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4년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다.
“진짜 인공지능”이란 무엇일까요? 먼저 얼마전 튜링 테스트를 통과 했다는 소프트웨어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무작위로 선정한 사람들 중 1/3이 상대방이 소프트웨어인지 사람인지를 구분 하지 못한다면 인공지능으로 인정받는다는 간단한 테스트입니다. 이 테스트에는 우크라이나에 사는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생이라는 설정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더 속았다는 지적이 있어, 진짜 인공지능인가? 하는 반론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더 정교한 테스트가 논의되고 있는 중이지만, 튜링테스트의 통과 자체가 기념비적인 일인 것 만큼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2. 인공지능의 발달
우리가 생각하는 인공지능은 아톰이나 그러한 로봇이지만, 실제적으로 학문에서 다뤄지는 “지능”이란 우리의 뇌가 사고하는 다양한 방식을 각각의 방법으로 모델링하고 접근해가는 방식으로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구별”, “추론”, “학습”, “그룹핑”, “기억”, “연산”, “언어”, “음성/비전 인식”, “감정” 등이 각각 발전해나가고 있는 방식이죠. 그리고 일부 인공지능은 인간을 훨씬 앞서 있습니다. 대표적인것이 기억과 연산이죠. 기억과 연산이 인공지능이 아니라고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어쨌든 뇌가 하고 있는 역할 중에 일부이며, 이를 모델링 한 “생각하는 기계”는 컴퓨터가 최초이자 마지막이며 나머지 영역에서도 진전이 있습니다.
3. 인공지능은 딱딱한 기계에 유연성을 더한다.
인공지능은 사람의 단순한 두뇌 작업들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기억은 이미 말할 것도 없으며, 최근에는 자동으로 신문기사를 작성해주는 소프트웨어도 출현했고, 사람 보다 더 많은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에서 만든 페퍼라는 로봇은 클라우드 기반의 감정인식 인공지능 로봇입니다. 이미 많은 부분에서 기계들은 사람보다 앞서 있고, 사람의 일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 인공지능은 그런 딱딱하게 일만잘하는 기계에서 사람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기계로 발전해 나갈겁니다.
4. 인공지능으로 무엇을만들 수 있을까?
아이들이 즐겨보는 꼬마버스 타요의 설정을 보면, 타요는 인공지능 칩으로 동작하는 자동차라고 합니다. 재밌는 것은 초등학생인 인공지능 유진 처럼 타요는 어린아이로 구현된 인공 지능입니다. 그리고, 버스기사가 없이 달리죠. 실제로 버스기사가 없이 달리는 무인 자동차는 구글에서 개발이 완료되었습니다. 구글의 무인자동차와 페퍼의 감정인식, 그리고 유진의 지능이 합쳐지면 그대로 꼬마버스 타요가 현실로 구현이 가능한 시대가 온 겁니다. 버스의 인공지능이 비록 어린아이라고 할지라도, 운전 만큼은 구글의 엔진이 담당하고 있으므로 운전이 미숙하지는 않습니다.
[ 꼬마버스 가니는 베테랑 버스 ‘원’의 메모리칩을 물려 받아 새로 만들어졌다. ]
튜링테스트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이루어집니다. 또한 특정 분야를 좁히게 되면 인공지능은 매우 자연스러워지는데(실제로 사람도 그렇습니다.), 이 때문에 특정 분야의 기사를 쓰는 소프트웨어가 실용화 된 겁니다. 특정 주제로 늘쌍 사람과 대화하는 텔레마켓터는 어떨까요? 얼마전 카드의 보안사고로 수많은 텔레마켓터들이 일자리를 잃게 생겼다는 보도가 나온적이 있습니다. 과연 인공지능은 어떨까요? 피로하지 않고, 감정노동에도 시달리지 않는 인공지능. 이미 코 앞에 다가와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5. 기계가 인류를 대체하거나 지배할 수 있을까?
디스토피아를 꿈꾸는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인류를 지배할 것을 생각하거나, 모든 이들이 일자리를 일는 시대를 생각합니다. 먼저 인류를 지배하는 문제는 인공지능이라는 것 속성이 인공지능에게 “자아실현”이나 “자아”를 이야기하기에는 아직은 거리가 있습니다. 복잡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언젠가 어쩌면 우리가 사는 시대에 그런 최초의 소프트웨어를 볼 가능성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 아직은 그러한 시대를 생각하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것입니다.
그 전에 인간이 인간처럼 인식하는 소프트웨어들이 만드는 세상의 변화에 대한 충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수많은 단순한 일자리들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이러한 일들은 기존의 기술 발달 중에도 계속 있어왔던 일입니다. 기존의 일자리나 패러다임을 고수하는 분들에게는 두려운 일일 수 있겠으나, 인류사회에서는 긍정적인 일일거라고 저는 확신하며, 최근 인공지능 분야의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의 M&A 소식이 잦은 것을 봐서는 이미 막을 수 없는 흐름입니다.
인류가 화식을 함으로서, 영양분을 소화하는데 에너지를 줄임으로 인해, 뇌가 쓸수 있는 에너지 용량이 커졌고, 이로 인하여 인류가 더 지능적여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분명 인류는 이러한 단순 작업들을 소프트웨어에게 맞김으로 인하여 더 생산적이고, 지능적인 일들을 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더 여유있어짐으로 인하여 주변을 돌아보고, 자신에 대해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인류와 사회로 거듭날 것을 기대합니다.
지나치게 막연한 유토피아적 이상론일 수는 있겠지만, 그 남은 자원과 잉여를 가지고 뒤쳐지는 사람들에 대한 고민도 더 할 수 있으리라고 믿으며,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21세기 인공지능 시대” 진짜로 오고 있습니다.
글 : 숲속얘기
출처 : http://goo.gl/5jKW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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