오 등 수 많은 서비스가 채택해서 지금까지 10억건이 넘는 링크가 연결되었다고 합니다. 앱링크가 없는 경우 대부분 모바일웹 페이지로 넘어갈 트래픽이 모바일앱으로 고스란히 유입된 것이니, 요즘같이 모바일 이용 시간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대에 개발사에게 엄청난 만족감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에 페이스북이 앱링크를 자사 모바일 광고 상품으로 확장했습니다. 지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페이스북은 기존에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모바일앱 설치광고 외에 모바일앱 참여 광고를 선보였는데, 이제는 모바일앱 참여 광고를 눌렀을 때 특정 모바일앱 내 특정 페이지로 바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모바일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발사는 이용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을 겁니다. 이용자가 앱을 설치하게 하는 것도 힘들지만, 앱을 설치한 후에 한번도 접속하지 않는 이용자가 너무 많아서 개발사의 속을 태웁니다. 이를 겨냥해서 페이스북이 설치 광고뿐만 아니라 참여광고를 내놓았는데.. 이제 페이스북 내 모바일앱 참여광고를 클릭한 이용자는 모바일웹이 아닌 자신이 설치한 모바일앱의 특정 페이지로 바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미 앱을 설치했으니 해당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확인된 셈이니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서 액티브 유저로 변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오디언스 네트워크를 런칭한 것도 기억하시죠? 페이스북 외에 외부 모바일앱에도 페이스북 광고를 노출할 수 있어서 앱 개발사의 매출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인데.. 여기에도 앱링크가 적용된다고 보면 됩니다. 즉, A라는 앱 개발사가 페이스북에 모바일앱 참여광고를 집행하고 오디언스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앱에도 광고가 노출되면.. 그 광고를 클릭한 사람은 A앱으로 직접 유입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바일앱 전성시대… 당신 서비스가 페이스북을 통해 많이 알려지고 있다면 앱링크를 꼭 적용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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